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70대 노인이 여탕 안을 기웃거리다가 제 알몸을 보았는데, 그에 대한 사업장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나 글을 썼던 글쓴이입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제 일처럼 같이 화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참 많은 위로가 되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풀려서 그 후로 잊어버리고 살았는데요. 후기 쓸 일이 생겨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전 글은, 제 친구가 좀 위험한 글(ex 명예훼손) 일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언해줘서 지워서 없어요.)
다른 게 아니라, 스파라**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지인분의 지인이 스파라** 사장님이었는데, 저희를 직접 만나 사건의 경위에 대해 제대로 들어보고 싶어 한다고 하셨어요.
물론 이미 인터넷으로 저희 글을 접하셔서 사건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이 직원에게 지시했던 대처와, 저희들이 직접 겪었다는 글 내용이 너무 달라 답답하셨다고 합니다.
저희가 직접 스파라** 를 방문했고, 사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 - 저희는 솔직히 스파라** 를 너무 좋아 이 곳만 이용했던 고객들이다. 먼데서 친척들이 왔을 때 스파라쿠아에 데리고 가면, 하나같이 재미있게 잘 놀고 간다고 해서 덕분에 참 뿌듯도 했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되어 참 유감스러웠다.
사장님 - 분명히 그 때, 직원에게 빨리 신고를 해라. 추후에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 남자 분 성함이랑 연락처 반드시 알아놓으라고 말했다. 그런데 여자 분들은 오히려 신고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저- 맞다. 하지만 처음에 그 직원은 분명히 신고를 하려거든 직접 신고를 하라고 몇 차례 걸쳐 말했다. 그 남자와 여자 동생 분들은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 하시기에 그 쪽 사과는 받아들이고 신고를 않겠다고 했지만, 후에는,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스파라** 직원의 태도에 화가 났다.
사장님 - 이해가 안간다. 저는 그 직원에게 그 분들 찜질방값과 그 안에서 사용했던 것도 받지 말라고했고, 마음이 다 풀리시진 않으시겠지만, 다음에 그냥 오실 수 있는 입장권 몇 장 드리라고도 말했다.
저 - 찜질방 값과, 그 안에서 사용했던 서비스의 값들은 저희가 내는 게 맞다. 하지만 그러라고 했다는 사장님의 말씀은 저희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진심어린 사과만 했어도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을 것이다.
제 친구 - 그런데 어떻게 저희의 입장이 이렇게 와전되어 전해진 건지, 그리고 왜 사장님의 말씀도 저희에게 제대로 전달되어지지 않은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알고 보니, 사장님의 지시와 그 직원의 대처가 너무 달랐던 것은
사장님은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관리자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 관리자 직원을 통해, 현장에 있던 직원에게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중간에 말이 전달되면서 말이 왜곡되거나 덧붙여진 것 같았고, 저희가 매우 화가 났던 직원의 태도는 사장님이나 관리자 직원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닌, 이제 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현장 직원의 단독행동이었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장님은 - 말씀을 들어보니, 우리 직원이 대처를 잘못한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화를 내시고, 인터넷에 글 까지 올리신 것이 이해가 간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직원 교육을 더욱 철저히 시키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힘쓰겠다. 또 앞으로 스파라** 이용에 불만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라, 바로바로 시정하겠다 ? 라며 저희가 겪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죄송하다는 의미로 스파라** 입장권 몇 장을 주시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그런 걸 바라고 간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며 오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경솔하게 글을 올린 점에 대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 차마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 스파라** 를 많이 이용했던 사람 중의 한 명으로서, 그런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렇게라도 오해가 풀려 그 좋은 시설을 다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으네요ㅜ
이렇게 다시 후기를 올림으로서,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지난 제 글을 통해 스파라** 에 대해 오해를 하시고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셨던 분들과, 스파라**측에 진심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