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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께 여자가 생겼어요.

gold22222 |2017.05.01 20:46
조회 618 |추천 1

다른 카테고리에 올렸는데 많은 조언을 들을 수가 없어서 여기에 다시 올려봅니다 ㅠㅠ
자랑도 아닌데 이렇게 올리게 되어서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그치만 경험자들의 조언을 조금이나마 더 들어보기 위해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수년간 눈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남들에게 묻지못할 일이 제게 생길줄은 몰랐어요. 





거두절미하고 저희 아빠께 여자가 생겼어요. 
아직 엄마께선 모르시고 저와 동생들만 알고있습니다. 
제 나이는 26살이고 여자입니다. 밑으로는 몇살차이 안나는 여동생과 나이차이가 좀 나는 남동생까지 이렇게 삼남매입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여동생은 취준생이고 남동생은 이제 막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가정에 큰 불화와 문제없이 잘 살아왔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중매결혼으로 부부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말 두분 다 무심한 그런 분들이시구요. 아니 솔직히 저희때문에 지금껏 같이 살아온 것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엄마가 평소에 아빠 구박을 많이 하세요. 예를들어 생활비를 못 벌어다 주는 달이 있다면 저희 앞에서 구박하시고 평소에도 좀 무시하는게 있으세요. 아빠도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니라 그냥 덤덤히 대답안하고 넘어가시고.. 그러면 엄마는 대화도 안통한다고 또 불평하시고 뭐 대충 이런..?
그렇다고 엄마가 나쁜분은 아니세요. 좀 보수적이시고 마음이 여리신분이라 상처도 잘 받으시고,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많이 하신분이 아니라 세상 물정도 좀 모르시는 분이세요.
그냥 아빠는 항상 맘에 안드시고 꼴도 보기싫으시고 그러신가봐요.. 저희 아빠가 이상한 고집? 아집? 이런게 있으셔서.. 그렇게 서로의 의사소통은 거의 끊긴지는 좀 된것같아요.
그냥 같이 사니까 있으면 말을 하긴하지만.. 참고로 제가 어렸을 때부터 두분은 각방을 쓰셨고 지금까지도 그러세요. 아빠께서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담배를 끊은 후에는 한번도 다시 시작하지 않으셨고, 술도 먹는걸 거의 보지 못하며 자라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거의 전혀 하지않으신 분이고 집도 오후 6시면 꼬박꼬박 오셔서 집에서 저녁밥 드시는 분이세요. 
평생을 그래온 분이기에 너무 놀랐습니다.





