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회사 3년 다니다가
남초회사로 이직한지 4개월째
참고로 난 20대 후반 여자임
나빼고 전사원 남자임
이직하고 한동안 남자들 밥먹을때 말 별로 안하는거, 주는대로 먹는거 별로 까다롭지 않은것 등등
넘 맘에들어서 주위에 맨날 남자짱 남자최고 남자만세 남자천재 남자열일 외치고 다녔음
그리고 4개월째...
전회사와 여기의 극단적 차이점 몇가지만 적고싶음...
너무 짜증나서...
1. 청소를 안함. 정말 안함. 정리정돈 개안함.
그전 회사는 청소시간을 먼저 확인한 누군가가 청소기를 들고 나오면 과장님이고 대표님이고 할거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남은 구역을 알아서 청소했음
여기 이 남자들은 도무지 청소란게 없음... 구역을 정해줘도 안함... 하도 안해서 월, 수 출근전 20분 일찍 와서 청소하는게 정해졌음. 그제서야 좀 흉내냄. 근데 해도 똑같이 더러움 정말 흉내만 내는거같음. 근데 난 여기서 또빡침.
청소는 내 개인적인 일도 아니고 출근후 자리정돈 수준도 아니라 쓸고 닦고 하는 정말 대청소인데 그걸 왜 업무시간 시작도 전에 함?
몇번이고 따져봤는데 청소는 업무일과 전에 하는게 맞다고 함^^... ㅅㅂ
2. 난 커피머신임.
나도 여기 경력직으로 온 사람임. 내가 비록 나이로 제일 어리긴 하지만 그 전임자 나보다 나이 먹은 여자도 혼자 커피탐. 청소구역중에 탕비실, 임원실은 전부 나만 고정청소임. 맨날 나만 설거지함. 지들 먹은 컵도 설거지 해야하고, 심지어 임원실에 물병에 매일 신선한 녹차를 채워드려야함ㅋㅋㅋㅋㅋ
여기서 오해할까봐 추가하자면 나 비서 아님ㅋㅋㅋㅋㅋㅋ 회계 3년차 뽑길래 온거고 자체기장함ㅋㅋㅋㅋㅋ
손님오면 당연히 나만 찾음. 나도 내 업무로 존 바빠도 커피는 꼭 내가 가져가야함.
나 없는날 좀 친한 다른 남직원이 커피 갖다 주니까
부장said " 아 오늘 여직원이 없어서(머쓱) "
................ㅆㅃ
3. 성희롱
아마 지들은 농담이라고 생각하겠지. 지난주말 누가 결혼해서 겸사겸사 회식을 함 하면서
우리 직원들은 예식장 밥 안먹고 나가서 먹을거니 그돈으로 직원들 숙소를 잡아줘라 하면서 대표가 농담함. 그랫더니 결혼하는 직원이 그럼 방 한개에 다함께 주무십쇼 하고 받아침
그랬더니 대표 ㅋㅋㅋㅋㅋㅋㅋ "ㅇㅇ(글쓰니)랑이면 몰라도 내가 왜 남자새끼들이랑 "
(경상도사람중에 사투리로 조카 말 쎄게 하면서 그게 쿨한 건 줄 착각하는 st임)
그외에도 커피 종노릇 하러 임원방 들어가면 우리 여사원 예쁘죠 ? 하면서 희롱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내 일의 특성상 보안이 필요해서 내 자리만 좀 떨어져서 있는데
회사가 이사를 하면서 파티션 주문한게 늦게 도착했음
그런데 파티션 치니까 우리 얼굴마담 얼굴을 가리면 어떡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10새들...
나도 3년밖에 안되지만 나름 경력직으로 온거고
전문적인 일 하고있고 커리어 및 연봉 상승때문에 이직한건데
사람들 수준이 너무 떨어짐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 없는 대기업에 있다 나왔다는 사람들이어서 전혀 이런거 걱정 해본 적 없었는데( 말끝마다 내가 'ㅇㅇ에 있을때는,,,' 하고 덧붙임)
다음 이직할때는 진짜 이런것까지 확인해야겠구나 하고 깨달음...
모든 남자의 문제는 아니지만
남자들 끼리 있는데 여사원 하나라 종특이 발생하는 건가
여자를 깔아뭉개고 위에 서고싶은 마음?
집에서는 나름 전도 부치고 집안일도 지들이 맡아서 한다면서
왜 회사와서는 이 ㅈㄹ들임? 심리가 뭐임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