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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2008.10.30 12:34
조회 2,916 |추천 0

어찌 하다보니 베플까지 되었네요.

ㅎㅎ 신고가 있으니 곧 내려 가겠지만,,

사십몇년.. 살다보니, 먼저 경험했던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이해되고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짧은글로는 도데체 마음을 전달 할 수없기에 글이 깁니다.

ㅎㅎ 길다고 타박하실 분이면 아예 Skip 하고 넘기세요. ^^

 

참고만 하기 바랍니다.

 

7년전에...거의 8년 되었네요.

저 님의 상황 고스란히 격었던 사람입니다.

 

정신병자가 따로 없었어요.

지금도 소주는 마시지도 못하는데, 그걸 하루에 두세병씩.. 매일 마셔도 잠이 오지 않았어요.

신경안정제를 먹고 나면.. 조금 마음이 가라앉았지만, 약효가 떨어지면...에효..ㅜ.ㅜ

님 만큼... 남편을 너무나 사랑했어요.

떨어져 있던 남편을 믿었고, 전부라고 생각할 만큼... 완전하게 올인했어요.

어린시절 가정환경이 썩 행복하지 않았던 전...

고등학교때부터 돈 벌어 공부를 해야했죠.

대기업에 취직이 되었고... 열심히 일하다가 늦은 나이에 이룬 가정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했고 소중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난데없이 몰려온 쓰나미..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결국.. 우리 가정은 풍비박산 나고 말았죠.

사랑의 크기만큼 고통과 증오는 비례하더군요.

살아서 지옥을 다녀 온.. 도저히 어떻게 해결 할 수없는 고통의 날들이었지요.

고스란히... 세월로 이겨낸 사람입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는 데.. 이 미련한 집착때문에.. 2년 걸렸습니다.

 

세월흐른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사실 뻔 한데... 거머리같은 미련때문에 내려놓치 못하고 버텼던 2년의 세월이

가장 후회되더군요. 

자존심은 말할것도 없고, 그 기간동안 전 너무나 망가졌고...

결국 저 자신도 알게모르게 저쪽에다 모진소리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님이 더 망가지기 전에... 쿨하게 끝내라고 말했던 거였어요.

 

여기 글 쓴님들의 리플 글들....

또 님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는 조언들중 옥석을 잘 가리실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해요.

그저 화가나서 함께 소리질러주고.. 욕하는 것들..감정적인 부분이 어느정도는

해소 되겠지만 사실 현실적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더군요.

 

어떻게 해야할지... 하루에도 수십번.. 님 마음이 왔다갔다 할거예요.

저는 이혼하자는 극약처방까지 내렸다가, 도저히 이혼 할 수없다고 버티기도 했다가..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면서 소리지르며 악도 썼다가...

눈물로 애걸하며 동정심도 유발했다가...

어린 애들 앞세워 회사까지 찾아도 갔지만... 다른 여자한테 눈 뒤집힌 그사람 마음은..

되돌릴 수 없었어요. 

저의 경우는 러시아여자였기 때문에... 상간녀에게 어떻게 손쓸 방법도 없었고..

주변에서, 친정에서, 시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정말 단 한명도 없었어요.

ㅎㅎ 시댁에선 오히려 부채질을 해 주었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 될 운명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어차피... 사람의 운명중 굵직굵직한 건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만, 그 당시 수십군데 점을 보러갔었는데...

저의 사주는 늘 똑 같이 나왔으니까요.

남편 복 절대 없으니 남편에게 기대 살 팔자가 아니라고..

삼십대 중반에 이혼할 수가 있고, 직업적인 것과 경제적인 건 좀 되는데..

그것도 주변으로 많이 센다고...맞아요 친정쪽으로 돈이 좀 많이 흘러나가는 편입니다.

거짓말 절대 하지않고 어디가서 보면.. 정말 저렇게 나왔어요.

그리고... 제 삶은 정말 철학관에서 말한 것과... 정말 똑 같았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어차피 그 사람이 님의 인연이면... 이렇게 파도를 넘나들다가도..

그대로 유지가 될거고.. 님과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다면..

아무리 노력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도... 소용 없다는 결론입니다.

그건...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는거죠.

해소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정도 제대로 볼 줄 아는 철학관에 가서..

