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창문 뜯던... 톡을 보고... 저도 제 얘기좀 적어봐야 겠다 했었는데.. 벌써 어떤 분이 잠옷 찢으신 이야기를 써 놓으셨네요~ ^^
저는 현제 수원 사는 .... 한달전 결혼한 나름 상큼한 새댁이랍니다...ㅋㅋㅋ
한 3년전쯤 있었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전 그때 당시.. 회사 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살고 있었습니다... 머 솔직히 기숙사라고 해봤자.... 그냥 아주 후진.... 빌라같은...원룸? 모 암튼.. 그랬는데.... 그동네가 워낙.. 안 좋은 일이 많더라고요...
수원 사시는 분들은 아실래나? 매탄 4동? 이었나?? 동사무소 있는 거기....
그 기숙사엔 지하 1층 2층 3층 이렇게 있었는데요.. 한층에 방이 아마 4집으로 나뉘어져 있었던듯 해요.... 계단에서 올라가면 복도가 쭈~ 욱 있었는데... 복도 끝으로는 보일러실이 있었네요....
1층에는 남자 직원분들이 두명씩 살고 있었구요..... 전 2층 맨 끝방에 살았습니다... 거기서 저도 한2 년을 살았는데요.... 거기가 워낙 오래되다 보니... 아마도.. 웬만한 사람들은 그곳이 여자들만 산다는것도 거의 알았던것 같습니다....
어느날인가는 집안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전봇대에 어떤 뵨태 아자씨 님께서.. 그 짓을 하고 있더군여.... 후....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얼어 붙었습니다... 가만보니... 옆에 지나가던 아가씨를 막 쫓아가믄서.. 그짓을 하기도 하더군요.... 아주 추운 날이었는데.... 춥지도 않은가바요~~~ 미 친 넘....
암튼 모 이런 일도 있고... 경계 하면서 살고는 있었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었죠....
그런데 오래된 빌라다 보니.. 제방 욕실 창문이 복도쪽으로 나있습니다... 창살이 3,4 게쯤 있긴하지만 손이 들락 날락 할수 있는 정도에 창문... 그리고 옆으로 여는게 아니라.. 위아래로 부채 처럼 펴졌다 하는 창문 있자나요... 그런 창문이었는데... 집이 오래되다 보니... 욕실에 환풍기도 없고.. 좁아서 샤워한번 하면. .아주 머.. 걍 열기가 가득차서.. 너무 답답한.... -.-
룸메이트 언니가 있긴 하지만... 거의 남자친구 집에서 동거하다시피 하는..... 그래서 잘 들어오지 않을 그쯤에 어느날 이었습니다... 퇴근후... 샤워를 하러.. 욕실에 들어 갔습니다... 답답할까 걱정이돼.. 그 창문을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한 5센티 정도... 살짝 들춰 놓고 샤워를 하기 시작했었습죠..... 몸에 거품을 내서 부드럽~게 닦은 다음... 머리를 샴푸로 벅 벅... 감고.... 그런데 그 순간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창문을 봤는데 위로 조금더 올라간듯한 느낌..... 그때 알았어야 하는데..... 그냥 아.. 내가 원래 저만큼 여어 놨었나? 하는 생각에 별생각 없이.. 머리를 헹구고.... 린스를 바르고~ 그리고... 머... 여기저기.. 세세히 씻고 있었더랬죠.... (전 참고로 린스 바른후에 약 3분가량 방치해둠...ㅋㅋ) 그런데... 정말 이상한 기분..... 다시 한번 쳐다 봤더니...이번엔 왕창 열려 있는겁니다....
정말 이건 먼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왜 사람 움직이면 켜지는 샌서 달린 등 있자나요~ 그게 복도에 있었는데.. 아글쎄.. 불도 켜져 있는겁니다... 밖을 내다 볼 정신도 없이.... (창이 머리 위정도 됨....) 린스를 바른 그 체로.. 방으로 뛰쳐 나왔습니다...전화기를 들었죠.... 혹시나 내가 알아첸걸 그넘도 알고 도망 갈까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최대한 방 구석으로 가서.... 옆방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언니 왈.... 자기도 지금 막 화장실 갔다왔는데.. 누가 복도에 있는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일단 끊으라 했습니다... 또 최대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소리를 작게 해가며..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오는동안... 언니랑 계속 통화를 하며 질질 짜고 있었습니다.. 그땐 무슨 생각이었는지.....한번 더 확인 하고 싶은 그런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욕실 문을 열었습니다.... 잘못 안것이길 바라며....그런데 이거 웬걸.... 창문 넘어로 그 넘의 검정 모자가 보이는거 아니겠씁니까?! 진짜 너무 무서워서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ㅠㅠ
그러고는 경찰이 오고.. 언니도 막 제 방으로 달려와 주었죠... 그방 룸메이트도 함께... 현관문을 열어 놓고.. 양 옆에 언니와 룸메를 두고... 떨리는 목소리로 여자저차 설명을 했씁니다... 너무 떨려서... 서 있지도 못했던것 같네요.... 그렇게 한참을 설명을 하고 경찰은 위아래 계단 이며 지하까지 다 뒤져 보고는 아무도 없다고... 도망간것 같다고....
