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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일한다고 무시하는 사람들

두두두 |2017.05.03 16:45
조회 2,687 |추천 9

모바일 작성, 오타 너그러히 봐주세요^^

나는 30중반여성임.

우리엄마는 20년 다되도록 식당을 하고 계시고 그곳에서 번 돈으로 대학, 대학원 다 지원해주시고 부족한것 없이 풍족하게 키워주심.

식당은 약간 함바집 같은 식당으로 배달이 많은 곳이고 하루 8~9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엄청 빡시고 힘든 식당으로 순이익 2천 정도 됨.

나는 지금 있는곳과 다른 지역에서 대학원 졸업하고 프리로 일하고 있었고 신랑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결혼 함.

신랑이 졸업을 할 때즈음 큰 결심을 해야 했는데 우리는 공부한 것으로 먹고 사는것 보다는 식당에서 일하는걸 택했음.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여러 경제적이 상황과 엄마가 향후 몇년을 일할수 있는지와 인력난 등과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식당으로 들어옴.

나는 사실 아쉽지 않았음. 무엇보다 나는 식당일이 완전 적성이며 들어온지 얼마 안 됐을때부터 반찬을 맡아서 할 정도로 음식도 잘함. 나는 완전 적성임. 신랑도 비슷함. 프리로 일할때 완전 밤낯 뒤바뀐 건강에 해를끼치며 살다가 규칙적으로 일하는것도 좋음.

우리식당은 배달이 많음.
많지는 않지만 가끔 배식을 나가야 하는곳이 있는데 얼마전 새로 계약한 식당에서 배식을 꼭 해주길 원했고 내가 가서 배식을 해주기로 함.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경리여직원이 여러가지 주의사항이나 기타 이야기들을 하다가 식당에서 일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봄.

대화채로 써보자면

경: 식당에서 일하는건 어때요?
나:힘들죠, 뭐^^
경:어떤게 젤 힘들어요?
나:다 똑같죠 뭐, 그래도 저는 엄마가게니까 할만해요^^
경:아, 사장님 따님이시구나. 젊으셔서 어떻게 젊은사람이 왔나 했어요.(이동네 일이 힘들다보니 젊은 사람은 거의 찾아볼수 없음) 장사가 잘 되시나봐요. .
나:네, 힘들어서 그렇지 뭐 괜찮아요^^

나는 대화하고싶지 않았으나친절하게 이야기 했음. 거래처니까. 근데 이 경리직원은 끊임없이 이야기 함. 그러다.

경:이런일이 남들보기엔 좀 그래서 그렇지 그래도 벌이는 좀 되게죠, ,

라고 함. 저 문맥의 이야기를 서너번 더 했음.

나는 너무 웃겼음. 맹세코 나는 저 여자를 처음보고 나에게 저 말을 하기전에 '이 시골 구석에서 경리나하는게 , , '라는 생각을 해 본적 없음.

기분이 몹시 상했으나 티내지 않고 계속 웃어줌. 그 후 매일보는 사이니 두 세번 또!남들보게에 좀 그래서 그렇지 식당 괜찮죠, 라는 이야기를 함. 그러다 며칠 후 우리 신랑과 마주친 후에 신랑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다 어디서 만났는지 물어봐서 공부하다 만났다고 이야기해 줌.

경:아, 대학때 만나셨어요?
나: 아니요. 대학원 다닐때요. 신랑은 학교끝나자마자 여기로 데려왔어요^^

이후어 더이상 식당에서 일 하는게, 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음.

별일 아닐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사람들 너무 웃김. 별것도 아닌걸로 내가 너보다 우위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것도 좀 지능적이게도 아니고 자기 바닥 다 드러나게, 밑천도 없이.

이런이야기 덧붙이면 내 자격지심이라 할 수도 있겠으나 신랑과 나 둘이 월급600에 기름값 다 지원받고 삼시세끼 다 가게에서 먹기에 식비 전혀 들지 않음. 순 수 저금만 400하고도 잔고가 남음(쓸데가 별로 없고 쓸 시간도 읎어서, , )

마무리 어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그냥 자기 삶이나 열심히 삽시다, 지랄말고.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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