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처제는 형부에게 존댓말 해야죠. 그런데...

싫은데 |2017.05.09 16:49
조회 17,407 |추천 36
언니가 형부에게 반말하지 말랬다는 글 보고 씁니다.


저는 삼십대 미혼 여성이고, 언니가 둘 있습니다.
언니는 둘 다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요.
전 스무살부터 혼자 살아서, 언니들 결혼 전에 형부들과 별로 볼 일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명절과 부모님 생신 때만 보고요.
그래서 형부들과 막 친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만나면 인사하고 안부 묻고 그 정도. 서로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거나 하진 않죠.


큰언니는 저 이십대 초반일 때 결혼을 했어요. 큰형부는 자연스럽게 제게 반말을 했고. 그러다 보니 둘째형부도 제게 반말을 하게 됐죠.
그땐 제가 어려서였는지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 보니, 형부가 제게 반말을 하는 게 좀 싫습니다.
만약 언니 결혼 전부터 형부와 왕래도 많고 친했다면 이런 생각이 안 들었을 것도 같은데. 그것도 아니니.
예전에 제 친구 한 명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가 있어서, 친구 중학생 때 형부가 생겼는데. 그 형부가 친구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합니다. 지금까지도요.
얼마 전 제가 엄마에게 이 얘기를 꺼냈더니.
저희 엄마도 처음에 형부가 처제에게 반말 하는 게 좀 의아했다 하시더군요. 엄마 주변에는 처제에게 반말하는 형부가 없다고. 그런데 그냥 아무 말 안 하셨다 합니다(엄마가 사위를 좀 어려워하심).


그렇다고 10년 넘게 이렇게 지내오다가 갑자기 형부에게 형부가 제게 반말하시는 게 불편하다 할 수도 없고. 그냥 1년에 몇 번 안 보니까.. 하고 말았는데.
저 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한번 글 써봅니다.
처제는 당연히 형부에게 존댓말을 해야죠. 내 가족이 아니라 언니의 혼인을 통해 친인척 관계가 된 사람이고, 또 손윗사람이니까요.
그런데 형부가 처제에게 당연히 반말을 하는 게 맞는 건지요?




+추가
형부들에게 존댓말을 해달라 요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위에도 썼듯, 이제와서 말하기도 애매하고 어차피 1년에 대여섯 번 보니까 그러려니 하려고요.
그런데 그냥, 이게 일반적인 건가 싶어서요. 내 기분이 유쾌하지 못한 건, 내가 프로불편러여서인지.;
울 언니들 보면, 둘 다 시동생에게 반말 안 하던데(형부 둘 다 남동생이 있습니다). 왜 형부는 처제에게 당연한 듯 반말을 했을까..도 싶고. 뭐 그래요.
그냥 우리나라도 존댓말 없애고, 호칭도 누구씨로 다 통일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드는군요. ㅎㅎ
추천수36
반대수13
베플|2017.05.09 17:16
형수님이 도련님 아가씨한테 손아랫사람이라도 존댓말 하듯, 본래는 처제한테도 존댓말 하는 게 맞아요.
베플ㅇㅇ|2017.05.09 19:55
형부가 무개념이네요 서로 존대하는 게 맞고 혹은 둘이 합의하에 서로 반말한다면 남이사 무슨 상관이겠어요 손아래사람이라고 반말한다면 며느리들은 왜 시누이 시동생들에게 존대하겠어요? 호칭도 다 바꿔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니님이 프로불편러가 아니라 저 글을 보니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이제 깨달으신거죠 그런 깨달음이 조금씩 인습이나 폐단을 바꿔나가는 거고요
베플호호|2017.05.10 00:01
우리오빠는 처제한테 존대하고 서로 맞존대하던데!! 결혼한 지 8년됐음. 근데 드라마에서 보면 처제한테 존댓말하는거 한번도 못 본듯.. 거의 반말하던뎅. 진짜 웃기다고 생각함. 여자는 손아래동생한테도 아가씨아가씨하면서 존대하고 남자는 아닌 거 진짜 극혐.
베플ㅇㅇ|2017.05.09 19:19
아가씨. 처제 경우 반말하는 집이 있는반면 시동생만 형수가 반말을 사용할수 없다고 모든 검색을 했는데 그러네요 개같은 나라 남존여비 사상때문같은데 어쩝니까 ㅡㅡ 그냥 맞존대가 제일 편합니다 쓰니도 첨부터 존대하게 했어야 했는데......ㅠ 첫단추가 잘못...된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