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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는 알바일뿐 사장의 하녀가 아니다.

블랜딩코나... |2017.05.26 13:10
조회 929 |추천 2

안녕하세요 ? 방탈 죄송합니다. 상투적인 인사말이지만 이 카테고리가 가장 활성화 되어있고 아르바이트생도, CEO도 거쳐간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 카테고리를 선택했어요. 아르바이트 관련 카테고리도 한번 가봤는데 활성도가 너무 떨어져서 조언을 구하기 힘들 것 같더라구요.....

 

오타 지적은 둥글게 ! 잘못 지적은 뾰족하게 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 자체를 별로 해 본 경험이 없어서, 아래에 설명할 일련의 상황들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아르바이트생과 고용주 사이에는 당연한 암묵적인 룰 같은 것인지 잘 모르겠어서 경험담이나 충고,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며칠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본격적인 사건을들 설명하기 전에 앞서 기본적인 일들을 설명하겠음.

좀 루즈하더라도 읽어주시길.

  ▼  ▼  ▼  ▼  ▼  ▼

본인은 30대 기혼자. 카페 관련 자격증이나 일 경험이 전무함.

사는 곳은 시골 깡촌. 카페가 일했던 곳 까지 합쳐 3군데가 있었으나 하나는 식당 겸, 다른 하나는 정말 작은 개인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일했던 곳 하나뿐임.

카페는 내 집에서 도보로 3분정도의 거리에 위치 해 있지만 아파트 끝층에 살고 있어 엘리베이터가 꼬이면 출근에 7분 이상 걸리기도 함.

아르바이트 하기 전에 매우 불규칙한 생활중이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었음.

카페 옆에는 사장님의 남편 가게인 000가 있고, 카페와 000 뒤에는 사장님과 사장님 남편의 가정집이 있음. 본인들이 건물 소유주.

내가 사는 아파트와 같은 동에 사장님의 어머니(외할머니), 그리고 사장님의 첫째자녀가 살고 있으며, 사장님에게는 3명의 자녀들이 있다. 둘째와 셋째는 금요일마다 집(깡촌)으로 온다.

 카페보다 사장님 남편이 운영하는 000의 수입이 훨씬 더 좋다. 연 매출 수천만~억대라고 함. 요즘들어 사장님 남편 가게에 손님이 많이 옴. 매출도 좋고.(사장님 스스로 한 말)

카페 휴일은 원래 매 주 화요일이었으나 (본사 영업 방침은 아니고 사장님 혼자 일할 때 너무 힘들다고 하루 쉬어야겠는데 주말은 교회손님이 많이 오고 놀러오는 손님들도 있을 것 같아서 아까워서 못쉰다고 본인이 화요일로 정함.) 클레임이 들어와서(너무 자주 쉬는거 아니냐) 2주에 한번씩 쉬는걸로 바꿈.

카페 오픈은 11시~ 마감은 10시.

내 근무 시간은 오픈타임인 11시~저녁7시였으나, 일 시작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사장님이 10시로 바꿔버림. 11시~7시였는데 10시로 땡겨졌으니 6시 퇴근인줄 알았는데 7시퇴근 그대로라 내 집안일 할 시간이 없다고 퇴근을 6시 30분으로 앞당김.

  ▲  ▲  ▲  ▲  ▲  ▲

 

여기까지 설명한걸로도 아마 사장님 자녀들이 네이트 판을 한다면 아 이게 우리 엄마 가게 이야기구나. 그때 그 알바생이구나 하고 알것임.

사장님 남편 가게가 무엇인지는 일부러 이야기 하지 않았음. 가정집과 카페와 남편 가게가 한 건물인 구조는 드물지만 그거 누가 대놓고 어디 지역에 있는 누구네 가게 아니냐고 말 하지 않으면 모를테니까.  

 

 

내가 일 하면서 불만이었던점을 적어보겠음.

손님들이 진상부리던거 그런건 아무것도 아님....

