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가 제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작년 겨울에 결혼 한 주부입니다
새색시 라고 하는게 맞을까요
많은 고민을 했 습니다
이런 곳에 글을 올 렸 다가
아는 사람이 보면 어떡 하나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이나 친정에 말하기에는 제 얼굴에 침뱉기 같 기도 하고
그래서 차라리 여기에 글 올리기로 했 습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이라 시댁이야기전에
꽤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할것같네요.
저는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가정폭력에의한 불화로 부모님의 이혼을지켜보았습니다.
어머니는 가차없이 떠나셨고 아버지는 저를 친척언니들과 놀게해준다며 친할머니댁에 맡긴 후 연락이 두절되셨습니다.
할머니가 사시던집은 여러분이 아시는 반지하방도아니고
현재 지하주차장 2층 버금가는 지하 집이었습니다
정원이있는 단독 주택 집주인이 주차장을 개조해 만든 집이었습니다.
고모와 삼촌이 계셨는데
두분은 종종 술주정하시는 본인들 어머니이자 저희할머니를 때리고 밟고 할머니가 술을마시는게
불행히 살고있는 저희 아빠때문이며
제가태어났기 때문이라했습니다.
보일러도 안되는 집이라 그후 초등학교6학년때까지 몇년동안 한겨울에 미지근한물한번 못써봤습니다.
종종 수도가 얼어 물도 학교아니면 마시지 못했습니다.
4학년때까지는 많이 어려서그런가 남의시선을 신경쓰지않아 그냥 안씻었었고 학교친구들에게 지하동굴에 사는 거지라 놀림받았습니다.
고학년이되고 부터는 이악물고 씻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집 뒤뜰에있는 수돗가에 숨어들어가서 머리를 쳐박고..
그렇게 자다가 쥐가 얼굴을 밟고 지나가는 일도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고모도 시집을가고 삼촌도 어떤 여자를 데려와 동거하실때쯤 친아버지께서 그래도 자식인지라 밟히셨는지
반지하로 집을 이사시켜주셨습니다.
대궐같더군요 물내리는 화장실도 있고 너무기뻤습니다.
그것도 한 일년지났을까요
할머니께서 대장암에 걸리셨습니다.
저는 할머니 병수발도 해야만했지만 솔직히
큰불만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학교끝나고 오기전까지
삼촌과 동거하는 여자에게 배변주머니를 갈아달라
말하지못해 오매불망 저만기다리는 할머니한테
미안했습니다.
어떤날은 특활 시간이있는날이라 늦었는데
할머니 배변 주머니가 가스때문에 터져서 방이 똥칠이됫는데도 쪽방에서 담배를 피던 그여자를 죽이고 싶더랬습니다.
지금도 그때생각하면
연신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말만하던 할머니 모습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직전 할머니가돌아가셨습니다.
저랑 열살차이밖에 안나는 새어머니와 아버지는 재혼하셨고
저도 사춘기인데다 새어머니께서 지금의저보다 어린나이었기때문에 마찰이 없을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두분사이에 동생이 생겼습니다.
전 그렇게 가출을하게됫습니다.
사춘기여서 일까요.
아니면 정신이 나갔었을까요..
수소문끝에 아현동에 사시는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몇일지내본결과 친어머니는 밤이고 낮이고 알코올 중독수준이었고 주변엔 인간쓰레기같은 놈들이 드글드글했습니다.
새벽에 단칸방인 그집에 생판모르는 아저씨와 방의 끝과끝을 차지하고 있는것이 구역질났습니다.
전 이제 이곳도 저곳도 속하지 못한채..
학비를 낼 여건도 교복한벌살돈도 없어 학교를 가지못했습니다.
어느날은 어머니가 외출하셨을때
다리미를 넣어놓은 박스안에 비상금이있다는걸 안 저는
8만몇천원을들고 집을나왔습니다.
이대역에서 2호선 지하철을타고
계속 돌고돌고 앉아서 넋놓고있다가 내린역에서
무작정 고시원을 찾아들어갔습니다.
아. 첫날은 목욕탕에서 잔것같네요.
