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여대생 졸업반이에요 남자친구는 25살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고요
만나게 된 계기는 과팅에서 만났어요
원래 나오던 사람이 개인사정때문에 못나와서 대타로 나온건데 저랑 잘되서 1주일만에 사귀게 됬죠
오빠는 키도크고 좋은직장에 얼굴도 괜찮고 성숙한 편이에요 사실 이런면을 보고 사귄것도 있어요
마침 타이밍도 좋았던게
일단 제가 남자를 못믿어요..; 짝사랑해서 몸도 마음도 줬는데 당한게 있어서 그게 트라우마였는지 3년동안 남자를 못사겼죠 (물론 썸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귀는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남자좀 사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때 과팅을 나가 오빠를 만났던거죠
처음에 사귈때 전 가볍게 생각했어요
전 아직 젊고 세상은 넓으니까요
그런데 이오빠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되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사귈때도 난 너를 쉽게 보지 않을꺼다 진지하게 만날 생각이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이런 말을 해준 남자도 없었고 나도 모르게 속에 쌓였던것을 말해주니까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저도 생각을 고쳐먹고 이오빠랑 진짜 잘해보자
진지하게 만나보자 라는 생각을 가졌죠
근데 트라우마를 없애는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이 오빠를 만나면서도 표현도 잘 못하고 못믿겠고 마음 다주기 싫고 상처받을까봐
오빠도 눈치 챘는지 저보고 나진짜 좋아하냐? 라고 묻더라고요 너가 날 진짜 안좋아하면 나는 정더주기 전에 그만둘 생각이다 라고 말하더라고요 일단 붙잡았죠
오랫만에 사귄남자여서 그래도 오래가보고 싶었고 오빠 스펙이 괜찮았어요 그래서 붙잡았어요 제가나쁜년이죠
그래서 놀러가고 놀고 그러니까 없던 마음이 생기는거 같기도 했어요 그리고 사귄지 일주일만에 관계를 가졌어요 처음에는 너무 빠른거 아닌가 얘가 날 쉽게보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을 가졌죠 일주일만에 한번씩 만나서 거의 만날때마다 관계를 가진거 같아요
이오빠가 나를 쉽게보고있구나 라고 생각든게 언제냐면 술먹으면서 집가지말라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집갈꺼다 낼 학교가야된다면거 거부했는데 저번주에 내가 집 보내줬자나 이러는데 기분이 확 나빠지더라고요
그리고 저번에 또 싸웠을때는 제가 생리를 안하는거에요 그거를 오빠한테 말했더니 한순간 표정이 확 굳어지면서 괜찮다고 그럴일 없겠지만 있으면 책임진다고 말하긴했는데 별 믿음은 안갔어요
그러고나서 계속 말이없으니까 오빠가 자기도 할말있다며 평소 연락하는거에 대해서 별로다 라고 말하는데 얘가 나랑 뭐하자는건지 싶기도 하고 잘풀긴 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잘 이해가 인가요
또 한번은 자기 혼자 오해해서 삐진건지 뭔지 계속 안풀려서 저도 납뒀어요 전 이건 오빠 오해다라고 말할만큼 말했거든요
오빠랑 사귄지 한달하고 2주가 지났는데 가장 고민인게 전 졸업하는 학생이고 오빠는 이제 안정된 직장인인데 너무 달라서 힘들어요 오빠는 연애에 몰두하기를 바라는데 전 환경적인면이나 모든면에서 그러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전 원래 남친을 3년동안 안사겨서 지금 남친을 만났던 시간에 저한테 투자하고 친구를 만나고 그랬지 한사람을 위해 투자해본적은 없어서 힘들더라고요
저한테.투자했던 시간들이 사라지니까 삶에 대해서 정리가 안되는 기분도 들고요
그래서 만약에 오빠랑 헤어지게 되면 오빠를 만났던 시간을 나한테 잘 투자할까? 아니면 제가 잠을 덜자고 노력하면 나한테 투자할시간은 충분할텐데 내가 게으르고 노력이 없어서 괜히 이런 생각이 드는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오빠를 만나면 좋아요 맛있는것도 사주고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이뻐해주고 귀여워해주고 사랑해주는거 같으니까
근데 저는 오빠를 만나면서 물질적인 득을 원한것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쾌락이나 만났을때의 잠깐 감정을 원한것도 아니에요
정신적으로 이 오빠는 인생에 대해서 알고 인생 선배로서 배울수 있는것들이 많고 나한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해줄수있는 그런것들을 원해요
제 성격상 저는 사람한테 기대는것을 잘 못해요 근데 저는 이런 저를 자신한테 기대게 해줄수있는 남자를 찾고싶어요 오빠랑 방금 통화해서 심란하다 고민이 많다 해봤는데 역시 기대기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