 

1. 4대보험 미가입. 근로계약서 못받음. 주휴수당없음. 평일/주말 근무를 선택하지 못하고 주7일중 6일을 일함.

└▶ 주휴수당은 아르바이트는 해당 안되는거라 하시니 그런가..? 하고 넘김. 근로계약서 말은 꺼냈는데 안주시길래 같이 일하면서 성격 보니 없어도 돈떼먹히진 않겠다 싶어서 걍 넘김. 4대보험 안들고 시급7천원이면 안다치게 나만 조심하면 될테니까 괜찮겠거니 함.

평일에만 알바하려고 가게에 들렀다가 물어봤는데 바로 그날 저녁에 문자와서 일하는것 처럼 되어버림. (뭐 사장님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다만) 내가 느끼기엔 그랬음.

 

2. 왜 알바 시작 했을 때랑 출퇴근시간이 사장님 맘대로 달라지죠?

3월 26일부터 알바를 시작했는데(11시출근 7시퇴근) 28일부터 출근시간이 10시로 당겨짐. 28일 저녁6시에 퇴근하려고 하니 왜 지금 가려고 하냐길래 11시출근을 10시로 땡겼으니 당연히 6시 퇴근인거아니냐, 하니 왜 당연히 6시냐 7시지. 라고 하심. 퇴근 시간이 애매해서 내 집안일 할 시간이 없어서 안될거같다하여 6시 30분으로 합의 봄.

└▶ 여기에 대한 사장님 입장 : 퇴근 시간이 6시 30분인것도 마음에 안든다. 7시까지는 일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출근시간이 10시면 최소한 5분 전에는 출근 해야 되는데 맨날 1분 2분 3분 5분 15분...어떤날은 1시간 지각 한 적도 있었다며 화내심.

 

3. 뜻밖의 재능기부. 신메뉴 홍보지 만들어드림

신메뉴 개발한거 사진 찍는것도 나한테 시키고 홍보지좀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하여 홍보지도 결국 내가 만들게 됨. 돈 못받음....(사실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런거 그냥 해주면 다음부터는 당연한건줄알고 막 요구하기때문에 안해주고싶음...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이런거 한번 잘못 만들어줬다가 완전 재능착취 당했던 기억이 있어서ㅡㅡ;)

└▶ 여기에 대한 사장님 입장 : 그거 만들어준거 고마워서 내가 니 남편이랑 너한테 허니브레드도 구워주지 않았냐. 돈을 원하냐 얼마를 주면 돼냐 말해라! (그 허니브레드 잘라서 전처리한지 거의 3일째라 얼른 팔거나 폐기처분 해야 하는 거였음.)

 

4. 택배 반품쯤은 셀프로 하시죠

가정집은 남편 가게 안쪽에 있어서 택배 받는 주소지를 카페로 해놓음. 그래서 택배도 반품도 카페로 찾아옴. 사장님이 자리비운 시간이 대부분이라 내가 창고 뒤져서 반품 물건 찾아다가 반품 해줌

이게 알바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가 ?

└▶ 여기에 대한 사장님 입장 : 말도 못꺼내봄.

 

5. 어버이날에 친정좀 다녀올게요. 생각좀 해 보고~

5월 9일이 대통령 선거날이었고 5월 8일이 어버이날이였고 알바 시작할 때 사장님이 큰 행사 있을 때 미리 이야기하면 알바 빼주겠다고도 말했고 월급제가 아니라 시급제라 일 안하면 안한 만큼 안 받으면 되는 거기 때문에 5월 8일날 휴가를 내겠다고 미리(4월 말쯤, 혹은 5월초에) 말했다. 그랬더니 사장님 왈,

" 그럼 화요일에 출근하는거지 ? "

원래 카페 정기 휴일이 매 주 화요일이었는데, 손님들이 너무 자주 쉬는거 같다고 해서 격주에 한번 쉬겠다고 영업방침을 바꾸면서 나한테도 격주로 출근하라길래 딱 잘라 거절했는데 저렇게 말을 하심. 그래서 8일이 어버이날이라 친정에 다녀오려고 하는거라고 했더니

"글쎄~ 생각좀 해 보고~"

└▶ 여기에 대한 사장님 입장 : 내가 너 8일날 휴가 보내주고 나서 엄청 후회했어~ 나 그날 개바빴어. 너 괜히 휴가보냈다고 엄청 후회했어. 내가 왜 ? 돈주고 알바 쓰면서 이렇게 힘들어야하지? 하고. 

