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남자입니다
얼마전 첫사랑을 8년만에 다시 만나서 지금 연애중입니다
8년전이니까 고1때죠 중3~고1 까지 2년 조금 안되게 연애했었어요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였죠
순수하게 잘 사귀다가 고등학교를 서로 다른곳으로 진학하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고1 가을 서로 소원해져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됬어요
근데 그냥 어릴적 첫사랑으로 특별한것 없이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연애했는데
참 이상하게 서로를 이때까지 못잊고 그리워 하고 있었죠 (다시 사귀고 나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도 그친구를 쭉 그리워했고 그친구도 제가 보고싶어서 뜬눈으로 지낸 밤들이 많았다네요)
암튼 지금 다시 연애한지 얼마 안됬는데 서로 벌써 힘이든거같아요 전 그래도 괜찮은데 여자친구는 많이 힘든거같아요
일단 전 소심하고 예민해요 여자친구 표정이 조금만 안좋아도 신경쓰이고 우울해져요 그리고 엄청 잘울어요...
여자친구는 기가 세요 져주는 성격이 아니에요
제가 여자친구한테 서운한일이 있는데 티를 안내려고 해도 표정으로 티가 날때가 있는데 그때 살짝 티가 나면 여자친구는 표정 왜이렇게 안좋냐고 화를내면서 도리어 자기가 더 표정 더 안좋고 말도 잘 안하려고 해요
그럼 뭐 때문에 서운했다 라고 말하면 그냥 귀찮다는식으로 그런거 아니라하거나 ~~했잖아 그러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을합니다
그럼 전 참았던것들까지 다 생각나고 어쩌다가 한번씩은 싸움까지 나게 되요
전 그냥 미안하다는말 한마디 듣고 싶은건데 그한마디 들으면 더이상 속상하지 않을텐데 미안하단 그한마디를 안해주는 여친이 서운하네요
그리고 싸움이 나면 전 대부분 울어요 속상하고 너무 사랑하니까 싸움으로 헤어지게 될까봐 불안하고 그냥 여러 감정이 겹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요
원래 좀 감성적이라서 눈물이 많은편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여친이랑 싸울때면 좀 많이 웁니다
저도 너무 자주 우는 제가 싫어요 여자친구도 첨엔 잘우는남자 좋다고(예전에 사귈때도 잘울었거든요 지금만큼은 아니지만)그래서 제가 계속 생각났다고 그랬는데 갈수록 우는걸 싫어하는거같아요
제가 먼저 우니까 여자친구는 자신이 울고싶어도 못울겠다고 남자달래주는거 힘들다고 우는 제모습을 보면 본인이 더 불안하다고 그럽니다
물론 화해하고 나선 홧김에 한 말이라고 울어도 된다고
하는데
싸울때 보면 갈수록 지쳐하고 힘들어하는게 보여요
요즘엔 싸울때 여자친구가 꼭 안빼먹는말들이 "힘들어", "너랑 못사귀겠어", "우린 안맞아" 이런말들입니다..
위에 말했듯이 화해하면 홧김에 한말이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자기가 아무리 욕해도 계속 붙잡으라고 하는데 아무리 홧김이라 해도 진심이 조금 섞여있다곤 알고 있어요 근데 갈수록 심해지니 홧김이 아닌 진심이라 생각이 드네요
화해하고나면 언제 싸웠냐는듯이 바로 장난도 치고(서로 장난기가 많아요)싸워도 예전처럼 다시는 헤어지지말자고 꼭 결혼하자고 서로 다짐하고 약속하는데 싸우는 그순간은 저도 정말 힘들고 미칠 노릇입니다
제가 흔한 싸움에 자꾸 그친구가 떠날까봐 너무 예민해 하는걸까요...
암튼 사연이 많은데 너무 길어서 다 적질 못하겠네요
제가 너무 소심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될 말들에 좀 지나치게 반응해서 싸우게되나 싶기도하고 아님 여친이 기가세고 지지않으려는 성격때문에 싸우게 되나 생각도 들구요
왜 우린 자주싸우는지... 예전에 사귈땐 안그랬는데...
다시 사귀기 시작할땐 행복할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너무 사랑하니까 그만큼 너무 불만한거 같아요
진짜 운명적으로 첫사랑을 8년만에 다시만나서 정말 세상 다 가진것 만큼 행복했는데 싸울수록 지치고 여친이 하도 싸우면 그런 말들을 많이 해서 진짜 우린 안맞는건가 헤어져야 하는건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아까도 여친이랑 싸우고 속상하고 우울해서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하소연 못하겠고 여기 써보네요
여친이랑 행복하게 지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