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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친구한테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요?

조언부탁해 |2017.05.05 20:26
조회 111 |추천 0


안녕하세요ㅠㅠ 제가 이곳에 글을 쓰기 위해 가입까지 하고 인사를 드립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요.
글이 약간 엉성한건 제가 떨어서 제대로 못쓴거랑, 이 친구가 알아보지 못하게 최대한 돌려써서 이상해보일 거에요.. 혹시 알아볼까봐 걱정되서 이렇게 썼으니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는 친구를 하나도 사귀지 않고 정말 혼자서 학교를 다니고 그랬어요.
말도 안하고,, 반 친구들이 워낙에 공부를 잘해서 그런지 아무리 친해지려 해도 그들만의 세상이 저랑 너무 격차가 많이 난다는 걸 느껴서 포기하고 지냈었거든요.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무시도 당하고 욕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대학을 입학했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도 다 그렇게 보였고 다들 이전에 지냈던 애들이랑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서 여전히 친구를 두지 않았어요, 정확히 말하면 친구들은 이미 어울릴 친구들을 찾았고 저만 찾지 않았던 거죠.
그러고 작년 여름방학이 지나서 개강하고 새로 만난 친구들이 있는데.. 보면 볼수록 너무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친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주최한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친해졌거든요(사실 저만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그 친구의 인간성을 보고 굉장히 깊은 호감과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그 후에 2학년이 되면서 반이 바뀌었고,(인원이 많아서 분반수업을 하는데 작년에는 같은반이었지만 올해 반이 바뀌면서 찢어졌어요) 안그래도 얼굴을 잘 못보는데 분반이 되면서 그 친구를 더 못보게 됬어요

아직도 다른친구들은 보면 아무생각도 안들고,, 딱히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이 친구만 보면 안하던 말도 많이 하고싶고, 같이 여행도 가고 밥도 같이 먹고싶고,, 학교에서 아니면 밖에서라도 많은 걸 같이 해보고 싶어요

이 친구가 맨날 저한테 잘해준 건 아니었지만, 제가 정말 힘들 때에만 나타나서 절 많이 도와줬어요, 그 고마운 것도 정말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문제는 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둘이 말이 많지 않아요. 서로 필요한 말만 하는.. 대화도 딱히 통하는 주제도 없고..
더군다나 저는 예전부터 많은사람들과 어울리며 살던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대화라는거 자체가 어렵더라구요

게다가 아무래도 좋아하는 친구 앞이라 그런지; 이 친구 앞에만 가면 사실 많이 떨립니다. 매 순간 실수하지는 않는지, 불쾌하거나 난처하지는 않은지.. 연락도 제가 먼저해놓고 답장이 안오면 안오는대로 오면 오는대로 혼자서 벌벌 떱니다ㅋㅋ...ㅠㅠㅠ
대화하는 순간도 어색해서 이 친구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말을 잘 못걸겠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붙임성이 좋아 잘 거는데.. 저만 다가서지를 못하고 있어요

맛있는거 먹으러 약속도 잡고 우정아이템도 같이 맞추자고 항상 그러지만 이 순간도 항상 걱정이 많았어요.
별로 좋아하는애랑 밥먹는데 돈이 아깝다고 느끼지는 않는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가 왜이리 치근덕 대는지 여길까봐.. 그리고 이 생각은 아직도ㅠㅠ 한켠에 자리잡고 있구요ㅠㅠ...


이 친구 자체가 너무 좋은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간혹 다른 친구들이 제가 그 친구를 사랑하는 것처럼 좋아한다고 하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 좋으니 뭐라도 자꾸 주고싶고 당연한 것도 받고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같이 밥먹으러 가면 전부 제가 계산하고 금액을 안받았는데.. 전 정말 이 친구가 좋아서 제가 사는건데도 혹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서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가자는 말도 쉽게 할 수가 없어요ㅠㅠㅠ


횡설수설 했네요.. 이 친구 생각만 하면 또 떨려서 말을 제대로 못한거라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
아마 내년 쯤 졸업하는데 이 시간만 생각하면 하지도 않은 졸업상상에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그 때가서 헤어진다고 하면 너무 마음이 아플거 같아서 지금부터 미리 이별에 대한 상상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해야 하는지.. 나중에는 더 멀어질 거 같으니 지금부터라도 더 친해져야 하는지..


저는 이 친구가 가장 좋지만 이 친구가 저를 가장 좋아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에요, 그것까지 바라면 욕심이라는 걸 잘 알거든요
그치만 이 친구랑은 진지한 얘기를 하지 않아도, 같이 있기만 해도 너무 든든하고 의지도 되고, 생각도 많이 바뀌면서 저도 많이 변하는 느낌이에요



예전에 이 문제로 다른 곳에서 익명으로 털어놨는데 아무도 조언을 안해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사람들이 많은 요기에 첫 글을 씁니다ㅠㅠ
이 친구에게 정말 좋은 친구로 남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많은분들께서 꼭 좀 조언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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