정말이지 철이없었나봅니다.
그상황에서 바나나우유도 사먹고 덧없이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고시원을 알아보다 거절당하고 네번째인가
간곳에 여자총무님께 사정을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면 죽어버릴거라며 울고불고 매달렸어요.
요즘같으면 절대 안될일이지만
어찌되어 그때는 제가 천운이 깃들은것인지
그분께서 아르바이트자리도 소개시켜주십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감사한 분입니다.
저는 그렇게 도너츠 가게에서 알바를하면서검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여유로워진것만같았어요.
아르바이트가 끝날때 끼니도 못챙기는 절위해 사장님께서 그날 남은 도넛을 조금주셨는데
다먹어도 허기질 양을 절반은 고시원 주방에 드실분 드시라고 쪽지까지남기고..
지금떠올리니 웃기네요 미쳐서 헤세부렸네요ㅋㅋ..
뭐 그이후는 조금씩 조금씩 차근차근 검정고시도따고
몇년후는 성인이되어 비록 또 지하방 이지만 제 돈으로 월세집도얻고 도넛아르바이트가 아닌 백화점에 근무하게되고..
뭐중간에 정이 그리워서 인지 친구한테 사기당하고 돈 다날리고서 이사도 5번은다닌것같고 ..
다시 고시원 복귀도 했었네요;;
그땐진짜 ..그x 잡아다 족칠거라며 눈에 쌍심지를 켰었는데..ㅋㅋ 그리고 마음넓어보이는 정신병자한테 의지했다가 두들겨 맞기도하고 병원전전하고..몇번 인생의 굴곡이 있긴하지만
앞이너무 길어서 생략할게요..ㅋ
무튼 저는 20대 중반이 되었고 동갑내기 남자 친구와 3년 연애, 2년째 동거를 하고있었습니다
도중에 친아버지와 관계가 조금 개선이 되었고
저희 아버지도, 남자친구 집안에서도 동거사실을알게됩니다
사실 제가 사는집에 남자친구가 옷가지 들고와서 산거지
둘이 처음부터 집을 얻고 작정한것도아닌데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인사 간 날 역정부터 내셨습니다.
니들끼리 이미살림다차려놓고 이제와서 뭐하러 얼굴비추냐
무슨생각으로 사냐
이런식이었던것같습니다.
처음 뵙는 어른이 초면에 역정을 내시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솔직히억울했습니다.
딸가진 집에서 남자친구를 혼내는게 순리(?)아닌가요
왜 제가 그자리에서 혼나고있어야하는지..
그땐 남자친구가 직업도 막 구했던터라 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 직장에서 떼먹힌 돈을 제가 받아다 줬습니다.
아드님이 제집에 들어와 무전취식하는건데
고마워해야하는건 아닌지
억울하기 짝이없었습니다.
그래도 되바라지게 덤비거나 그러지않았어요
부모없이 컸다고 손가락질 당할까봐
그냥 듣고 그자리에서 하염없이 울다가만 나왔습니다
*30년 넘게 살아온 인생이다보니
혹시 도중에 이야기가 끊긴채 저장 될 수도 있습니다
긴이야기라 한번에 적기가 힘드네요ㅠㅠ*
그때 나와서 울면서 제가 그랬어요
난 너와 결혼하지않을거야
결혼은 원래 나쁜거고 안좋은거야
초면인데 너무하신것같아
결혼생각도 없었지만 어차피 탐탁치않아하시는것같으니
다행이네
라고요
남자친구가 말없이 손을 꼭잡더라구요
그렇게 집까지 한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절대 결혼하지않겠다 다짐하면서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남자친구가 새직장에서 자리를잡게되고
왜인지 저도 인정을받아 스카웃아닌 스카웃으로
같은 직장에 다니게됩니다(다니던직장보다 고수익)
그리고 안정적인 사장님 내외를보면서
결혼에대해 생각이 다시바뀌게되었죠
긍정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단지 좋은 케이스도 있다는걸 느낀것 뿐..
