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의사남편이 뭐라고..ㅠㅠ

누가 |2017.04.27 12:45
조회 186,301 |추천 357
쓸데가없어서..여기다씁니다..ㅜㅜ
오랜 연애기간끝에 과장해서! 가진 것 없이 팔려오듯이 결혼한 30대 주부입니다.+) 물론 반대의 끝에 지원안받고 둘다 없는 힘으로 시작했습니다 ㅡ.ㅡ;; 반대도 많았고 우여곡절도많았지만 어찌됐던 결혼해서 둘 힘으로 아등바등 잘 살고있네요.
제목그대로 남편은 의사입니다.시어머님, 시아버님, 시누이도 의사구요. (시누이는 의대생)남편은 시아버님이 계신 병원에서 일하고있고... (외과)
뭐 의사라고 큰 그런것도없고 사실 지금이 가장 바쁜시기인것같아요..-..-;;집에 못들어오는 경우도 종종있고, 밤에 자다가 수술땜시 뛰쳐나간적도있고...그래서그런지 혹시나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 집에서도 받을까봐 궁금한건많지만 딱히 입으로 먼저 얘기안하면 막 물어보진않아요.
수다스런 남편이 오늘 좋은 환자분이있었다는 둥 특이한 질환이있다는둥..이런일이있고 이런질병이있고 막 이런얘길 해주긴하지만..ㅋㅋ;그런건좋은데 요즘 제 골칫거리가있습니다.일단 저희부부는 아이는 없습니다.
제가 자궁이 많이 약하기도하고 유산을 한번해서 임신계획을 조금 미루었습니다.그래서 아이에 대한 지식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제가..
본론으로.. 학창시절때부터 오랜기간 친하게 지내온 친한친구가있어요.결혼도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임신했을땐 정말 많은것도 선물해주고, 말로도 축복해주고, 제가 유산했을때 옆에서 많이 울어주기도한 좋은 친구입니다.
근데..ㅠㅠㅠ 어느날 친구 아이가 아프다고 밤늦게 막 톡이와서..혈뇨 등등.. 증상을 막 얘기하길래.. 옆에서 보던남편이,
"요로감염일수도있을것같은데.. 빨리 병원가보라해봐~" 라고해서갔더니 진짜 요로감염이었습니다. 다행이 잘 치료했고, 지금은 건강한데...
이런일이 몇번있을때마다 남편이 그냥 ~인거같은데, 하면서 툭툭던진게 생각보다잘 맞아떨어져서 (?) 병원가서 검사하면 진짜 딱 그게 답이었다보니..
종종.... 새벽에 갑자기 톡이와서는
"우리 OO 이가 지금 열이 엄청나는데 왜 나는지 모르겠어..ㅠㅠ ""병원 가봐야할까? 오늘 기침을했었는데"
"우리 OO이 두드러기처럼 자꾸 뭔가올라오는데.. 뭐가문제지? 물어봐줘.."
"울 애기 ..블라블라..블라.."
" 녹변을 봤는데 왜 녹변인지모르겠다, 카페나 지식인은 좀 믿음이덜간다.."
라는둥 사진까지 첨부해서 보내주는데..남편 가뜩이나 맨날 피곤하게집에오는데...이게무슨 원격진료도아니고..ㅠㅠ 그리고 전 의학쪽으론 아주 문외한인데..
낮에 한번씩 카페에서 만나면 남편친구중에 소아과 잘 아는 동기 있으면 좀 알아봐달라,심지어 이젠 자기가 좀 아파도 .."나 요통이있는거같은데 이게 뭔지 물어봐봐 ㅠㅠ 혹시 신우신염이면어쩌지?"라는 등..
한번은 제가 시어머님께서 독감 예방접종 맞으러 오라고하셔서 가서 맞고왔었는데..그 얘기 한번했더니 이젠 뭔가 요통, 목아픔, 이런거있으면 시어머님한테여쭤보라고 ... 시어머님이 무슨 제 친구도아니고 그리 편한사이도아닌데...! ㅠㅠ아..후..!!!!!
그리고 제 남편 소아과아닙니다. 외과입니다. 항문쪽...외과;; ㅡ.ㅡ;;..물론 병원안에 내과도있고 여러 과가 있긴하지만.. 그건 그거고..ㅠㅠ물론 학생이던 본과때 모든 과를 실습했었긴하죠. 근데 전공은 외과고,실제로증상을 보고 검사도 해봐야 답이나오지 말로해서 다 알면 왜 병원을가나요.
