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대생 입니다.
우선 여기에 올리는게 맞는 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가장 어울리는 카테고리가 여기인 것 같아서 올립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양육권?은 엄마가 가지셨지만 형편 상 아빠가 경제적으로 집세라던가 용돈이라던가를 부담해주셨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에게 새 남자가 생겼고, 그 분이 지금의 새아빠세요.
혼인신고는 대학교 1학년 때 했지만,
엄마는 3년동안의 연애기간동안 새아빠와 살고, 저는 혼자 살았어요.
저는 성격상 외로움도 별로 타지 않았고,
큰 무리 없었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혼자였다는 것에 대해 엄마를 탓할 생각은 없어요.
대학교 1학년에 엄마가 재혼하셨고,
지금은 완전히 아저씨와 살림을 차리셨습니다.
저는 성인이 되어서 이제는 온전히 세대분리까지 해서 법적으로 혼자가 되었구요.
학비는 학자금대출, 용돈은 아빠가 소량 주시고 알바를 합니다.
엄마는 고등학교 땐 용돈 한 푼 안주셨고,
아저씨와 재혼 후에는 아저씨가 5만원 씩 보내주세요.
이 것에 대해서 아저씨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은 하지만 저는 엄마가 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저씨와 엄마가 함께 가게를 하시는데, 아저씨만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서 엄마에게는 생활비 카드만 달랑 주세요...
입으로는 감사하다 해도 솔직히 엄마가 번 돈도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아저씨도 자식이 둘 있어서 똑같이 5만원 씩 보낸다고 해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자꾸 아저씨께 효도를 강요합니다.
그냥 저는 어른으로써 도리는 다 하고 있어요.
엄마네 집에 가면 공손하게 인사도 드리고, 먹을 것도 사가고..
용돈 보내주실 때마다 감사하다고 연락도 드리구요.
생신에 축하한다고 말씀은 드리는데 굳이 선물을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재혼하신 해에 생신은 챙겨드렸어요.
와이셔츠 두 벌, 좋은건 아니지만 학생인 저한테는 나름 고가의 물건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반응은 그냥 당연하다? 아저씨는 제 생일도 안챙기는데,
왜 저만 아저씨를 챙겨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오늘이 어버이날이잖아요.
작년까지는 상품권을 드렸는데 올 해는 얼굴마사지기? 같은게 갖고싶다 하셔서
마침 알바비가 많이 들어와서 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껀? 하더라구요.
작년까진 상품권이라 그냥 같이 쓰셨나봐요.
얼굴마사지기는 엄마만 쓰는 제품이니까 아저씨것이 없다고 저보고 뭐라도 사오라하더라구요.
아저씨도 자기 자식이 있고, 그 자식은 엄마선물 한 번 챙기는 꼴을 못봤는데,
왜 저만 아저씨를 챙겨야하는 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저씨가 선물을 안준다고 뒤에서 뭐라 하는건지 뭔지...
매번 자꾸 엄마가 효도를 강요하니 저로써는 어처구니가 없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