 

6. 밉살맞은 언행

*너 오늘 머리 안감았니 ? 머리 안감은 냄새 난다. (심지어 그 날 아침에 감았는데)

*(방향제로 쓰라고 빼둔 커피 찌꺼기를 보며) 이거 쓰레기통에서 꺼냈니 ? (어떤 등申이 쓰레기통에 버린 커피 찌꺼기를 꺼내서 방향제로 쓰라고 재활용을 할까 ?)

*큰애가 너 옷 수수하게 입는다고 하더라~ 너도 옷 뭐 입을 지 걱정하니 ? (내가 듣기엔 날씨가 풀리니까 너도 옷 뭐입을지 걱정되는구나, 나도 그래~ 의 느낌이 아니라 평소에 옷 그렇게 입는 너도 옷 걱정을 하니 ? 라고 비웃는 느낌으로 들렸음.) 

*(본인 가족들이랑 다 모여서 저녁을 먹어야 겠다며 저녁먹고 8시에 다시 나와줄 수 있냐고 말하길래 남편과 선약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이걸 의심했는지 남편한테 또 물어봄) 내가 오늘 듣자하니 밤낚시를 가기로 했다던데~우리 가족이 오늘 다모여서 식사하려고 하거든~(큰애가 본인이 아침에 나에게 들었다며 말리자) 아~ 그럼 안되겠네^^

*(냉장고청소....밑에서 한번 더 설명) 내가 너도 없는데 쉬는날 굳이 나와서 그걸(냉장고청소) 해야겠니? 너 있을 때 해야지.

*너 맞을래~? (본인 딴에는 농담이였다고 함, 그래서 나도 "어어~아침부터 성실하게 열심히 일한 알바생을 때리려고 하시다니~" 라고 받아쳤더니 농담에 정색한다고 기분나쁘다함.)

*(손님들이 밀려와서 주방만 쓸고 청소를 미처 못했다가 손님들 간 후에 테이블 쪽 쓸었더니) 너 주방 청소 안했니 ? (아무렴 테이블쪽만 쓸고 주방은 안했을까봐 굳이 이렇게 말해야 했는지.) 

 

 7. 제~발~청소들좀 하세요 !!!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핸드타월, 일정량 이상 남으면 부지런히 리필하라 함.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두개의 쓰레기통, 시간 있을 때 마다 화장실 둘러보면서 꽉 차면 비우라 함.

주방에 있는 커다란 쓰레기통, 꽉 차면 비우라 함.

주방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통, 분리수거해서 버리라 함.

내가 수요일~월요일까지 부지런히 정리하고 수거하고 치우고 리필하고 월요일에 퇴근하면서 쓰레기통 굳이 안비워도 될 것 같은 양이길래 퇴근하고 화요일 쉬고 수요일에 다시 출근 하면

이렇게 쓰레기봉투를 묶어서 저장해두심.

어떤날은 화장실 쓰레기통 두개도 넘칠만큼 소복소복 쌓여있음.

쓰레기 버리는곳도 카페 옆, 남편 가게 조금 안쪽임. 남편 가게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본인들 가정집이고. 퇴근하면서 집에 가는 길에 저거 하나 내놓는게 그렇게도 어렵고 힘든 일인가 ?