일주일 전에 아빠께서 엄마또래분들이 쓰는 화장품을 환불해야한다고 여동생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아빠는 아시는분이 누구에게 선물을 하려고 샀는데 그 여자분께서 확인을 하시고 사양을 했다면서 다시 가져와서 대신 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동생에게 그 화장품을 환불 받아오면 그 금액에서 30프로를 심부름값으로 주겠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아빠또래분들의 남자들이 환불을 다시 하러 가긴 좀 멋쩍고 해서 시킨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제 여동생이 백화점으로 환불을 받으러 갔고, 50만원 상당의 화장품들을 환불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직원이 적립하신 포인트는 회수된다고 하면서 구매자 성함을 말하면서 그 분이 맞으시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직원이 저희 아빠이름을 말씀하신거죠. 제 동생은 놀라서 일단 맞다고 하고 환불을 받고 그 때 바로 저에게 전화를 해서 이러한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저도 일단 애초에 아빠가 그렇게 비싼 여자화장품을 구매한 사실부터 놀랐고, 그것을 여자분에게 선물하려고 샀다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아직 여기서 여자가 있다고 확신은 못하였습니다. 아빠가 직접 사서 그 아시는 분에게 전달해드렸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 날부터 의심으로 가득차서 아빠를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집에 붙어있으면서 아빠를 살펴보았습니다. 
생전 늦게 들어오지도 않던 아빠께서 요 근래에 11시정도에 몇번 들어오시고 어느날은 술까지 드시고 들어오셨습니다. 
또 하루는 하루종일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더군요.
카톡을 계속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이 일주일 정도가 흘렀고, 남동생이 기숙사에서 돌아와서 저희 둘은 남동생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남동생도 처음엔 정황을 확실이 알게되면 그때부터 의심을 해도 늦지않는다는 태도였지만 화장품 가격을 듣고나서는 놀라면서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빠께선 지금껏 혼자 이것저것 사업을 하시면서 저희가족을 다 부양하고 저와 여동생 대학교도 학자금대출없이 다 졸업시켜주시고 지금은 원룸4개포함 총 7세대가 살고있는 다세대주택이 아빠명의 입니다. 정말 아빠께선 평생 친구들도 만나지못하고 일만 하며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현재는 가족 아니면 딱히 만나서 시간을 같이 보낼분들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동네 부동산 아저씨들이 다입니다.
여자인 친구는 물론 주위에 여자가 있을 환경도 아니었구요.
그리고 엄마께 그렇게 비싼 화장품 사주는거 단 한번도 본 적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셋 다 놀란것이었구요.
확실하게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건. 남동생이 아빠핸드폰을 몰래 가져다가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저랑 여동생이 몰래 가져다가 볼 수도 있었겠지만 저희 둘은 좀 무서워서.. 차마 핸드폰은 못봤던것 같습니다. 
남동생이 아빠께서 자고있는 새벽에 핸드폰을 가져다가 카톡과 사진들을 캡쳐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이름에 저희동네에 있는 부동산이름도 있더군요. 예) 김순이 대광
아마 부동산을 다니다가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여자가 있는게 맞더군요. 내용들을 보아하니 아직 깊은 사이는 아닌 것 같고 요 근래 부쩍 더 만나고 친밀해진 것 같습니다.
저희 셋은 카톡에 나와있는 이름과 사진들로 페북과 구글링을 이용하여 그 여자의 신상을 캐내었습니다. 
근데 이 여자 보통 일반인은 아니더군요. 아빠와 동갑인데 관리를 꽤 잘한 여자이고, 구글링을 했을 땐 무슨 티비에도 몇 번 출연한거 같더라구요.
페북에는 남자분들과 바 같은곳에서 술먹으며 찍은 사진도있고.. 뭔가 혼자 사는 여자 같았습니다. 50대중반 여자인데 그러고 살고 있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남자들 홀려서 가져간 돈으로 사는건가.. 물론 저희 아빠께서도 잘못하고 계신거지만 정말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냥 저와 여동생이 다 봤는데 딱 봐도 꽃뱀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부동산에 있으면서 손님들 잡는 그런직원? 하 그 때부터 저희는 더 심각해졌고 정말 어디다 조언을 구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이 새벽에 한시간 넘게 글을 써서 남깁니다.
내일 저녁. 이제 오늘 저녁이겠네요.. 오늘 저녁에 아빠께 집에서 밥 같이 먹자고 했거든요. 오늘 저녁에 저희 삼남매와 아빠 이렇게 넷이 밥을 먹는자리에서 아빠에게 말을 꺼낼 예정입니다.
(추가)
오늘 저녁에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엄마가 빨리 집에 오셔서 같이 있는바람에
차마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내일 말하기로 다시 미뤘구요 ㅠㅠ



저희는 한시빨리 이 일을 해결하고 싶어요...
근데 만약 말했는데 최악으로 아빠께서 오히려 화를 내시거나 상황이 악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되고 .. 정말 뭐부터 대책을 세워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삼남매 밤잠도 못이루고 누구에게도 못물어보고 티도 못내고 너무 힘이 드네요.. 오바 하는 거일수도 있지만 정말 가정이 깨지게 되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요. 
엄마는 알게되면 충격 많이 받으실 분이세요. 최대한 모르시는 방향으로 정리하고싶어요..저희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일까요.연장자 분들의 조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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