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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폭행을 증명할 방법..있을까요?

나도벌써 |2017.05.25 04:52
조회 285 |추천 1
판에..3번째 글을 써봅니다.

방탈 죄송해요.

제일 많이 읽어주시는 곳이라 해서..이해 부탁드립니다.

그전에 2번은 무난하게..다 묻힌 글들이었지만..오늘만큼은 많은 분들이 읽고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녁먹고 들어오는 중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집근처 식당에서 반주 한잔 할 생각으로..차를 안가지고 나온상태라 배도 부르고.. 산책겸 한바퀴 빙 둘러 집으로
돌아가려고 5살 딸아이 퀵보드를 끌어주며 집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제가 하필 그 길을 선택한게 잘못이었을까..
술 한잔 하자고 차놓구 오자고 한게 잘못이었을까..

하필 제가 가자던 길로..건널목을 건너다 문제가 터졌네요.
한가닥 하는 저희 신랑 성질머리도 한몫했지만..
저는 뒤에 좀 쳐져있었고..신랑은 아이 퀵보드를 끌어주며 먼저 건널목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건너갈쯤 골목에서 차가 한대 나오며 빵빵하고 경적을 울리더군요.
그걸 보고 욱한 신랑 왜 건널목에서 길건너는데 빵빵대고 지랄이야 하고 먼저 욕을 했습니다.
하필 그차 창문이 열려있었고..저희신랑이 욕하는 소리를 들은듯 그자리에서 꼼짝않고 서서 신랑을 쳐다보더군요.
애도 있는데 괜히 일이 커질까 해서..신랑을 말리려고 급히 저도 길을 건너갔으나..그 차는 갈 생각을 안하고 계속 신랑을 노려보며 안에서 둘이 욕을 하는듯 했습니다.( 솔직히 들린건 아니었으니 이건 제 추측입니다.)
이에 신랑이 더 화가 나서 나와서 얘기하라며 차문을 열려는 제스춰를 취했고..결국 창문 하나 사이로 삿대질에 욕이 마구 오갔습니다.
안에는 40대 후반에서 50대초반 부부인듯한 두분이 있었고..제가 중간에서 말리면서 겨우 신랑을 차에서 떼어놓자 차는 그대로 움직여 가는듯 했어요.
여기까지면 정말 얼마나 좋았을까요 ㅜㅜ

차를 한곳에 세우고는 아줌마가 먼저 달려와..애를 안아 추스러 가려는 신랑을 붙잡고 욕을 하면서 해보자는 식으로 달려드시더라구요.
애는 이미 놀래서 사색이 되어있으니..저라도 죽을힘을 다해 그 아줌마를 떼어놓으며 죄송하다. 아이도 있으니 봐주셔라. 한번만 눈감고 가시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그러다 뒤에서 아이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왕 하고 울음이 터지고 뒤를 돌아보니 신랑입에서는 피가 나고 있더라구요.
그 뒤론 솔직히 손이 벌벌 떨려서 기억이 뒤죽박죽인거 같습니다.

나중에야 그 아저씨가 뒤따라 나와 제가 아줌마를 말리는 사이 저희 신랑을 때렸고 그러면서 아이도 같이 맞았다는걸 알았습니다.

아마 그걸 미리 알았다면..저도 같이 그 자리에서 돌았을지 모르겠는데...뒤늦게 알게 된게 다행인건지..억울한건지...

아무튼 그 뒤로 여러사람이 뛰어와서 한여자분은 저희 신랑에게서 아이를 받아 안아 한쪽으로 피해 아이를 달래주셨고.. (너무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도 감사하단 인사도 못드린거 같아요.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아이 보호해주신거 너무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남자분들은 그 아저씨랑 저희 신랑을 말렸습니다.
어른들이 애도 안고 있는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르면 어떡하냐구요..

그 사이에도 신랑은 그 아저씨에게 몇대 더 맞은거 같구요..옷도 다 찢어지구요..저는 아줌마랑 아저씨 사이를 오가며 온몸으로 막아서느라..그 와중에 애가 맞은것도 모르고..신랑은 얻어맞고
심지어는 제가 아저씨를 말리다 주먹으로 광대를 맞기까지 했는데 ..부탁이다 제발 일 크게 만들지 마시고 이쯤하고 가시라고 울면서 사정 사정했습니다.