저도 이제 그 직장에서 승진을하게되고 회사돈까지 관리하게되면서 조금은 형편에 안정을찾게 됫습니다
쉬는날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월세내고 공과금내고 돈없어서 저금통 털어 소시지사다가 나눠먹던 얘기. 서로 토닥이며 조금만참자며 울던얘기를
웃으면서 얘기할수있게되고
행복하더라구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는 연애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돈 버는 재미에 일하는 재미에
하루4시간씩자고 무리를 했더니 덜컥 제가 드러눕게 되더라구요.
병원에 가자니 보험이 없어서 겁이났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보험을 듭니다
가입후90일이 지나야 발효가된다나..
그래서 저는 90일 버티기들어갑니다
* 음슴체 용서하세요
쓰는저도 ..지치는데 읽는분도 지칠듯하네요*
처음2,3주까지는 계단 두어개 올라도 숨이차더니
한달이지나자 팔을올리기가힘들어지고
점차 집에서 화장실 갈때도 기어다니게됫음
(남친 엄청고생함)
와중에 밥은 잘먹어서 살 엄청찜(웃픔)
90 일 가까이됫을때 자다가도 숨이 멈춰짐
다급했지만 어차피 지금죽어서 부모님이 돈쓰게하는게낫지(연고자니까)
보험혜택없이 병원갔다가 남친이 빚 떠안을까봐
죽어도좋다는 심정으로 그냥 근근히 숨만붙어있었음
드디어91일차 남친이 급하게 병원데려감
의사 놀람
바늘 넣을곳 못찾음
눈 뒤집어까더니 반시체라고함
이유물으니 피가없음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인의 3분의1도 안된다함
지금당장 수혈받지않으면 안죽는게 이상하다고함
응급실에서 누군지모르지만 감사한분의 피를 두팩 수혈받음
구역질이나고 그랬지만
피가모자르다니 와중에 남친이랑 안도의한숨이아니고
안도의 폭소함
상황파악못한것이었음
의사 온갖검사이름대며 원인찾는다함
대장내시경위내시경씨티 암튼건강검진 제대로함
몇일동안 병원에 그러고있어도 친부모님 단 한분도 안오심.
물론연락은했었음
의사가 죽을수도있다고했으니 겁이나서 그랬던듯함
검사결과 다 정상임
그래도 매일 수혈받아서 상태는 호전되었지만
의사왈 근본적으로 피를생성하는 세포가 어쩌구
하는데 아무리보험이 된다고해도
돈이 너무걱정되서 퇴원부탁함
(사실 골수뽑는다고해서 겁나기도했었음)
퇴원.
남친 혼자 벌어먹이기시작함
난왜인지 그런모습에 믿음이가기시작.
책임감?
뭐 그런게 어필됨..
그러다 갑자기 명절때되어서 자기네 집에서 날부른다는거임
학을띄었음. 진짜싫음 또혼나기싫음 억울한거싫음
나그냥이대로살았으면좋겠음
그치만 남자친구 정색하며 어른이오라면 거절하는건 예의가아니라며 다그치기에 억지로끌려감
갔음
식구다있음
시누이둘있음 .원래셋인데 큰시누이는 조금바쁘심.
갑자기 다시 피가마르는것같음
심장이 벌컥벌컥 뛰고 피가 발가락 끝 어딘가로 다 쏟아져 내리는것같음.
남친그런거 관심없는것같았음
왜인지 모르지만 그날따라 무심함
사실 그날상황 잘 기억안남
그냥 내가 드라마에서 본 시누이들과는 많이다른
소통이 되는 분들이었다는것정도 ?..
