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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남자 사는게 힘드네요

생기있는고... |2017.05.08 15:33
조회 246 |추천 0
저는 25남자 입니다.
지방의 4년제 대학 2학년이지요...
휴학을 2년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은 취업률이 좋기로 지역에서 소문난 대학입니다.
그때문에 복학을 했었습니다.
자아를 찾는다하고 2년동안 유통,택배,공장,세차 등 여러가지 알바도하고 전국여행을 돌았습니다.
말도 잘해보려고 스피치 수업도 듣고 이미지 트레이닝한다고 많은 돈을 투자했었습니다.
빡빡하게 살아보려 노력했었지요.
근데 요즘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저희집이 가난하다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항상 돈없다 돈없다 하셔서요...
근데 다른사람들이 저희집을 평가할때 너희집은 부자다라고 하더군요. 그냥 하는말이겠지, 우리집이 뭐가 부자라는거야...
늘 이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릇을 작게 만들었고 그 작은 그릇으로 남들과 살아온것이지요.
부모님은 수입을 저에게 일체 공개하지않으시고 돈 얘기자체를 안하십니다. 그게 한몫했었을지도 모르지요.

제가 휴학을 하고 1년뒤...아버지께서 3000만원짜리 중형차를 사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돈에 관해선 교육을 못받다보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잘 타고다녔습니다. 차에 뭐가 나가는지 조차도 말씀안해주셔서 엔진오일 교환이나 브레이크패드나 튜닝에 돈쓰는것도 친구들에게 배웠습니다.
그렇게 2년을지내다가 작년말...어머니께서 집을 사주시더군요 그것도 4억짜리를요.
돈개념이 안잡혀있다보니 4억이란게 크게 와닿지도 않았습니다.
알바도 월급받으면 튜닝이나 여행, 친구만나는데 쏟아부어버리니 돈아까운줄 몰랐고 용돈도 10정도? 적게나마 따로 받아썼습니다.

그러다가 복학을 하게되니 돈이 소중한걸 느끼게 되더군요.
부모님도 복학하니 차에 들어갔던 내역들을 보여주셨고
그순간에 제 손에쥐고있던 차랑 집이 자아에 혼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야하지라는것부터 시작해서 우리집 나때문에 망하는거 아닌가도 생각이들어버리고 독립하게되면 이것들을 어찌 유지할까...이런생각들이 머리에 차버리고 갑작스레 갖게 된것들에 허세가 생겨버리자 주위에서 갑자기 변했다고 면박을 주기시작했 습니다. 돈있는사람들과 자주만나게 되면 거기선 허세가 당연하듯이 이루어지고 제 주위사람들을 만나게되면 적응이 안됬습니다.
때문에 말이 헛나오게 되서 서로 감정상하는일이 다반사였지요
다행히 주위사람들이 곁을 떠나지 않고 제가 변하지않게 붙잡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돈많은 사람들을 예전과 달리 조금 거리를 둔상태로 만났습니다.
지금은 다들 원래대로 돌아와서 기쁘다 하는데 그릇이 작은상태에서 큰게들어와버리니 혼란이 생기고 이리 치이고 저리치이다 우울증이 왔었고
저 소중하게 아껴주던 친구들은 제가 울면서 하소연하면 한시간이고 들어주고 이제 쉬어라하고 전화를 마무리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우울증이 나아졌습니다만 자아를 잃어버렸습니다...
자존감도 잃었구요

그리고 여자문제도 인생의 큰걸림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3번의 연애들을 했었는데 전부 2주~2달정도로 짧았습니다. 그리고 헤어지면 혼자 슬퍼하고 괴로워하면서 하루종일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진도는 다나갔었지요.
저는 저 나름대로 잘해준다는게 상대방은 부담으로 느꼈고 남들은 상대방에게 공주대접해주는거라 부담을 크게 느낀거라 하더군요.
슬펐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어디로 가야 맞는건지...사귄것도 여자들이 시작부터 리드한거라 제 스스로 리드할줄을 모릅니다.
그 때문에 좋아하는사람이 생겨도 번호받는건 성공하되 그 이후를 못갑니다...
바보가 되버린거죠. 요즘말로 프로부담러...
여러가지가 악조건이 되어버리니 요즘은 뭐때문에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갖고싶은것도 없고...어디 가고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손잡고 여자들이 말하는 진짜사랑하면 손만잡아도 행복하다는 그런연애를 하고싶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는 싶지만 편함이 계속되다보면 힘든걸 하기싫어지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생각은 평범함을 추구하는데 일상은 평범한게 아니게 되었네요.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오래살고 싶다는 생각도 안드네요.
평범한 옛삶으로 돌아가고 싶어 남들에게 다가가려는데 평범하지않은 사람이 평범한사람들과 친해지려하면 벽이 생겨버리더군요.
여자들은 좋아합니다. 젊은나이에 집있고 차있으니까...
근데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시작은 하늘에 비는 소원수준으로 밖에 안되네요...

사는게 사는것이 아닌거 같습니다.

친구들이나 주변에 얘기하기는 좀 그런 얘기들이라 여기 남겨보았네요...
해주실수있는 조언이있으시면 한마디씩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나쁜말이라도 관심이라 생각되거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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