신랑이 키도 크고..덩치도 커요. 운동도 좋아합니다.
날렵하고 재빠르지는 않지만..맘먹고 그 아저씨 때렸으면 제 신랑 얼굴에서 피를 볼게 아니라 그 아저씨 얼굴에서 피를 봤어야 했겠죠.

신랑이 다혈질에 좀 욱하는 성미가 있어서 운동하다가 상대팀이랑 간혹 싸우고 경찰서에 간적이 있습니다.

신혼때 한번 이런일로..크게 한번 다투고..애 태어나고는 제가 귀에 못이 박히게 더는 자기 혼자가 아니다. 오빠뒤에는 나도 있고, 아이도 있다. 싸우다 맞는 한이 있어도 자기는 때리면 안된다. 수십번도 더 얘기했거든요.

그래서인지는 저도 알수없지만..
주먹을 몇번 드는 행동을 했지만..때리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구 기억하는게 맞다면요..

욕하고 맞대거리 한건 맞지만....그것만으로 쌍방폭행이 될수있는건가요?

결국 경찰들이 왔고..신랑은 애 놀랬을텐데 미안하다며 집에 가 있으라고 해서 집에 돌아왔 습니다.

그게 실수였던걸까요?

오로지 애를 안심시켜야겠다는 생각에..주변 남자분들 도움으로 일단 그곳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맞기만 했으니 ..별문제 없겠거니 생각했던게....집에 와서 신랑이랑 카톡을 하면서 뭔가 잘못됐구나 싶더라구요.

그 두 부부가 쌍방폭행으로 같이 신고를 한거예요. 자기들도 맞았다며.....

심지어 남자는 본인이 12월경에 뇌출혈로 입원 경력이 있다며 상태가 안좋은거같다며 지구대 가자마자 엠뷸련스 불러서 병원을 갔다네요.
그렇게 날라다니며 저희 신랑을 때렸던 사람이..

결국 쌍방폭행이라며..지구대에서 경찰서로 이동..조사받고..지금은 집에 들어와 한참 고민하다 잠들어있습니다.
정확히 증명할 방법이 없으면 쌍방폭행으로..서로 화해 안하면 벌금을 물고 끝난다고 하네요.


너무 황당하고 기도 막히고..차라리 나도 같이 싸우고..그 아줌마가 신랑 멱살 잡아 흔들며 옷 다 찢어놨을때 나도 똑같이 해줬어야 했나..나도 똑같이 돌아이처럼 굴었어야 했나.. 너무 분해서 잠도 안오네요.

신랑 얼굴은 다 터져서 피로 얼룩져 있는 상태로 잠들어
있고....지금도 깊은 잠에 못들고 계속 칭얼대고 뒤척대는 딸아이를 보자니..어차피 이렇게 될거 똑같이 못해주고 온게 너무나 억울하고 분합니다.

정말 방법이 없는건가요? 어딘가 씨씨티비라도 있길 바래보지만..만약에 씨씨티비조차 없다면 ㅜㅜ


신랑은 일단 그쪽은 둘다 병원간다 했다고..우리도 셋이 낼 아침에 병원 가자는데..
전 아이는 못데리고 가겠다고 했어요.
내내 아빠 걱정하느라 기다린다고 못자는 아이 겨우 달래서 재웠어요.
나쁜 아저씨 오면 어쩌냐구 무섭다고 문 잠갔냐고 물어보구요..
아침에 아빠가 자기 못보구 출근할까봐..아빠 봐야한다고 일찍 일어난다고 하는 아이를 앞에 두고..
병원가서 어제 얘기를 또 꺼내 곱씹게 해야하잖아요.

병원가서 진단서를 끊는게 무슨 효력이 있을까요? 어차피 쌍방으로 가면 방법이 없다던데....

도움될만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일방적으로 다 잘했다는게 아니예요.

하지만 헛스윙 한번 못날려보구..쌍방폭행으로..화해 아니면 벌금이라니.......


너무 분해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싶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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