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이혼수, 이별수는.. 그 사람의 사주에 정확하게 나오더군요.

이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젊은 사람들한테... 전형적인 아줌마라는 얘기 듣겠지만..ㅜ.ㅜ

 

그 방법이 싫다면....

수십번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이 싯점에서..

가만히... 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님 마음이 멀 원하는지...

저는 말리고 싶은 사람입니다만...

저사람을 못 놓겠다면..

어찌어찌 붙잡아서 다시 돌아왔을때... 정말 모든 것을 다 잊고 잘 살수 있을지..

 

남편의 배신을 한번쯤 겪은 선배(?)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시 되돌아와 산다 해도 많이 힘들거라 말하더군요.

여자는 원래, 감정적이고, 과거지향적인 사람들이다보니..

과거에 받았던 배신과 상처가.. 절대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어..

현재를 지배하게 되잖아요. 

이에비해 남자들은 결과중심적이고 이성적이고 미래 중심적이다보니..

그런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여...

결국 여자들의 반복되는 과거 이야기에 지치기 마련이고...

그런 나를 이해 하지 못하는 남편과... 싸우다 싸우다 뒤늦게 이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쌀하게, 기억에서 완전히 지울 자신이 있다면..

또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면... 되도록 가정을 깨지 않는게 좋습니다만..

ㅎㅎ 저부터도, 여자들은 그게 잘 않되잖아요.

 

님글을 보니...

저와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아서...

물리적인 강한 방법을 써 보라고 권유는 못하겟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 하세요.

 

두 사람을 간통죄로 쳐 넣는겁니다.

아시죠? 그렇게 하시려면 마음이 강 심장이어야 하고...

핵심적인 장면이 있어야 한다는 거...

돈들여 사람을 붙이지 않고는 님이 못할겁니다. 그리고 쉽지도 않아요.

요기까지 한 다음에... 두가지의 선택이 기다리고 있지요.

이혼할거냐? 아니면 데리고 다시 살거냐.. 이 선택이죠.

 

이혼할거면,

전 재산을 다 내놓으라는 조건으로 합의를 해 주고..

두 년놈 사회적 망신만 주면 됩니다.

이혼하지 않고  데리고 살거면...(이것도 남자가 원하지 않으면 소용없지만)

전 재산을 다 님 명의로 돌려놓고, 그 여자와 헤어진다는 것에대한

각서를 받는 겁니다. 

 

ㅎㅎ 그런데 저는 이와 같은 방법은 별로 권하지 않고 싶네요.

당장의 속은 시원할 지 모르겠지만, 결국 님 마음도 편안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전... 고스란히 당했어요.

집도 그쪽에서 팔아치우고..

전 전세금 사천만원, 위자료 이천에 양육비 두 아이몫으로 30만원씩..

이미 팔아치운 집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없으니..

만약을 대비해서 집에 가압류를 걸어놓으세요.  이건 꼭 하시길 바랍니다.

집 뿐 아니라 모든 재산을 자기 마음데로 처분하지 못 하도록

뭘 걸어 놓는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흘러가는 데로 지켜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마음 졸이지 말고... 당장 어떤 결정도 하지 말고...

아기를 낳으면, 또 사람 맘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니... 그냥 시간을 흘려 보내세요.

서류적인 정리들은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떠난게 가장 중요한거죠.

그리고 저쪽에서 이혼을 해 달라고 계속 요구를 해 온다면...

이혼하지 않고는 못 배길겁니다. 아마도..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줘? 이 말은 남들이 그냥 하는 말이니 참고하지 마세요.

만약 그래서 이혼해야 겠으면, 이혼의 조건으로..

재산은 모두 두고.. 몸만 나가라고 하세요. 양육비 당연한거구요..

 

제가 요즘 읽는 책 중에... 법정스님의 잠언집을 류시화 시인이 역은건데요..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한번 읽어보시라 권유하고 싶네요.

마음을 좀 편안하게 해 줄거예요.

어디 계신 분인지 안다면 사서 보내드리고 싶군요.

그 책중에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 퍼 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중략

 

삶에서 참으로 소중한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일이다.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당했을 때..

'도대체 나는 누구지?' 하고

자기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님은 소중한 사람이에요.

님 존재의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 님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선택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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