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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무지개다리

여니맘 |2017.05.27 08:22
조회 2,758 |추천 37
유기견으로 있던 딸기(말티즈)를 2012년에 (추정나이;6-7세)데려왔다
딸기는 몇번의 주인이 바뀌어서 그런지 주눅들어 있었고 다음해 우리가족은 딸기에게 친구를 만들어 줬다
2-3년전부터는 약간의 치매증상도 있었고
최근 6개월정도 갑자기 살이 빠지기 시작해2키로 좀 넘는 너무나도작은 아이로 변하고 있었다.병원에서는 심장병이 너무 심해 절대무리하게 하면 안된다 하여 우리 가족은 정성껏 딸기와 망고를 돌봤다
어느덧 가족과 함께 한지가 6년!!
며칠전 딸기와 망고의 미용을 시키고
시간맞춰 데리러 간 그때!!
멀쩡히도 꼬리를 치며 반기던 그 아이가!!
팔짝팔짝 뛰며 좋아라하던 아이가 우리아들이 안으면서 이뻐해주던 그 순간 너무 좋았는지!!아님 마치 우리가족들을 기다리기라도 했는지!!아들 품에 안기자 갑자기 코피를 쏟고 똥 오줌을 싸더니 심장마비가 와버렸다
애견샵에서 급한게 심장마사지를 해서 겨우 약간의 숨이라도 붙어 있는데
딸기가 너무도 믿고 따르던 누나의 얼굴이 보고 싶은지 계속해서 딸 이름만 부르면 눈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사력을 다해 가족의 얼굴을 눈에 담고 싶었는지...
학원에 있는 딸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하고 딸이랑 같이 병원으로 향했다
딸기는 딸의 품에서 계속해서 거친숨을 내몰아 쉬고
딸은 계속 울며 힘내라고 했다
병원에 도착해 산소를 씌우려 했지만 쓰지 않으려했다
지친 눈으로 우리 가족들을 둘러보고는 딸에게 안겨 계속해서 거친숨을 내쉬며 조금씩 힘이 빠져했다
그렇게 우린 딸기를 보냈다
우리집에 데려와 키운 시간과 마치 마지막임을 아는 듯!!
미용도 깨끗히 해서 보낸 내 마음은 좀덜 미안했다
13년정도 살아온딸기에게 난 이렇게 말했다
"딸기야!고생했어..이담엔 꼭 좋은 모습으로 태어나..
힘들지 않게 편히 눈 감어...고생많았다
그리고 엄마가 좀더 잘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렇게 울며 딸기를 보냈다
그날의 급박한 상황을 마치 아는 듯한 망고(요키)는 다음날 아침부터 이방저방 다니며 딸기를 찾기 시작했고
딸기 이름만 들어도 마치 할 얘기가 있는지 자꾸만 이상한 소리를 낸다
동물들도 친구의 빈자리를 아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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