안심이 되질 않더군요... 옆방언니도 그랬는지... 죄송하지만.. 옆에 보일러실 한번만 확인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런데 보일러실 문을 여시더니...경찰 아저씨... 하는말...
" 야 너 일루 나와!"
" 야 너 일루 나와!"
" 야 너 일루 나와!"
정말이지 그말 듣는 순간.... 현관 에서부터.... 방 최고 안 쪽까지... 1초도 안 걸린것 같습니다...
아~악~~~~~~~ 소리 막 지르면서.... 냅다 도망갔습니다.... 그놈이 거기서 내 말을 다 듣고 있었단 생각 때문인지.... 아 정말 반사적으로 그냥 도망갔습니다... 결국 그넘 얼굴도 보질 못했네요...
그렇게 경찰이 돌아간뒤.. 일단은 언니방으로 갔습니다... 머리에 묻은 린스를 씻으러 또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이번엔 창문을 꼭 닫았었죠.....씻구 언니랑 같이 잠을 자려는데.. 경찰들이 온담니다... 조서를 써야 한다나....?? 새벽 4시... 아저씨들이 와서는 하시는 말씀이... 그넘이 술이 너무 취했더랍니다... 왜 여기 와서 그러냐 했더니.... 소변이 마려워서...들어왔다고... 몸을 뒤져보니.. 여자 지갑이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그 여자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여자친구라고... 왜 죄없는 사람을 경찰서에 끌고 가냐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무슨 죄가 없냐고... 술이 취해 걸음도 제대로 못 겉는다며 얘기했더니.. 무슨소리냐고... 얼마전에 나랑 영화 보고 헤어졌는데 무슨 술이 취하냐고 그러더랍니다...
결국 그넘.. 연기 했던 거였습니다.. 술도 하나도 안취하고.. 멀쩡하더랍니다....한두번 온게 아니였더군요....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복도에... 빨간 벽돌 한장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걸 모 던질려고 한건지... 올라 밟고 볼려고 한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준비 했다는거....그 사실이 너 소름 끼치더군요... 헌데... 그런 그넘 처벌이 내려지진 않는다더라고요...저한테 무슨 강간이나 헤코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다만. 담번에 그런일이 생기면 바로 구속이랍니다...
그런 일이 있은후... 몇일동안은.. 아니.. 지금까지도 작은 소리에도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 일이 있은 담날 아침 양말이며 속옷이며 챙겨 나왔습니다... 못들어 갈것 같아서... 몇일 친구집에 있다가 남자 친구도 만났다 했었습니다... 정말 그집에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머리 감구 말릴려고 드라이만 켜도... 그 소음 속에 누가 막 문 딸려고 하는것 같고... 경찰에 신고 했다고 보복하러 올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래저래.. 못있겠어서.. 결국..
보증금 500에 월 35만원짜리 오피스텔 얻어서 나왔습니다.... 물론 머 다른 싼 방으로 나가지 그랬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럴거였으면 나오지도 않았을겁니다... 경비라도 있는 좀 안전한대서 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나와 살면서 남자 친구랑 거의 반동거가 시작됐네요... 남자친구 집이 안양이고.. 전 여기 수원살고.... 제가 혼자 있기 무서워 했던터라... 우리집에 하루 안양 집에 하루.... 그런식으로 오가며.. 제 곁을 지켜 주었죠....
그렇게 교제 기간이 늘어가고.... 저 또한 5년동안 다딘 회사.... 살짝 지겹고 다른일도해보고 싶고... 사실 놀고 싶은 맘이 가장 컷지만... ㅋㅋ 그만두면서... 남자친구 엄마가 보증금 줄테니 넓은 집으로 이사가라고..... 그래서 저희 집에도 말씀드리고 해서...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 시작됐습니다...
27평 오피스텔로 이사오니...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그사람이 옆에 있으니.. 안무서워 좋더군요...그러다.... 결국 지난 9월 28일날.. 결혼 했습니다... ㅋㅋㅋㅋ
지금은.... 시댁에서 아파트 사주셔서... 이사도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복도에서 무슨 소리라도 나서 예민하는 저를 보고.. 신랑은 말합니다...." 넌 너무 예민해~!" 라면서... 면박 주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현관문 확인 해 주는 신랑..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이렇게 톡에 글을 쓰게 될줄 몰랐네요... 므서븐 세상 다들 조심하시구요~저도 열심히 살렵니다.... ㅋㅋ
아~ 나도 톡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