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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임신 9개월인데..살맛이안나요

9개월 |2017.05.06 01:51
조회 185,206 |추천 702
추가글


잠깐 오해의소지가 있는 것 같아서 추가글 올려요.

게임이 단체게임이아니라 1대1로 하는 게임이었고

그렇게 승부에 집착하는정도는 아니고 즐기는 정도라

한판정도는 져도 상관없다고 한거구요

강아지는 남편이 데려온 강아지입니다. 새끼때부터 저랑 거의

같이 키우다시피 한 강아지이고 남편이 강아지를 싫어하지 않구

요 엄청 이뻐하고 좋아하긴해요.

그리고 저 아직도 일하고있습니다. 프리랜서라 집에서 재택 근무
가능해서 두달전부터는 집에서 일해요. 근데 이것도 할당량이란게 있어서 ..집에서 일해도 업무강도는 비슷해서 ㅠ 강아지 다른날 산책시키면 좋겠지만.. 일하고 나면 녹초가되서 많이 케어 못해줘서 해준거구요.

댓글보니까 위로해주신분들도 많고 본인일처럼 화도 내주시고 정

말 많이 위로됐습니다ㅠㅜ 고마워요ㅠㅠ 힘낼께요.




본문


남편이랑 자잘자잘한 사건이 많은데 오늘 터졋어요.
어디말할데도 없고 익명으로 올려요.
초산이고 임신 9개월째 날도 더워지고 이러니까 정말 힘드네요
항상 좋은생각을 가지려고 해요. 아기한테 나쁜영향 끼칠까봐..
근데 한번씩 사람 속을 긁어놔요 남편이..
그럴때마다 진짜 이런생각하면 안돼지만 결혼이랑 임신이

후회가 너무 됩니다..

오늘 친정집에 갓어요 빨간날이기도 하고 임신하니까 친정엄마
음식이 너무너무 좋고 자꾸 생각나요.
친정집은 걸어서 15분 정도거리입니다.
남편은 전날 야근을해서 너무 피곤하다길래 저 혼자 다녀왔어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산책겸 데리고 나갔습니다. 엄마도 좋아
하시고 제 몸 때문에 자주 못데리고 나가기도 해서요.
친정엄마 집에서 잘먹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엄마가
음식을 바리바리 싸주셔서 무거울것 같다고 제 집앞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임신하고나서 많이 신경써주셔서 항상 고맙고 더 애틋
해졌어요. 그리고나서 집을 올라가는데 요즘 몸이 많이 무거워져
조금만 걸어도 숨이찹니다. 집에도착하니까 남편이 컴퓨터 게임
중이더라구요. 강아지가 산책하면 발을 꼭 씻기는데 남편한테
강아지 발좀 부탁한다고 했더니 물티슈로 닦으래요.. 그거듣고 1
차 빡쳤습니다.. 밖에 미세먼지도 많고.. 분명 많은 먼지들이 묻엇을텐데..저렇게 말하니까 어이가없더라구요.. 임신하면 면역력이.많이 약해져서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합니다. 더군다나 제가 몸이
홀몸이면 제가 하겟는데.. 강아지를 씻기려면 쭈구려 앉아야되는
데 그러면 배가 너무 압박이오고 밑이 쏟아질것같은 느낌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한번더 물어봣습니다. 게임 그냥 한판 지고 이거좀 해주면 안돼냐고. 그렇다고 남편이 게임을 많이하는 편이 아닙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 하는것 같아요. 압니다 저도. 게임이 얼마나 쟤밋고 나름 삶의 활력소 되는건지도. 그래서 게임할때는 터치아예 안합니다. 저거라도 해야지 라는 생각때문에..
근데 이번에는 제가 너무 하기 힘드니까 좀 해달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내가 데려가지말랫잖아ㅡㅡ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그냥 제가 씻기긴 했는데 너무 분한겁니다. 그럼 자기가 좀 강아지 산책을 시키던가 그런거 혼자서 한번을 안했으면서 저런

말을 하니까 어이가없더라구요. 그리고 그깟 게임때문에 지금

만삭아내한테 저러고 싶을까, 내가 배려해주는 것 만큼 이 사람은

저한테 배려를 안해주는걸 느꼈습니다. 게임끝나고 저를 부르더라구요. 쌩깟습니다. 말도하기싫고 꼴보기도싫어서요.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엄마는 딸자식이 무거운거 들고 가는거

안쓰럽고 걱정되서 데려다주기까지 하는데 남편새끼는..

지.새끼 임신한 아내한테 저딴 식으로 나오는거 생각하니까

아..그러나서 몇분잇다고 저한테 오더니 왜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그깟 게임 지면 어떻냐고 ..내가맨날 이러는것도 아니고

힘들어서 강아지 발좀 씻겨달라는데 씻기는거 몇분밖에 안걸린다

고..

그랫더니 그러니까 데리고 나가지.말랫잖아!!! 내가 왜 그래야되는데!!! 앞으로 강아지.데리고 나가지마!! 이러더라구요.

저 말을 들으니까 진짜.정이 떨어지는거에요..

강아지도 분명 밖에냄새맡고싶고 그럴테고..책임져야할 소중한

생명인데. 더 화낫던건 내가 왜그래야 되냐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임신하고나서 정말 여자로써 희생해야되는게 많고

이제.더이상 처녀적 몸매나 피부,건강으로 돌아가기 힘들겟구나..

라는 생각이들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지만 그래도

애기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그에비해 남편은

너무 자유로운거죠. 저는 걷는것부터 앉는거 일어서는.것까지.너무 힘든데 남편은 그에따른 제약은 없으니까요..

저 말을 들으니 자기는 조금도 희생하기싫다 이런소리로 들리는.겁니다.

아 제가 코감기와 목감기도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너무 많이

울어서 열도나는 것 같아요. 제가.우는데 한번을 안오더라구요.

강아지만 제 옆을 지켜주네요. 자꾸 나쁜 생각만 들고

남편이랑 살기가 싫어집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추천수702
반대수60
베플ㅇㅇ|2017.05.06 02:28
왜 오바지??? 혼자만 겪는 일?? ㅋㅋㅋ그냥 그렇게 atm기 되가는거야 ㅋ마누라한테도 자식한테도 ㅋㅋㅋ살아보니 인간다운 남자 10프로도 안돼~ 그냥 님 남편은 90프로에 속하는 atm기야~ 맘 상하지말고 관심 끊어~ 맘상해서 피부 상하고 팍삭 늙고 그럼 딴년들은 이쁜데 넌 뭐냐 꼴깞떨고 무시질한다?? 그냥 달달이 나오는 연금으로 생각하고 살아
베플|2017.05.06 03:42
님에겐 미안하지만 남편 쓰레기네요. 강아지는 산책 못하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데 몸무거운 와이프가 델고 나갔으면 미안해해야죠.
베플ㅇㅇ|2017.05.06 11:49
어제 sbs에서 남자들 출산체험하는거 나오더라 6k짜리 가짜배달고 일상생활하는거랑 전기연결해서 출산통증 똑같이 느끼는거하는데 고통수치 반도 안됐는데 남자들 스탑이라고 소리지르고 ...의사가 그러더라 실제는 이거보다 더 아프고 스탑도 안된다고 ...다 느껴봐야 아는거다. 고등학교 성교육에 임신출산체험 의무적으로 다넣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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