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판녀들 편의상 반말쓸게(문띄도)
낭랑17세 2개월째 여고라이프를 즐기고있는 고딩이야
다름이아니라 내가 모태신앙인데 우리엄마가 좀 엄하셔서 교회에 안가거나 성적이 안나오면 엄청 뭐라하셔
근데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그냥 교회에 안가고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엄마랑 오늘 좀 싸웠어(부모님이랑 싸웠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쓸 표현이 이거밖엔..)
내가 처음 교회에 가게 된 이유도 모태신앙 때문이였거든
모태신앙이 뭐냐면 내가 딱히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우리 엄마가 믿기때문에 교회에 나가게되는건데
솔직히 크면서 나도 내 의지가 확실하게 생길거아니야
게다가 이제 고딩인데
점점 수면시간도 줄고 솔직히 요즘 고딩들 다 그렇듯이
여섯시에 학교갔다가 다섯시넘어서 학교끝나고(우리학굔 강제보충이야)바로 학원갔다가 집오면 열한시 열두시 아니야?
숙제하고나면 새벽 두시쯤이고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야되는데 평일에 잠을 못자니까 주말엔 다들 자고싶잖아
근데 내가 우리엄마한테 이런 얘기를 하면 엄마는
토요일에 내가 한두시까지 자는거면 충분하지 않녜
엄마는 옛날에 자는시간도 아까워서 낮잠도 안잤대
엄마도 고등학교때 그렇게 힘들게 생활했대
근데 그건 엄마가 그런거지 난 내가 자는시간이 열두시간이든 스물네시간이든 전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내가 믿지도 않는 하나님한테 예배드리려고 교회가서 그냥 앉아있어냐되냐니까
앉아있기라도 하라고 엄마는 니가 아침에 늦잠자고 핸드폰보고 노는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평일동안 못했던거 주말에 다 할수도 있는거 아냐?
내가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닌데
엄마는 내가 고딩이니까 공부를 엄청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주말에도 다른엄마들처럼 나가지말고 공부하라고 하고 싶대
근데 그러지 않는 이유는 내가 쉴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래
7일중 하루쉬는게 쉬는거야?
숨막혀서 미칠거같아
엄마는 내가 교회에 가야 불행하지 않고 천국간다는데
내가 불행해지는지 어떻게알고 천국가는지 어떻게알아 죽어본것도 아니면서
그리고 하나님 믿는다고 다 안불행한것도 아니잖아
엄마한테 그럼 하나님 믿게되면 다시 교회가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왜그렇게 길을 돌아가냐고 하더라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내가 믿지도 않는데 교회에앉아서 핸드폰들여다보면서 시간 보내는거랑 그시간에 교회안가고 집에서 자는거랑 뭐가다르다는거야 그럼?
진짜 그냥 엄마랑 얘기하다가 너무 빡쳐서 창문깨고 뛰어내리고싶었고 엄마한테 쌍욕도하고싶었는데 참았다
이럴때는 우리엄마 아니였으면 좋겠어 내가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지금 기분으론 어버이날에 돈쓴것도 아깝다
푸념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