아무튼 반 미친상태였으니.. 기억이날리가
그리고 한두달 지났나
왠걸 어느정도 상상은해왔지만
갑자기부르신호출에 갔더니 결혼얘기하심
집은못해줘도 결혼식시켜준다하심
동거 남들보기안좋다 결혼하고살아라 설득하심
설득당함..OTL
솔직히 시월드 누구나 처음겪을때 무서울거라생각함
그치만 남친 성실하고 술은입에도 안대고
무뚝뚝마왕이라고 어려워들 하는데
나 웃게해준다고 빨개벗고 춤도출수있는 남자임
그래서 설득당해보기로함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서야 시댁이야기 본격적으로 나올것같네요 ㅜㅜ*
무튼 집은 우리가살면서 어차피 하려고했던거고
남친도 나도 태생이
부모님께 뭘바라고 그러진않아서 감사하다함
우리부모님에 대해 물으셔서
글쓴것처럼 너무상세하게는 아니고
아버지는재혼하셔서 슬하에 아들딸하나씩 더있으시고
친어머니는 뇌출혈수술받으시고 시각장애인진단받으셔서
외할머니댁에서 그냥요양하신다
(알콜담배많이해서 23살땐가 뇌출혈로쓰러지심. 사실 이모한테 급작스럽게 연락받고 병원 달려갔다가 호적말소되서 배로 불은 엄마의 병원빚도 갚아야했음)
무튼..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게됨..
시부모님께서 독실한 천주교신자이심
어머님은 기부왕 아버님은 미사? 그거 꼭가심
(조금 성당다녀라 강요하시는부분도없잖아있음)
근데 날짜를받아오심.
난성당에서 그런거나오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무슨 뭐 철학관에서 돈주고해오심
뭐지
천주교야불교야뭐야이거슨..
그치만 옛어른이시니 이런미신정도야
귀여우시다 생각했음
근데날짜가 당장3개월뒤4개월뒤5개월뒤
이런거임?
빡셌지만 왠지 그땐
멍청하게도 시부모님 거스르는 며느리는 되고싶지않았음
아 진짜 멍청했다ㅠㅠ
셋중에 고르시라기에 가장 먼5개월뒤를고름ㅠㅠ
상견례부터 진행이됨
솔직히 왕래도없던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모신다는것자체가
나에겐 거북하고 세상 어려운일이었지만
그것도 옛어른이시고 결혼이라는 중대사이다보니
큰결심을하게됨.
아버지한테 상견례자리와주시고
남친부모님이 결혼식 올려주신다했으니 결혼식오셔서 자리만지켜주시라부탁했더니
의외로 긍정적이셔서 사실기뻤음.
나이드셔서 그런지
옛날에 매몰차고 냉철하고 그랫던 아버지가 아니라 살짝 슬프기도 했지만.
새어머니도 흔쾌히 와주심.
솔직히 새어머니가 진짜 난 분이지
나같으면 배다른 자식앞에서 자기한테 병신병신거리면 자존심상해서 우리아버지랑 못삼.
요즘은 나이들어서 보니 새어머니가 아까움.
여튼..
상견례날짜되서 치루게됨
솔직히 이건 개인차가있겠지만
시부모님이 장사하시는데 문을닫을수가없으시다며
가게로 우리부모님을 부르심(결혼식까지친어머니는없이진행함)
아버지가 그거듣고 또역정낼까봐
혼자가슴졸이다 얘기기꺼냈는데
또 아버지가 아버지답지않게
우리부부가 나이도어리고 하니 가는게 맞지
라고하셔서 우리 아버지 진짜 많이 늙었구나 싶었음
그래서 시부모님 장사하는가게로오심
가는날이장날이라고 무지하게바쁨
시어머니 우리가있는 자리에 잘 참석하지도못하심
사실 속으로 좋진않았음
솔직히 이건아니다싶었지만
내가무슨 엄청난 효녀라고 대신 뭐라말하기도그렇고 우리부모님도 나때문에 암말안하시는것같아서
그냥 꾹꾹 누름.
갑자기 시아버지가 결혼식비용 반반요구하심
..?
잠시정적이있었지만 우리아버지가 알겠다하심.
남친표정썪음. 완전일그러져있음.
난 내얼굴 못봐서그렇지 아마도 홍당무 였을거임..
그리고 그냥저냥 술자리가이어지는듯했음..
근데 가만히 듣다보니
우리아버지가 말하는거에
아니 그건됫고 아니 그건그렇거 아니 그래서
계속 컷트하시는거임.
