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도 가기 싫고 가면 죽어라 일만 해야하는 시댁일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희집도 알아주는 멸치가문의 종갓집인데다가 할아버지란 사람이 하필 설전전날 하늘나라로 가시는 덕에...
설명절이 3일전부터 시작하는 집입니다.
그런 집이지만 명절때만 되면 빈손으로 오셔도 황공한데 저와 제동생 두 망나니 손에 만원권하나씩 쥐어 주시고 가시곤 합니다.
솔직히 안오셔도 큰집에서는 할말이 없지요
할아버지의 재산... 아버지가 다 꼴각먹어버렸으니... 오지게 많은 제사 책임지는 대신...
그래도 명절이나 큰일 있으면 하늘이 두쪽나도 오시는 작은 어머니들...
둘째 작은 아버지는 당일날 아침에야 눈비비며 오시고
셋째 작은 아버지는 얼굴본지 몇년되도 딸만 둘인 집임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전부치고 음식하고...
큰집의 딸인 저야 이리저리 심부름만 다니고도 하기 싫어 하고 툴툴대도 지금이나 심부름 하지 나중엔 니가 해야해 하며
저 아무것도 안시키고 먹을 것만 챙겨주시는 우리 작은 어머니들...
작은 어머니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멋진 신랑 델고 갈때까지..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