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글 써본다.
너만 모르게 너 좋아한게 어느덧 4개월이야.입학식전 예비소집일에서 너를 본 날에 참 잘생겼다고 계속 너를 쳐다보고 방학중에 학교에 나와서 자습을 할때 너 번호도 내가 먼저 물어봐보고 카톡 프로필도 매일 봤어입학식날에 너 자리 근처에 앉아서 좋다고 헬렐레 했던 기억도 나.또 얼마 안있어서 우연하게도 집이 같은 방향이라 매일 너랑 집도 같이가고자기 전까지 카톡도 했어. 주말에는 학교 안가서 너 못본다고 오히려 우울해했어.
니 카톡 한마디한마디에 설렜고 너가보낸 "잘자고 내일 아침에 봐"라는 말때문에 잠도 못잤어.낯가림이 심해서 나한테만 그렇게 연락하고 먼저 말거는게 너무 좋았어.내가 앞머리 내리고 온날에는 집가는 지하철에서 내 앞머리 보겠다고 밑에서 올려다 보고 앞머리 신기하다고 만지는데 진짜 그날은 학교 친구들한테 자랑도 했어. 너무 설렜다고.학교에서 너말고 다 알더라 내가 너 좋아하는거학교 친구들이 너랑 나랑 잘 어울린다고 나한테 말해줄때면 아니야 하면서도 내심 기대하고 속으로 기분 엄청 좋아했어.
화이트데이날 내가 우리반 남자애한테 고백 받을때도 너부터 봤고 그날 유독 말이 없던 너라 얘도 날 좋아하는게 아닐까 하고 하루종일 기대했어.너가 감기걸렸다고 했을때 진짜 하루종일 걱정했어. 병원가라고 카톡만 수십번 남겼지
근데 어느순간부터 니가 나는 그냥 단지 소중한 친구일뿐이고 내 친구를 좋아한다는걸 알았어.나는 괜히 그걸로라도 너랑 말 한마디 더 나누고 싶어서 "좋아하면 고백해~"라고 일부러 말했고너랑 내친구랑 같이 있으면 둘이 있으라고 오히려 내가 자리를 피했어. 내 친구가 미안하다고 울면서 얘기를 할때도 나는 괜찮다고 초반에 잠시 좋아했을뿐이라고 말하면서 둘이 예쁘게 오래가라고 했어. 사실 니가 내 친구한테 하는짓을 보니까 정말 좋아하더라. 너가 내 친구를.니가 내 친구 보면서 웃는데 그 모습을 계속 보고싶기도 했어. 내 친구랑 너는 나랑 너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리고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이더라.너랑 내 친구를 만날때는 괜찮은척하면서 둘이 염장 지른다며 장난스레 말해놓고 집에 돌아와서 하루 수십번 울었어.
내가 너한테 카톡 답장 안했을때 "니가 카톡없길래 무슨일 있는줄 알았어." 라는 말을 듣고 엄청 울었어. 그 한마디가 너무 고맙고 벅차서 눈물이 안멈추더라.내친구가 나한테 너랑 사귄다고 말할때 멍했어. 그냥 눈물도 안나고 멍하기만 하다가 다음날 학교에서 둘이 당당하게 예쁘게 사귀는데 그날 밤에는 울었어. 나랑 있을때는 못봤던 사랑스럽다는 눈빛을 보는데 내 친구가 너무 부럽고 내가 싫더라.
전부 내 기대였고 착각이였어. 너는 나를 본게 아니라 내 옆에 내친구를 봤던거고 나는 그저 너한테 친구에 지나지 않았던거였다. 나는 일부러 너를 피했어. 니말에는 대답도 안하고 정색만 했어항상 칼답하던 카톡도 답하지 않고 그 톡방을 나가버렸어.친구들이 나한테 너에 관한 얘기를 할때마다 너가 정말 싫다고 진짜 밉다고 했어.
근데 항상 학교에 오면 눈으로 너부터 찾았고 너가 하는 말, 목소리에 다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그러면서 나는 너랑 내친구가 정말 오래오래 예쁘게 사귀기를 원해 모순적이게도.나를 좋다고 했던 남자애들도 있었고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던 나였는데너를 겪은 뒤로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어. 이제 다른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불가능할거같아.매일을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고 내친구한테 한없이 미안했어.아무렇지 않게 나랑 얘기하던 내 친구가 다른애들이 나랑 너 얘기를 꺼내면 기분이 한없이 나빠져서는 아무 말도 안했고 너는 그런 내친구를 항상 달랬어.그 모습이 기억에 너무 선해서 또 눈물이 날려고 해이 모든 온갖 생각들 덕분에 나는 매일의 마지막을 항상 울면서 보냈어.
이제 더이상 너를 좋아해서도 어느 누구앞에서 너의 이름을 언급할 수도 없어 나는.방금도 울었어. 너무 답답했고 꽉 막힌것만 같았어.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두서없고 엉망인 글을 누가 보든 이렇게 썼어.
너는 오늘새벽도 내친구랑 잘때까지 연락을 하고 사랑해라는 말을 보내면서 잠들었을거야.이제 곧 학교에서 나는 또 그런 너와 내 친구를 아무렇지 않게 대할거야.이제 진짜 마지막이야. 울지도 않을거고 학교에 가서 너를 찾지도 않을거고괜히 내 친구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도 이제는 없을거야.너랑 내 친구는 더 행복하고 예쁘게 연애할거야 나는 그걸 지켜보면서 축하할꺼야 너희를.너랑 집가면서 불편한 티도 안낼꺼야. 사실 애초에 너랑 같이 집에 갈 일을 안만들려고 해볼께.
정말 좋아했어. 내가 너만큼 좋아할 사람이 또 있을까잘자, 항상 12시 30분이면 자던 너니까 이미 니가 키우는 강아지랑 함께 잠들었겠다.좋은 꿈꾸고 내일 웃으면서 보자. 내친구랑 정말 누가봐도 예쁘고 사랑스럽게 사겨서내가 너를 좋아했다는 생각 너를 좋아하는다는 생각은 아예 안들게 해줘.미안하고 고마웠어. 너는 정말 미치게 좋다는걸 넘어서서 나에게 벅차고 황홀한 순간자체였어.우리 이제 친구로 보자 아무렇지 않게. 나만 주의하면 이루어질 일이었으니 이제 그렇게 지내는거야.오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