 └▶ 여기에 대한 사장님 입장 : 청소는 당연히 알바가 해야 되는 일이야. 난 그런거 시키려고 너 뽑은거야. 네가 있는데 내가 왜 굳이 쓰레기를 버려야 하니 ? 마감하면 머신청소 하느라 힘들어서 저거 버릴 정신 없어. 버릴 필요도 없고. 사장이랑 알바가 같아야 하니 ? 내가 시간이 없어서 머신 청소를 못하면 니가 아침에 머신청소 해도 되는거야. 알바니까.

 

8. 좀 갖다 줘~ 갖다 드리는게 뭐 그리 힘드니 ?

한 블록 건너 한 블록 마다 다방이 널린게 이 깡촌이다. 토착민들도 카페 셀프 문화 보다는 다방 서빙 문화가 더 익숙함. 맨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카페 옆에 사장님 남편 가게가 있는데 거기 손님들이 남편 가게에서 매출을 천만원~억대씩 올려줌. 그러면 사장님 남편이 음료 대접한다고 카페에 전화해서 음료를 시킴. 다 되면 전화줘요~or지금은 내가 바쁘니까 좀 갖다줘요.

알바 초기에는 사장님 남편 가게 번호를 몰라서 두어번 갖다줬는데 그때 갖다준걸 본 아저씨들 몇몇이 카페에 와서 음료 사먹으면서 "왜 이번에는 서빙 안해주냐 테이블까지 갖다줘라" ....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사장님 남편 가게에도 배달을 안갔는데 가끔 사장님이 갖다오라고 시키거나 사장님 남편이 갖다달라고 요구함. 카페가 안바쁘면 한두번 갖다줄 수도 있지만 내가 다방종업원도 아니고 셀프가 기본인 카페에서 왜 그래야 하는지 ? 사장님도 남편 학교 선배가 왔을 때 서빙해달라고 요구하니까 서빙해주기 싫어서 나한테 음료 나왔다고 외치게 시킴. 근데 본인 건물 관련해서 손님이 오니까 서빙해달라 하고, 본인 할머니가 친구분이랑 오니까 서빙해주라 하고, 남편 가게 손님들은 매출 천만원씩 올려주니까 대접하는 의미로 갖다줘야 한다고 함.

본인 할머니야 노인이니까 노인공경 하는 의미에서 갖다줄 수 있다고 쳐도

내가 왜 남편 가게 매출 올려주는 손님들한테까지 서빙을 해야 하지 ? 매출을 올려주니까 대접하는 의미로 음료를 드려야 한다면 그건 와이프인 본인이 해야 되는거 아님 ? 왜 누구는 서빙해주고 누구는 서빙 안해줌 ? 서빙 해주려면 공평하게 모두 다 해주고, 안해주려면 공평하게 모두 다 안해줘야지 맞는거 아님 ?

└▶ 여기에 대한 사장님 입장 :  그 손님들이 우리(남편) 가게에서 몇천만원씩 구매 해 주는 VIP고객들이셔~ 서비스 차원에서 갖다주는게 맞아.

그거 갖다주는게 뭐 그리 어렵니 ? 뭐 그리 힘들어 ? 너 아침에 할 일 없잖아, 할 일 없어서 게임만 하잖아 ! 그럴 시간에 갖다주면 뭐 어때서 ? 캐더링은 시내 어느 카페를 가든 해 !  

 

9. 본인들이 만든 생활 쓰레기는 본인들이 치우셨으면

사장님 건강 보조제 상자, 사장님과 큰애가 먹은 피자 박스, 사장님 자녀가 사다놓은 유통기한 지난 크림빵과 식빵....

건강보조제 상자와 피자박스는 재활용 쓰레기통 상자 안에

유통기한 지난 크림빵과 식빵은 냉장고에 보름이상 쳐박혀있다가 결국 재활용 쓰레기통 상자로 나왔다.

 

카페엔 음식물 쓰레기통도 없는데(음식물 쓰레기 별로 안나오니까 그냥 쓰레기봉투에 같이 버리라고 지시함) 식빵을 저기다 갖다 넣어놓으면 나더러 어떡하라는건지.

