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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아이가 둘째 생겼다니 매일 울어요

ㅇㅇ |2017.05.13 16:09
조회 243,020 |추천 807

+추가 자작이 아니라면 왜 4개월 후에 임신 사실을 알렸냐는 댓글과 입양 사실을 말 한 걸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댓글들을 읽었습니다 첫번째 4개월 후 아이에게 말한 것은 임신 사실을 11주에 알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임신 사실을 남들보다 늦게 알았는데 저는 난임 판정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입덧이 오고 임신 증상이 조금씩 나타나도 난임이니 임신이 아닐거라 생각했어요 병원가서 알게되었고 그후 몇주는 제 마음을 정리하고,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상처를 덜 받을까 남편과 고민하고 상의 끝에 이야기 한 것이 대략 3개월 반 정도였습니다 아이에게 시원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양 사실을 대체 왜 말했냐는 댓글을 보고 심란해졌습니다 가족상담을 받았고 입양하고 어느정도 마음 고생 했습니다 아이 키우는 게 쉬운 일인가요 최대한 늦추고 늦추려 했으나 크면서 티가 나더군요 닮지 않았고 혈액형도 다르고 머리가 자라면서 아이가 엄마 아빠, 난 왜 엄마 아빠랑 달라? 라는 질문을 듣고 나서부터 심각히 고민했는데 입양이라는 게 물론 아이에게 눈치와 상처를 배로 증가하는 원인이 될지언정 숨기고 싶진 않았어요 우린 너를 매우 많이 사랑하고 너는 우리의 선물이다 이야기 하며 조심스럽게 엄마 아빠는 널 가슴으로 낳았지만 누구보다 소중히 기르겠다 이야기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우리 엄마라 좋고 아빠가 내 아빠라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능청스럽게 하는 사랑스런 아입니다 그러니 파양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적지 말아주세요 첫째 아이는 남편과 저 그리고 둘째와 평생을 함께 할 아이입니다.



30 대 중반 여성입니다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했고 아이도 키우며 다정하게 아이 기르는 게 제 로망이었어요 아이 가지려고 남편이랑 노력 했는데 안 생기더라고요 난임 판정 받았고 우울증도 걸렸었어요 아이를 가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던 제가 이제는 원해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남편이 참 많이 위로했고 저도 극복하며 입양이라는 단어를 고려했어요 남편이 먼저 제게 권했고 몇 년동안 충분한 고민 후 여자아이 입양 했습니다 막연히 행복했던 것 같아요 뭘 하던 행복했고 직장에서 성공하겠다던 제가 육아에 전념했다면 말 다했죠 남편도 좋아했고요

문제가 생겼어요 아이는 어엿한 초등학생이고 어찌보면 제 아이는 이미 사춘기에 접어들었어요 입양아라는 사실 처음부터 숨기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움츠러드는 건 더더욱 싫어서 올바른 가치관 형성 해주려고 노력 정말 많이 했어요 딸 하나로 이렇게 행복한데 둘은 어떨까 그런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아이가 생겼습니다 지금 4 개월이고 아이에게 알렸는데 울었어요

엄마 아빠가 이제 나 다시 버리고 동생만 키우려고 한다고 너무 놀라 이야기 했는데 아직 아이 마음이 힘든가봐요 이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인데 저한테 엉엉 울면서 엄마 동생 안 낳으면 안 돼? 이러면서 서럽게 매달리는데 남편도 그거 보고 곤란 저도 곤란... 생긴 아이 낳지 않을 이유 전혀 없고 생각도 없어요 그런데 첫째는 항상 싫다며 방에서 나오질 않고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힘듭니다 차라리 밝히지 않을 걸 생각도 들고 착잡해요 어디가서 기죽지도 않고 성격 좋은 아이라 동생도 그렇게 예뻐하길 바랬다면 제 욕심이죠