내가 오바하나싶어서 남친보니까
민망과 딥빡 중간인듯해보였음
차라리 아버지가 욱해서 싸웠으면 싶을정도로
너무 다 컷트했음
내딸이 어렸을때.. 이러면
그건 지난일이고. 이러시고
애들 앞으로 집은..이러면
그건 차차정리될일이고. 이러시고
그러면서 지난일 얘기 본인은 다하심
도중에 시어머니가 조금 중재해서 다행이지
두분다 술먹는속도가 점점빨라져서
심장쪼렸음..
무튼 결혼식비용은 그렇게 양가에서 나눠내게되었음.
근데 드디어 충돌이생김
하긴 집이문제긴했음
월세가 나가도 자유로운걸 추구하는 나와
안정과 미래를 추구하는 시부모님과 충돌하게됨.
지금의 신랑이 그때는뭔생각이었는지
부모님손을들고 돈을아끼자함(이거나중에뒷이야기도딥빡임..)
논쟁하다
살던월셋집 친구내주고 시댁에들어감
그때부터 내인생은 유년기와 다를바없는인생이 시작됨
시부모님 패턴을정리하자면
어머님은 가게에서 주무심.
아버님은 회사가 격일근무시라 격일로 가게에서 주무심
이게 처음 조건이었음
신랑 말로도 집에 사람이 거의 없는정도였음.
그래서정말 고뇌끝에들어간거였음.
친구들은 다뜯어말림
왜결혼식도 멀었는데 벌써부터들어가서사냐
요즘누가시부모님과사냐 등등
그치만 미래를위해 내가 조금 손해보기로 함.
십수년 넘게 혼자살아본 분들은 다 아실거임.
동성 친구랑 같이 지내는것도불편함..
그런나에겐 정말 큰결심이이었음
근데 말과달리 상황은많이달랐음...
난 결혼전이라 그냥 가까운 생산직 아르바이트 전전하고있었음.. 생산직 특성상 2교대인곳 많음..
낮에자고있는데 띡띡띡띡
누가문따고들어옴
(혼자오래도살았지만 다 벗고잤음.그래도 시댁들어가서는 불편해도 언제오실지모르니 다행히 입고있었음)
자다가일어나 오셨어요 하고 부스스하니
시간이몇신데 자냐
어제야간근무해서요
왜그런일을하냐
하는데 솔직히 할말이없었음
결혼날짜만좀뒤로잡아줘도
그렇게 일안하고싶음
다이어트하고 관리하고싶은게 신부의 마음아님?
나라고 피부 꺼칠해지는데 하고싶어서하는것도아닌데
서운했지만
돈벌어야죠 하고 머쓱하게웃었음
근데 다시들어가서자야되나 뭘해야되나
멍청해지기시작함
'이제세달남았다 빨리준비해라 식장알아보고
뭐 사진관도알아보고 이것저것많다며
청첩장에 준비할게한두개냐 그렇게 잠자고 게을러서 언제 알아보냐 빨리빨리움직여라.. '
밤샘 근무하고 와서 잠자리바뀐탓에 간신히잠들었다가
한시간만에 일어나서 그소리듣고멍때렸음
아 내가 게을렀구나. 그래 어른이보시기엔 틀린말도 아니지.
네..
하고 그냥 쇼파에 앉아있었음.
정말 아무생각도 안남. 슬픔 기쁨 그런거 없음
그냥 사고가 정지됫음.
정작아버님은 안방들어가서 몇시간 주무시다가 감..
이제 그날부터는 불면증에 걸리게됨.
자다가도 아파트 엘레베이터 띵 소리나면 몸부터웅크리고
긴장함
어느날은 샤워 도중에 시아버지가 오시는 일을 경험하게됨
가족이란건 이런거구나 싶으면서도
일단 불편함
어른이랑 안살아봐서 옷을좀걸치고나가서 인사를해야하나
일단씻어야되나 멍청해졌지만
두번째를선택함
많이불편했음
이제가족이지만 신랑이랑 동거할때도 화장실문 꼭꼭 잠그고 쓰는 내가 샤워하는데 누가밖에있다는게
신경쓰일수밖에없음
예민한거 인정함
그래서다음번에는 현관문꼭지를잠그고 씻음
벨소리들리면 열어드릴게요 하고 옷입고나가려고.
