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욕먹을 거 각오하고 제가 제일 증오하던 상황을 제가 겪고 있는지라..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지는 상황이라 도움을 좀 받고자 글을 써봅니다.
2년 연애 끝에 결혼한지 1년 반 되는 30대 여 입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3년동안 여행도 다니고 추억이 왠만히 있는 편이죠.. 다들 그런 것 처럼..
올해 초부터 권태기가 온건지.. 부부사이도 소원해지고..
정 때문에 살고 있는 그런 느낌의 부부가 되어 가는 듯 했어요. 그래도 뭐,,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죠..
예전에 많이 좋아했던 남자가 연락이 왔어요.. 편하게 받았죠..
전 결혼한 아줌마니까.. 더욱 편했죠...
제가 결혼한 줄 몰랐대요.....
그렇게 연락을 가끔 주고 받던 중 별 다른게 없었는데.. 그 남자가 그 소원한 틈을 타서 제 마음에 완전 꽉차버렸어요....
그 남자도 제가 좋아졌대요...
차라리 저만 좋아한거면.. 연예인 좋아하듯 짝사랑만 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가기 쉬웠을텐데..
지금은 그 사람 생각으로 꽉 차서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정도에요...
알아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제일 증오하고 싫어하는 그걸 제가 하고 있어요ㅠㅠ
로맨스는 개뿔...
남편은 보통 월급쟁이보다 좀 더 여유있고 유머도 있고 배려심도 있고.. 좋은 사람이에요...
그 남자는 그냥 원룸에 살아요..
경제적으로는 차이가 많이 나요.. 경제적인걸 따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남자가 좋아요.. 그 남자를 선택하면 많은걸 포기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래도 그 남자를 선택하고 싶어져요...
20대 철 없는 애도 싱글인 처녀도 아닌데 왜이러는지 ㅠㅠㅠㅠ
그 사람도 잘 생각해보라고 하더군요..
어디 안가고 그 자리에 있을테니.....
남편이랑은 오늘 얘기해보려구요..
사실 서류상 정리할게 없어서..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떤 조언이든 듣다보면 정신을 차리게 되던.. 아님... 더 직진을 하게 되던..
선택하게 되겠져??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