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공부에 집착했고.
동생은 어릴때부터 술먹고 몰려다니며 놀았어요.
성격이 전혀 달라서 접점이 없어서 안 친했고요.
이러다보니 친척들 사이에서 비교도 많이 당한걸로 압니다.
하지만 그것조차 저는 공부에 집착해서
명절에 안가서 몰라요.
제가 먼저 대학을 가서 과외 알바를 했고.
동생이 알바비로 산건 다 가져갔어요.
부모님도 동생에게 다 주라며 그러시고요.
어머니는 동생이 이런 애인거 알아서 편 안들어줬는데
아버지가 뭘 하나도 몰라서. 우리도 딱히 이르고 싶지 않아서 말도 안했고요.
그렇게 둘다 대학생이 되니.
동생이 자기는 알바하면 카페밖에 못하는데
언니는 과외 알바로 돈 벌면 되지 않냐고
하면서 옷이나 신발을 가져가고
이게 빌린게 아니라 가져가는게 되는건
제가 동생보다 몸집이 훨신 작고 발 사이즈도 5정도 작아서
동생이 구깃구깃 입고 늘려놓으면 다시 입거나 신으면 이상해요. 못 써요.
동생이 고딩때부터 술먹고 다니던 애인데
전 음주 전혀 안해서.
돈 쓸곳이 어딨냐며 자기가 좀 쓰면 어떻냐고 항상 그랬던거 같아요.
부모님도 불쌍하지 않냐고. 니가 이해하고 참으라고.
진짜 스트레스 너무 심해하면
그럼 저보고 나가서 고시원에 살면 되지 않느냐고. 과외해서 돈 벌어서 나가면 되지 않냐고.
저는 대학도 장학금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걸 성적 안 떨어지려고
밤새 공부하고 그랬는데.
밤에 잘 못 자겠다고 아빠보고 항상 절 이 집에서 내보내라고. 울고 불고 난리치고.
저 조용히 스탠드만 키고 했는데....
전 제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고 알바하는건데
다 못하게 하고....
김치녀라고 한데는.
동생이 연애도 마구 했어요.
저도 연애를 좀 하긴 했는데 보수적으로 했거든요.
동생은 낌새가 이상한거예요.
자매들끼리 지내보시면 알겠지만
생리 기간이 거의 앞뒤로 연달아 있어요.
근데 평소에 나 끝나면 시작해서 아파서 데굴 데굴 구르던 애가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느낌이 와서.
병원 가야 한다고 데려가니 임신....
근데 스스로도 눈치도 못챘더라고요.
그냥 아무 생각을 안한거 같아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끙끙댔는데
갑자기 가출했어요.
그리고 돌아왔을때는 자기가 만나던 남친이랑
마무리 지었다고 하더군요.
안 힘들었을리가 있나요. 스스로도 많이 힘들었겠죠.
그런데 그걸 핑계를 제 핑계를 대더군오.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바람 쐬러 갔다왔다.
결국 저 고시원으로 나왔어요.
부모님들이 동생이 너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넌 공부에만 집중하게 나가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시고
가출했을때 부모님이 너무힘들어하시고
저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부모님이 절 원망도 좀 하시고
근데 이걸 말할수도 없고.
그렇게 끝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졸업하고 다른 지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요.
동생이 한번씩 놀러와요.
그중에 몇번은 저에게 놀러가서 자고 온다고 하고
남친이랑 놀았나 보더라구요.
근데 제가 뭐하는거 도와줘야 한다
아파서 간호해줘야 한다. 뭐 대청소 한다던데 도와줘야 한다 하는 핑계대고 차비 받아서 오는데.
제가 나중에 알았을때 아니라고.
남친 만나러 갔다고 말을 못하겠어요.
저랑 있다고 하고 혼자 성형수술 하고 입원하고 그랬더라고요.
부모님에게는 말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제가 동생에게 완전 도움받는줄 압니다.
그리고 저도 남친이 있고 집에도 올때 있습니다.
놀러오다 보니 마주쳐서 셋이서 밥먹은적도 있고
제가 몇년 지나서 예전의 감을 잊고
다시 잘 지내보려 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동생이 평소에 남자에게 금전적으로 많이 기대기도 하고 집착도 하고 그래서 자꾸 차이는거 같습니다.
(예전 일과는 다른 남친입니다)
근데 그러면 회사나 집을 쫒아가서 책임지라고 하고 해서
저에게 상담하며 죽을거니 살거니 수면제 처방을받고
남친들이 자기가 남친들 인생을 망친다고 한다.