제 둘째 아이가 태어나도 저는 첫째를 지금처럼 사랑 할 거라 맹세합니다 제 첫째는 사랑스런 제 딸이니까요 다만 걱정되는 것은 아이의 심적인 고통 그리고 갓난아이니 손이 많이 가고 그럴 건데 그걸 차별이라 받아들일 아이가 걱정입니다 설명하고 설명해도 아이는 울기만 하니 무슨 방법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현명하지 않은 아이 엄마가 조언 구합니다

추천수807
반대수35
베플귤e|2017.05.13 16:32
파양 당한 경험이 있거나 시설에 있을 때 파양 되어서 돌아오는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동생이 생겼다는 얘기에 자길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아이와 함께 동생을 맞이할 준비를 충분히 하시고 소외감 안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친자식이라도 동생이라는 존재가 생기면 힘들텐데 입양한 아이라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베플ㅇㅇ|2017.05.13 18:58
아이가 생겨 입양한 아이 파양하는 경우 보통 임신했다고 내 자식 생겼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입양아가 아기을 위협해서 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이 아이처럼 버려질까 두려워 정말 죽이려 하는 거죠, 둘째 낳지 말라는 말은 죽이라는 말인데 상담이 필요해요. 아기는 손이 정말 많이 가는데 보통 그것조차 차별 받았다고 원한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상담 꼭 받으시고 아이을 어떻게든 납득 시켜지 못하면 아주 많이 힘들겁니다. 친형제간도 문제가 생기는데 입양아와 친자식은 더 어렵겠죠.
베플|2017.05.13 19:57
이건 어느 입양 가정에서 들은 얘기 입니다. 그 집도 거의 불임성 난임이란 판정을 받고 아이를 입양했는데 아이가 생겼더랍니다. 그 집 아이는 울고불고 정도가 아니라 아기가 태어나면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엄마 배를 발로 차려고도 했다네요. 그지경이니 어렵게 생긴 아이를 지울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까지 사랑으로 키워온 아이를 버릴수도 없고 난감했겠죠. 그 집 가족들은 그래서 큰 아이를 계속 달래고 이해시켰대요. 뱃속의 아기는 엄마와 아빠의 아기이기도 하지만 니 동생이고 니 가족이라구요. 엄마와 아빠중에 누가 좋니? 엄마가 있다고 아빠가 미워지니? 아빠가 있다고 엄마가 미워질까? 엄마와 아빠가 서로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엄마와 아빠가 **이를 안사랑하지는 않잖아 아가가 태어나도 엄마, 아빠는 **이도 사랑한단다. 아가는 엄마와 아빠의 아가이기도 하지만 **의 동생이기도 해. @@(사촌형)한테 동생 생겼을때 **이도 이쁘다고 했지? @@형한테 동생이 생겼다고 큰아빠, 큰엄마가 @@형 미워하시지 않잖아? 우리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거지 **이를 버리려는게 아니란다. 계속해서 엄마와 아빠의 아이가 아니라 아이의 동생이기도 한 새 가족이 생기는 것 뿐이고 부모님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거라고 이해하고 설득시켰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나중에 이쁜 딸이 태어났고 그렇게 동생을 싫어하던 아이가 여전히 본인을 사랑해주는 부모님의 태도에 이보다 더한 동생바라기가 없을만큼 끔찍하게 동생을 챙기고 돌봤더라더군요.
베플ㅇㅇ|2017.05.13 17:37
근데 그렇다고 첫째만 챙기시면 또 둘째가 힘들어집니다.. 적당한 조율이 필요해요
베플재수만땅|2017.05.13 21:35
센터에 있으면서 파양당한 아이 보았겠지요. 피를 나눈 형제라도 동생이 생기는건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둘째부인 델꼬와서 잘해주고 챙겨주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공포고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고요. 글고 안 생기던 둘째가 생긴건 첫째아이가 불러오는 복이라고 많이들 말 하죠. 이거 잊어버리시지 마시고 지금처럼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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