피자박스는 결국 내가 치웠고 식빵은 싸우고 그만두던날 나와있던거라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 여기에 대한 사장님 입장 : 말도 못꺼내봄.

  

10. 너 아침에 할 일 없어서 심심하잖아 ! 게임만 하잖아 !

아침에 출근해서 빗자루로 쓸거나 청소기 돌리고 대걸.레로 닦은 다음 머신 부속들 조립하고 그라인더 확인하고 물통에 물 담아놓고 등등 이런 잡다한 일 다 끝나고 화장실도 살펴보고 핸드타월도 채워넣고 쓰레기통도 정리하고 테이블도 닦고 파우더 뚜껑도 닦고 빨대도 채워놓고........이것도 다 했는데 손님이 없으면 알바는 도대체 뭘 해야 하는거지 ? 일하는 시간에 손님도 할일도 없는데 그정도 자유도 없음 ? 어느 편의점을 가도 핸드폰 안만지는 알바를 본 적 없고 시내 카페를 가면 거기는 쉴 틈도 없이 손님이 들이닥치기 때문에 알바들이 서서 자기들끼리 이야기 나누는거 말고는 어떻게 쉬는지 본 적이 없긴 하다.

근데 할일 다 해놓고 손님도 없어서 핸드폰 게임한게 그렇게 큰 죄인가 ? 게임했다고 뭐라 하는 사람이 카톡했다고 잘했다 인터넷 했다고 게임보다 낫다, 쇼핑했다고 아무 소리도 안할 것 같지는 않다.

 

사장님하고 싸우게된건 레몬청 담그라는 말에 "이젠 레몬청도 만들어야 하느냐" 라고 말한것을 큰애가 사장님한테 옮겨서 그 말 듣고 빡 돌은 사장님이 카페로 달려나와 "너 일하는거에 불만있니 ? 불만 있으면 다 말해봐" 라고 해서 시작된거고.

내가 무슨 불만을 말 하면 "그래서 너는 하루종일 게임하고 있는게 잘한거냐고"....

손님이 음료수 주문하는데 주문받으면서 게임한것도 아니고 손님이 뭐 요구하는데 들은척 만척 하고 계속 게임만 한 것도 아닌데 그럼 도대체 그 시간에 알바는 뭘 해야 함 ?

 

11.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하게 된건 캐더링 아닌 캐더링과 냉장고 청소때문이다.

냉장고에 자꾸 물이 고여있길래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냉장실에 성에가 끼어있었음. 사장님한테 설명드렸더니 "시간 있을 때 저걸 좀 치워야겠다. 근데 저 얼음덩어리를 어떻게 청소하지 ? "

하길래 원래 냉장고에 성에 끼면 음식물 다 빼놓고 녹인 다음 닦아내는 방법으로 청소하잖음 ? 그래서 "이번주 화요일에 가게 쉬는날이니까 그때 하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내가 가게 쉬는 날에 일부러 나와서 저걸 해야겠니 ? 너도 없는데 ? 너 있을 때 해야지 "

 