막 이래서
솔직히 내가 봤을때 맞는 말이다.
너 나에게도 그랬다.
너 좀 이상하다.
자존감이 너무 없다.
그러니까 제 탓이라고 하더군요.
부모님이나 주변이 너무 비교해서 이렇게 되었다.
근데 제가봤을때 동생도 매력이 많습니다.
나름 예쁘고 전 친구들이랑 그렇게 몰려다니며
못 놀아봐서 친한 친구도 없고 그런데
동생은 친구도 무지 많아요.
그래서 니 장점이 있다. 없는것만 그렇게 원하지 마라.
그리고 남의 인생에 그렇게 피해주면 안된다.
너 남친들이 니 예전 일 아냐.
그렇게 책임지라며 쫒아다닐거면
니 예전일도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
넌 다 숨기고 그렇게 책임지라고 피해주는게 말이되냐.
밝히고 책임지라고 하던가
아니면 남 괴롭히지 마라 하고 조언했습니다.
조언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동생을 싫어한것도 사실이니까요.
조언인척 비난한거 맞는거 같습니다.
그 이후로 완전 거의 안보고 살았는데.
동생이 졸업하면서 부모님이 같이 살라고 하니까
자긴 나랑 같이 못 산다고.
저 남친이랑 같이 산다고 집에 항상 온다고 말했어요.
사실이지만. 전 그렇게 숨겨 줬는데....
부모님 노발대발하고 난리 났습니다.
인연은 끊네 마네 그러고 산거냐.
난 그렇게 숨겨줬는데 이게 뭔 뒤통수냐. 나도 말할거 많다. 라고 했더니
자기가 말했어요. 스스로.
사실은 그런일 있었었다. 언니에게 믿고 말했는데
그후로 떠벌릴거라고 협박해 왔다.
힘들었다.
부모님이 너 같은게 어떻게 언니냐고
인연 끊자네요.
제가 공부만 하고 가족들하고 딱히 친근하게 안 지냈습니다.
놀러다닐때도 저 혼자만 빠졌고요.
지금 반응은 피도 눈물도 없던 냉정한 애가
공부 잘한다고 남은 우수운줄 알고
이럴줄 알았다 분위기네요.
제가 잘못 살았나보죠.
전 부담 안되려고 악착같이 장학금 받으려 하고
친근한 말은 못해도 알바해서 일해서 부모님 선물 사드리고 돈으로 드리고 그랬는데.
오히려 그냥 그걸로 자기 꾸미고 즐기면서 살갑게
어리광 피우는 자식이 부모 눈에는 더 걸리나 보네요.
제가 냉정하고 친근하지 못한거 인정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인간미 없다고
제 말 안 믿네요.
제가 자격지심 가지고 있었나봐요.
활동적이고 친구 많은 동생에게요.
서로 그랬겠지만.
제가 진짜 부모님에게 말도 잘 못하고 설득도 못할거 같고 안 친하기도 하고.
그리고 일일이 설명하기도 싫어요.
그냥 구차한거 같고 상처받은건지 실망한건지
나도 잘한게 없는데 싶고
그리고 제 맘에 있던 어떤 악한 마음 같은것도 사실이고.
공부 잘한다고 동생 무시한것도 사실이고.
지금도 오해를 풀고 싶다 보다
아 됐다. 다 지긋지긋하다.
말 안통하는 부모 인연 끊고 싶다. 하는 맘이 제일 커요.
제가 정말 이상한걸지도 모르겠네요.
동생은 저러고도 위로받고.
저는 죽일년 되고.
근데 지금도 그렇게 부모님이랑 친근하게 지내라하면 싫어요. 귀찮고.
전 부모님이랑 다니는거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그냥 책벌레였지....
이렇게 인연 끊는것도 괜찮을것도 같고.
제가 가족에 살갑지 않았으니까 이런 결과 당연한것도 같고 그러네요
남친이나 친구는 상의하면 부들 부들 하는데
저도 첨엔 그랬는데
점점 죄책감 자괴감 들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떳떳하지 못해서 더 설명 못하겠고요.
진짜 고아된것처럼 외로운데
서로의 상처를 되돌릴 길도 없을거 같아요.
저도 가족들이 밉고
그러네요.
누군가 알아볼거 같기도 해서 무서운데
공황 상태 같아요. 이 일 손도 못대겠어요.
미움만 커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