근데 왠걸..
씻으러 들어가자마자 진주보던 드라마틀고(응가하면서 보다가 집중되서 틀어놓고씻음) 옷벗고 물 뿌릴때 물소리때문에 벨소리고뭐고 아무것도못들은거임
잠시거품칠하려고 물을 딱 껐는데
밖에서 난리가남
엄청나게 무섭게 두드리고 계셨음
사실 당시는 아버님이라고생각못했음
혼자살때 이상한경험이많아서 덜컥겁이났음
드라마끄고 화장실에서 나가지도못하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집에 누가왔는데 너무무섭다
얼마나 쎄게 두드렸으면 화장실안이었는데도 통화상으로 들렸나봄
신랑은 아버님인걸감지했는지
나랑전화곧끊더니 밖이 금방 조용해짐.
이후 문걸어잠그고씻었다고 혼남.
그래서그때부터는 신랑퇴근하고집에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씻게됨.
그러고 어느날 가게에서 맛있는거 먹자며 시부모님이 나오라고하심.
신랑 퇴근 전이라 좀그랬지만
싫어요 라든지 댈만한핑계도없고
거짓말도 잘 못하고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가게로감
식사가시작되고 이야기도 자연스레왔다갔다해서
긴장이 풀릴때쯤 어쩌다 가족사가 나왔고
시아버지께서
우리아들은 딸셋낳고 나서 간신히얻은 귀한아들이다
그리고 너는 우리한테 잘해라 복받은줄알아라
내아들이랑결혼하고 우릴만난건 복이다
우리아들은 인물도잘나서 어릴때 동네골목에도 안내놨다
하시는데 그냥농담으로 들어도될걸
내가 자격지심이었는지
그말듣고 사실 기분이 조금 상했음
나도 한때는 귀한딸이었고
난 내자신이 귀하다고생각하고 살고있음
꼭 못난 내가 결혼하기 싫다는 신랑 졸라서 하는결혼처럼 얘기하시는 것처럼 들려서 속이터졌음
원래좀눈물이많기도한데 답답하게도 눈물이 살짝 고였는지
갑자기 왜우냐고 다그치심
그러자 물꼬튼 눈물이 멈추질못함
시어머니당황하셔서 휴지만 주심
근데 시아버지께서 한마디더하시는거임
왜울어 이해가안되네 행복해서우냐
라고 하시는거임.
이제 내마음속에서
시아버지를 미워하는감정이 싹트기시작함.
이후에 신랑이퇴근하고와서 퉁퉁부어있는 내눈보고
울었냐 아빠가울렸냐 따지고들었지만
아무것도 아니라고하고 넘어감.
그다음주인가 우리아버지생신이라
신랑이기특하게도 장인어른 맛난거사드린다며
뵈러감.
아버지 사위가 산다니 비싼거 맛없다며
삼겹살집으로 들어가심.
왠지훈훈했음.
내 바로밑에 이복동생이 하도잘먹어서
사실 나도 신랑지갑걱정하던찰나에 감사했음.
그리고 돌아오는버스안에서
시부모님께 아버지잘뵙고집에 가는길이라고함.
집가지말고 지금 두분계신데로오라하심.
신랑이 연거푸 안된다했지만
그냥 가자.. 힘없이 말하니 신랑도 조용히있음
횟집이었음
저희왔어요
하고살갑게웃으며 시어머니손도잡고 그러고있었음
(솔직히 난 아버지닮아서 무뚝뚝종결자임)
억지로라도 그렇게해서 조금가까워지고싶었음.
뭐먹었냐하시기에
삼겹살먹었다고하니까
드시던 회 가르키시면서
우린 이거먹는데 레벨이다르네?
라고 하시는데 나정말 거기서 표정관리할수있는사람있으면
연예대상 니가 다 쓸어도됨.
나뿐만아니라 신랑.시어머니.같이계시던일행분도
당황하시면서 얼버부리심.