  사장님 말은 이거임. 본인은 사장이고 돈주는 사람이니까 알바가 기분나빠 할 만한 말 해도 괜찮음. 농담이고 고용주니까. 하지만 그 농담 받아친다고 알바가 하는 말은 농담이든 진담이든 사장이 기분나쁘니까 건방지고 안되는거임. 이걸 맞춰 나간다 하더라도 사장이 알바한테 맞추는게 어디있음 ? 당연히 알바인 니가 사장인 나한테 맞춰야지. 오픈이랑 마감이랑 일을 딱딱 구분지으면 안되지만 나는 사장이니까 사장이 할 일이 있는거고 너는 알바니까 알바가 해도 당연한 일이 있음. 그게 바로 쓰레기 버리고 청소하고 비품 채우는 일임. 내가 비품 안채우는건 괜찮고 내가 쓰레기 안버리는건 괜찮지만 알바인 너는 비품도 채우고 쓰레기도 버려야됨. 나는 내가 하기 싫은 일, 힘든 일을 하려고 뽑았기 때문에 나는 너 쉬는날 생긴 쓰레기를 계속 창고에 모아둘거임. 당연히 알바인 니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 캐더링은 당연한거고 남편 가게 바로 코옆인데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됨. 근데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안해주려고 함 ? 그냥 배달만 해서는 다방이라고 볼 수 없음.   서로 말하는게 불편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나가야 맞는거고, 그게 19살이든 50살이든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줘야 불편한게 없어지는거 아님 ? 알바라고 무조건 불편하고 기분나쁜거 부당한거 다 참아야 함 ? 돈받으니까 ? 오픈이랑 마감이랑 구분도 안되고 사장과 알바가 할 일을 딱딱 나누면서 다방X처럼 캐더링 아닌 캐더링 시키는거 알았으면 애초에 일 시작 안했을거임. 커피 체인점이고, 셀프가 기본이라고 써붙여놨으면서 남편이랑 남편 손님들한테는 서빙해주고 카페 손님들한테는 서빙 안해주는게 말이나 됨 ? 내가 일 하기 싫어서 쓰레기 버리라고 하는게 아니라 마감하면서 버려도 되는걸 왜 굳이 모아놨다 나한테 시키냐는건데 이걸 "알바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이라고 표현하면   돈 받으니까 사장님 식구들이 먹은 피자박스도 내가 버리는게 당연한거고 돈 받으니까 사장님 택배 반품도 내가 시키는게 당연한거고 돈 받으니까 사장님이 자기 마음대로 출퇴근시간 바꿔도 당연히 따라야 하고 돈 받으니까 옆가게로 커피 배달 해 주는것도 당연한거고 돈 받으니까 사장님 본인 가족만 소중하고 내 가족은 안소중한게 당연한거임 ? (나 그때 너 휴가 주고 어버이날에 개바빴어. 너 보낸거 후회했어. 이런 생각도 들었어. 아니 내가 왜 ? 알바 쓰면서 이렇게 힘들게 일해야 하지 ? 이럴 때 쓰려고 뽑은게 알반데 ? 여기는 직장이야. 알바라도 집에 무슨 일이 있어도 출근을 해야지 맞는거야.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출근 하는게 맞는거야. 라고 함)   행사 있을 때 미리 말하면 빼주겠다고 한 것도, 본인은 말하면 다 보내주겠다고 한 적 없다, 될 수 있으면 보내주는 쪽으로 하겠다고 했다 함.     1시간 아니라 45분정도 지각이였고, 그 외 나머지 15분~ 1분 짜잘하게 지각한건 맞지만 지각하면 지각 한 만큼 더 일하고 갔고, 퇴근 시간에도 손님 막 밀려와서 바쁘면 좀 더 도와주고 그랬는데 이게 사장님 입장에선 알바가 해야 하는 당연한거였다니 이래서 꼬우면 사장하라는거구나~ 싶었음.   알바 자체도 별로 경험이 없고 카페는 더더군다나 처음이라 난 아직도 헷갈림. 지각하는건 100퍼 내 잘못이라고 인정 하겠음. 그치만 손님 없는 시간에 게임한게 잘못이라고는 인정 못하겠음. 무슨 미어캣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하고 손님 오나 안오나 문짝만 쳐다봐야 하나 ?   나름 열심히 성실히 일 한다고 일 했는데 말짱 소용없었고~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자분들이 보시기엔 어떤지 카페 사장님이나 CEO가 보시기엔 어떤지 사장이 요구한게 다 정당한건지 ? 내가 요구한게 너무 시건방진건지 ? 글 내용이 너무 길어서 끝까지 본 사람 없을 것 같지만 혹시나 있다면 다음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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