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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너에게

너가불러주... |2017.04.25 22:35
조회 3,351 |추천 2

 

 

 

가장 순수할때 가장 순수하게 내 온 마음을 받쳐 만났던 니가 너무 그립다.

우리만의 말투, 우리만의 장난들, 니 모든 행동 하나 하나 빠짐없이 나한테 너무 특별했고 이젠 찾을 수 없는 너에게만 특별했던 내 진짜 모습들.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는 시간엔 매일 1분 간격으로 하던 메세지와 바빠서 보지 못하는 날엔 하루 종일 통화했던 기억, 내 엔드라이브에 남아있는 사진들을 보면 우리가 서로 얼마나 좋아했는지 다시 한번 느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이 조금 덜 되는 시간동안 셀 수 없이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기도 했지. 너무 편해지고  서로에게 안일해질 시기가 올 때마다 연인 사이에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던 너 때문에 헤어지자고 통보한 후 혼자 울며 지샜던 날들도 셀 수가 없지만 항상 넌 울면서 나한테 진심의 말을 쏟아부으며 잡았지. 그때 넌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널 좋아하고 어쩌면 바보같이 착했던 나를 잘 알고 있기도 했어. 점점 받아줌의 연속에 지쳐서 내가 끝을 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 감정과 표현이 많이 서툴렀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  

 

 

 

니가 사고로 하늘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도 않았고 믿기 싫었어. 불과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새벽이면 한번씩오던 니 부재중 전화가 내 휴대폰에 남아있는데... 이미 헤어진지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널 보러가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아서 많은 고민 끝에 내가 있는 곳에서 4시간이 걸리는 너의 고향에 가서 장례식장에 들렸어. 니 영정사진을 보며 절을 할때까지 실감이 안나더라 사진 속 니 모습은 내가 너무나도 잘 아는 너여서 이 모든게 꿈이길 바랬어. 너의 주변 사람들에게 스스로 당당하지 못한 나로써는 니 옆에서 끝까지 널 추모해줄 수 있는 니 친구, 가족, 지인들이 너무 부러웠어. 어머니께서 날 알아보시고 안아주며 니가 나에 대해 했던 얘기들을 모두 해주셨는데 들으면서  너와 내 생각이 같아서 참을 수 없는 슬픔이 북받쳐 오르더라. 이렇게 아직까지도 서로 놓친게 후회되고 힘들거면 진작에 연락 할껄 그랬어. 다시 상처받는게 너무 두려워서 보고도 못본척 했던 니 전화를 안 받았던게 너무 후회가 된다.. 헤어진 뒤로 하루도 니 생각을 안한 날이 없고 이 소식을 들은 뒤로는 잠도 못잘 정도로 머릿속에 니 생각만 가득해. 니가 너무 보고싶을 때마다 너에게 전해지지 못했던 내 연락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널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숨기고 너의 연락을 밀어내고자 마음에도 없는 다른 사람을 만났던 내 스스로가 너무 싫어. 이제 소식조차 들을 수 없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늙어갈 얼굴조차 볼 수 없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사고 날때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지 생각하면 눈물만 나와  어쩌면 평생 너를 못잊게 되었지만 마지막 소식의 내용이 죽음이라는 큰 슬픔이라 나뿐만이 아닌 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통을 남기고 간 니가 너무 밉기도 해.. 내 주위에서는 널 마음 편히 보내줘야 너가 좋은 곳 갈 수 있다고 해주는데 내 마음이 그리 쉽게 되지도 않고 오히려 보고싶은 마음만 점점 더 커지네

위에서 넌 혼자 나 실컷 볼 수 있겠네.. 난 꿈에서밖에 볼 수 없는데

시간 날 때마다 너 만나러 갈게 니가 나한테 사줬던 꽃 사들고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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