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치고 힘들고 외로워서 찬 사람은 차인 사람보다 힘듦
차라리 차이면 자기자책을 하거나 상대를 원망할 수 있음 그러면서 조금씩 무뎌져감
차라리 나쁜사람이였으면 똥 크게 밟았다고 생각하고 욕하면서 슬픔을 융화시킬 수 있음
힘들어서 이별을 통보한 사람은
슬픔과 사랑이 온전히 가슴속에 품어져 있음
풍선이 고슴도치를 사랑한 꼴이라 아플 수 밖에 없음
서로 짝을 찾아가야함
자기가 차서 매달려 볼 수도 없음
이미 사귀는동안 매달렸다고 보면 됨
그냥 품에 지니고 있어야 함
외로워서 헤어졌지만 헤어지고 나니 괴로움
상대도 날 사랑했겠지만 드라마에서 말했었지
그 사람의 사랑은 거기까지인거임
자기 입장에서는 최고의 사랑인 것임
둘 다 최선을 다해서 사랑함
우리의 마지막 모습은 오열이였음
우느라 구겨진 그 모습이 뇌리에 남아
확실히 치유의 시간이 길고 김
난 늙어서 차보기도 차여보기도 여러번했는데 이번 이별이 제일 감당이 안되고 힘듦
다음 사랑은 풍선이기를 바람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얼마전 감수성에 젖어 올렸던 시 아닌 시 하나 올립니다 공감되시는 분 많을 것 같아서~
저희는 혼인신고는 안하고 식만 올리고 살던 부부였어요~
우리 처음 만났을때
넌 잘 놀고 유쾌하고 매너 있고 든든한 좋은남자였고
난 잘 웃고 털털하고 해맑은 엔돌핀 같이 좋은여자였어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 우린 성대하게 혼인을 했고
하루에도 몇번씩 서로를 바라보며 까르르 웃어댔지
그렇게 싱그러웠던 우리가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라도 맞은 냥
넌 잘 놀기만 하는 남편이 되어있었고
난 잘 울기만 하는 아내가 되어있었다
너는 집 밖에서 여전히 유쾌한 사람이었고
나는 집 안에서 썩어가는 꽃뿌리가 되어가고 있었지
우산이 되어주던 넌 나에게 비가 되었고
햇살이 되어주던 난 너에게 독이 되어갈 즈음
나에게 든든한 나무였던 니가 차가운 벽이 되고
너에게 숨쉴 곳이였던 나는 철창이 되어갈 즈음
절대로 다시는 나에게 너는 든든한 남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고
나 또한 너에게 절대로 웃게 해줄 수 있는 여자가 아님을 깨닫고
항상 밖을 보며 주저하던 널 훨훨 날아가라고 밖으로 밀어버렸지
그렇게 네게 받은 상처로 널 찌르고
난 누군가에게 더 좋은여자가 되기 위할 준비를 하는 중이야
이미 넌 누군가에게 더 좋은남자로 있니?
서로가 더 성숙하고 여물고 나서 만났으면 우린 이겨냈을까..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널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갔으면 정말 좋겠다
이럴 줄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많이 웃어줬을텐데..
난 이제 우산이 되어 주는 사람을 찾지 않아
비에 흠뻑 젖었을 때 따뜻하게 말려주는 사람을 만날거야
그런데..
철없이 그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