이거 뭐 자꾸 와서.. 제가 여기다 물어봐도.. 어차피 답 안나오니까 꼭병원가보라고해도...ㅠㅠ 그치? 역시 그치??..이러고 다시 또 돌아오는..뫼비우스의 띠처럼.. 모른다해두.. 아닐거라해두.. 그럼 추측이라도 해달라는...
두드러기..발진..구토..열.... 그리고 자기남편 전립선 문제까지 ..ㅡㅡ;; 돌아버릴지경 입니다. 딴건 그렇다치고 자기 남편 전립선은 왜.. ㅋㅋㅋㅋ
정작 전 제가 아파도 시댁병원이나 남편 근무하는 병원안가고 딴병원가는데..ㅜㅜ그냥 몸살같으면 차라리 집에서 좀 아프다마는편이고.. 딱히 병원에 의지하는편은아니라서..

아기가 아프면 당연히 열나고 구토하고, 설사하고 소변색 다르고 그렇죠..ㅠㅠㅠㅠㅠㅠ어젠 남편이랑 치맥하고있는데 카톡!카톡!카톡! 오는거보고...내가 소아과를 했었으면 돈 좀 벌었겠네 이친구덕에 허허 하고 웃고 넘어가긴한데 저게 뭔가 불만에대한  뼈가 있던 말이었는지라..
원래 잔병치레가 많은 친구였긴한데 ..이젠 하다하다 눈이 가려운거까지 말하니..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진짜..집에있는데 병원근무하는것같아요... 제가 의사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친구가 좀 의학에대해 그만물을까요?
가끔 저희집놀러올때 창고방 작은 서재에 남편이 본과(학생)때 공부하던 의학책들이있는데뭐 저는 알지도못하는 병이라던가 영어로 블라블라~~ 되어있는것들.. 소아 부분 책을보면서.. 되게 위중하고 들어본적도없는듯한 병들이 책안에있는데...수술하는 사진.치료과정들을보면서.. 울애기 나중에 이 병에 걸리면 어쩌지? 여기 증상에기침, 발열 등등있잖아... 하면서 괜히 보면서 암울하게 더 걱정하는 제 친구 ㅡㅡ;; 
집도 가깝고..친구남편도 잘 아는사이라 대놓고 뭐라 하기도 그렇고..이러다가 진짜 카톡허준될 기세입니다. 어휴..ㅠㅠ 증말
추천수357
반대수20
베플듣기만해도|2017.04.27 17:02
짜증나고 귀찮음. 남편이 착하네. 근데 아줌만 그럼 안되지. 아줌마가 받아주니 계속 저러는걸 모르나? 물어보면 답해주니 저런거잖음. 남편 귀찮게해서. 알아서 잘라야지. 바본가? 남편이 되게 편해보이나 보지? 글고 말만들어서 어떻게 아나? 나중에 잘못되면 어차피 원망할 지인같은데. 미리 쳐내지? 조만간 남편도 짜증낼거같은데.
베플남자|2017.04.27 20:25
우리누난 한의사긴 하지만 가끔씩 부모님이나 내가 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봄ㅋㅋㅋㅋ 그러면 그때마다 대답하긴 하면서도 짜증을 냄ㅋㅋㅋㅋㅋ 솔직히 내가 누나 입장이라도 환자들이 맨날 이것저것 물어본다고 시달릴텐데 몇달 만에 쉬러 오는 집에서도 시달리니 당연히 짜증날거라고 생각함ㅋㅋㅋㅋ 글쓴이 남편분은 내가 봤을때는 보살임 ㅋㅋㅋㅋㅋㅋ 새벽에도 뛰쳐나가실 정도로 바쁘시고 피곤할텐데 저런거 가르쳐 주는거보면 ㄷㄷㅋㅋㅋㅋ
베플oo|2017.04.27 14:04
카톡 허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J|2017.04.27 23:47
그냥 지금 남편 없다 해요. 수술 땜에 오늘은 늦는다더라 등등 핑계는 많잖아요. 새벽에는 카톡 받지 말고. 다음날 오후쯤 자느라 톡 못 봤다 하면 되죠. 호구를 자처하고 계시네.;
베플남자참내|2017.04.28 17:49
의사남편이 뭐라고? 제목 참 그지같네. 뭐긴 의사직업에 쥐뿔도 없는 여자 데려다 결혼해서 같이 사는 생부처지 역시 끼리끼리 논다고 글쓴이나 친구나 마찬가진듯 본인이 친구한테 싫은 소리 못하니깐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 귀찮게 만드는게 뭐 대단하다고 여기다 징징거리는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