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글이 약간 길어졌네요. 혹시 같은 고민 있으시거나 이후 정리된 분들댓글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3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혼기가 점점 차오르고 있고 옆에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아직 여자친구가 직장을 가지지 않아서인지 저에 대한 집착이 있는 편이라
5년가까운 오랜 시간 중 절반 이상은 타의(그녀의 질투)로 제가 하고싶은 일을 절제하면서
살아야했지요 기껏해봐야 옷, 취미(캠핑이나 게임 정도..)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본인과 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친구라 일을 제외한 모든걸 함께 해야 했고
그런 것들이 저에게 점점 더 답답함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지금 제 마음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한 핑계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현실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인데 직장을 구할 의지도 부족한 것 같아 보이구요. 벌이가 많지는 않더라도 둘이 벌어야 살 수 있는 세상인거 다들 통감하실겁니다.
또한 성관계에서도 만족감을 느끼기가 쉽지가않았습니다. 어느시점 이후 원하는 쪽은 항상 여자친구쪽이었고 저는 마지못해 받아주고 실제로 연기로 한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렇게 된지도 벌써 3년가까이 되었습니다.이성 관계에서 이부분이 얼마나 큰지 또한 다들 이해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사실 지극히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주관적인 입장으로 보았을때 이 관계는
지속되지 못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장도 구하지못한 여자친구가
저때문에 인생이 무너질까 그게 걱정이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습니다.
재작년까지는 그녀가 취업할때까지만 옆에 있어주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벌써 2년이되었어요. 차라리 애초에 이런마음이 생겼을 초반에 헤어졌다면 지금 쯤 그녀가 더 잘 되어있을 수도 있었을텐데.. 제가 그녀의 인생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닌가..싶기도합니다.
어쨋든 저의 못난 부분도 다 이해해 주고 저를 특별히 생각해주는 그녀이고 저에게잘못한 것도 없는 그녀에게 모진 행동을 하는게 너무 겁이납니다.
저도 이십대 중반 중요한 시기에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으면서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있어서인지 똑같은 행동을 하지 못하겠다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에대한 측은지심과 과거의 저의 상처가 지금 결혼도, 헤어짐도 고하지 못하는 제 상황을 만들고있어요. 이 일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여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