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하이마트 3
어이없다
|2017.04.27 15:57
조회 2,480 |추천 8
안녕하세요. 마지막 글입니다.
오늘은 LG민원실 차장님과 통화했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제가 냉장고를 구매하고 그 당일에 오류코드를 보았어도 교환과 환불처리는 해주지 않았을 거라고 하시네요. LG에서는 수리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저는 답답해서 어떤 사람이 전자제품을 구매하고 바로 이상이 있는데 교환이나 환불을 하지 않고 수리를 맡기냐고 물어보았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에게 왜 냉장고에 오류코드를 보고도 1544-7777로 전화해서 물어보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황당하기만 하네요.... 모든 걸 다 제 탓으로 돌립니다.그리고 가전제품은 코드를 꼽는 순간 중고로 처리되어서 꼽아볼 수가 없는 거라고 하네요. (이 점은 처음 알았어요. 다들 알아두세요!)
아무튼 제가 하이마트에 간 것도, LG 냉장고를 산 것도,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사후 문제라든지, 내가 잘 몰랐을 떄 도와줄 전문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믿고 산 거 아니겠습니까?
불량을 몰라보고 샀다고 치고, 이런 상황에서 교환이나 환불까지는 아니더라도 1년 무상정도는 더 연장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물어봤으나 LG에선 아무 것도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몰랐던 사람이 잘못이다, 나몰라라하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나네요.
제가 냉장 온도를 변경하려고 키를 눌러보지 않았다면 엔지니어분을 부르지도 않았을 테고 오류코드인지도 몰랐을 걸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분명 오류 코드가 처음부터 있었고, 날짜 확인이 가능한 사진도 존재하니까요.
결국 소비자원에 고소했습니다.소비자원 실장님과 통화했고, 그 분께서 도와주시기로 했어요. 소비자원 실장님도 제 이야기를 듣고, 그 오류코드에 관한 글이 설명서에도 없었다면 소비자가 모르는 건 당연한 문제라고 하시네요. 전문가만 알아볼 수 있는 코드인 건 확실하니까요.
그래도 제가 11개월을 사용했으니까 그냥 1년 무상수리를 더 늘려달라고만 요청했습니다. 또 이런 일이 생길 때 유상으로 고치면 더 속상할 것 같아서요. (하이마트와 LG와 통화한 거 생각하면 반품해달라고 하고 싶네요.)
아직 완벽히 해결하진 못했지만, 전 다시는 하이마트 안 가려고요. LG도 정말 실망이네요. 팔기만 하면 장떙이라는 건지..
대기업의 횡포라는 말을 듣긴 들었어도 제가 이렇게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항상 나와 관련된 모든 일은 전문가도 믿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모두 저처럼 당하지 마시고, 현명한 소비자 되시길 바라면서 써봤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구매한 거잖아요. 권리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사건처럼 속 깔끔하게 처리는 못할 수 있고, 또 시간을 많이 내야 하니, 바쁘신 분들은 더 힘들 것 같아요. 그런 거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고 화나네요.
전 겨우 3일이지만, 내내 똑같은 말만 수십번을 한 것 같아요. 저와 통화로 거쳐간 사람들만 약 10명정도 되더라고요. 정말 지치네요. 저보다 더 긴 싸움 하신 분들 인터넷으로 많이 봤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벤츠사건, 프린터사건 그리고 오늘 본, 네이트판 강아지 사건..)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 전 계속해서 이야기할 거에요. 그냥 어물쩡하게 넘어가려 하고, 소비자를 탓하는 기업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나요. 전문가만 알아볼 수 있는 오류코드를 알아보지 못했던 소비자가 잘못이다, 하고 말하는 게 정상같지 않거든요. 그리고 하이마트측에서 저에게 판매하신 분께 연락하라고 전하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자정이 다 되어감) 하이마트는 그냥 그렇게 쏙 빠져나가는 건가요? 그래도 엄연히 저에게 판매하셨으면서 말이죠. 아무리 냉장고가 고장난 상태였기 때문에 LG에서 잘못했다고 해도 인간적으로 참 너무하네요. 통화할 때도 소울리스된 죄송합니다와 정말 1도 죄송함이 없다는 말투로 저한테 따질 때부터 알아보긴 했지만, 정말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