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기 3명 엄마 3명 커피숍에 갔어요.
공원가서 놀려고 하다가-
아기가 잠.들.어.서.요.
유모차 2대, 한명아가는 엄마가 업었구요.
유모차에 탄 아가들은 입까지 벌리고 푹 자고.
엎힌 아가는 선잠이 들어서.
으- 으- 소리 정도 냈어요.
(사실 커피숍이 시끄러워서 마주앉은 저희도 안들리고,
엎은 아기엄마만 "더 자- 더 자- " 하고 얼렀구요)
근데 대각선 저쪽 끝 귀퉁이에 앉은
정장입고 노트북 하며 한쪽귀에 이어폰 꽃은 여자분이
진짜 죽일듯이 노려보더라구요.
처음엔 제가 잘못봤나 싶었는데,
옆에 엄마도.. 저사람 자꾸 째려본다고..
애기들은 그 커피숍 나올때까지 잤어요..
아. 정확히는 나가려 일어날때 아기 두명이 깨고,
저희애는 공원 가서 일어났구요.
울지도 찡찡대지도 않았는데..
나갈때까지 째려본건
1. 아기 데려온게 싫다.
2. 유모차 끌고온게 싫다.
3. 애가 언제 깨서 떠들지 모르니 감시하자.
도대체 뭘까요.
자꾸 아가와 외출이 움츠러 드는데..
아기가 잠을 자도 커피숍은 못가는 건가요..?
엄마 3명이 떠들었나? 그것도 아니었어요.
아기가 잠들어서
우와 신난다- 우리 좀 쉬자. 입도 쉬자.
하고 다들 멍한 상태로 폰보도 허공도 보고 그랬어요.
카페 체류시간은 20분이 안되었구요.
아기 데리고 다니기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
아기가 떠들지 않고 짜증내지 않고 울지 않고.
조금 크게 웃거나 옹알이 하거나 / 혹은 자거나..
그럴땐 좀 따뜻하게 보아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