신랑 역정냄
난 말안함
이제 더이상 억지로라도 가까워지기싫어짐
무슨레벨
지금생각해도 이해할수없는 단어를 꺼내신것같아
기분이 상함
평생 머릿속에서 안지워질것같음
그래도 버릇없는건 싫은 나..
신랑이 애초에 앉지도않고
가자고팔잡아끄는데 시어머니손꼭잡으면서
갈게요 어머님 하는데 어머님표정 완전 미안해보이셨음
횟집나오자마자
저번에눌러놓은것까지 터져서
엉엉 움
길바닥에서 엉엉 움
우리형편 배려해주신 아버지의 마음이
레벨로 판명 받아서 너무 죄송했고 화가났음
신랑은 그맘아는지 우리가 먹은게 훨씬값지고 맛있는음식이었다며 위로해줌..
신랑뿐이없구나 생각했음
번외지만
이놈의 인생은 평온의 일주일을 넘기지못함.
바로 신랑이 사고를침.
중형차를 나와상의도없이 계약함.
아니 돈아끼자고 여기들어와서 살자더니
갑자기무슨중형차..
눈이 돌아갈수밖에.ㅜ
결혼식을 조금앞두고 친구들과 만나는일이 잦아짐.
이제단기로하던 일도관두고 잠시휴식기를보내고있었음.
근데 횡단보도에서있는데
한창바쁠시간일텐데 뜬금 신랑이 전화를하기에
무슨일이냐고했더니
어디냐고묻기에 어디어디다 라고하니까
기가막혀함
왜그러냐했더니
시아버지께서 집에갔는데 어른이와도 내다보지도않고
잠만자고있는게 말이나되냐고 하셨다함
무슨소리인지 처음엔 이해가안됫음
근데 딱파란불들어오고 길건너는데
또 기분이 확 상하는거임
집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
아.. 쓰다가 대용량 날아갔어요ㅠㅠㅠㅠ이런ㅠㅠ
글쓰면서울다가웃다가
뭔가좀 유부녀 선배님들한테 위로나
조언받고싶어서
올리려고한건데 이제절반 썼네요
읽는분도 괴로우실것같아용
반대표도 뭔지 갑자기 생겨있고ㅠㅠ판은읽기만했지 쓰는건처음이라..
오늘은 요까지만써야겠네용ㅠㅠ눈이 퉁퉁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실은 제가 그때불면증생긴 이후로 계속 그래서
밤에는 왠지 더 우울해져서 어제도밤을샌 상태라 오늘 쉬는날이고하니 낮에라도 좀 자볼까했는데
역시나 잠에들수 없는 병에 걸린게 맞나봐요 ㅠㅠ
신경안정제 먹었는데도 병이 약을 이기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래도 나는 결혼은 하게 되었음
솔직히 후회는 안함 그렇게 몇년동안 동거했는데도 지금도 신랑보면은 내편이 되주고 그러는게 기분이 좋고 그럼
그렇다고 신랑이 아주잘해주는것만은아님
그냥 이해관계에서 신랑의 잘못된부분은
동거할때 이미알고
결혼한것이니 그러려니함
결혼식이 끝나고 우리 아버지께서 신혼여행가서 쓰라며 신랑 통장으로 50 만 원을 보내 주심
하필 신혼여행 갔다 오는 날 시어머니 생신 이었는데
급 하게 결혼한다고 신랑 카드로 부모님한복 양복 사드리고 빈털터리 나 다름 없 엇음
신혼여행도 통신사에서 주는 제주도여행권 받은 걸로 거의 공짜로 갔음
가지고 있는 돈이 아버지가 주신 50 만원 밖에 업어서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사고 싶은 것 못 사고 그돈으로 면세점에서 시어머니 생신선물 삼..
우리 부모님 선물은 핸드폰 열쇠고리였음..
진짜 나쁜 년 되는 거지만 결혼 한 이상
시부모님께 잘 해야 된다고 판단한 내가 정말 어리석었음
그렇게 신혼여행 갔다 오고 얼마 안있다가 집의 김장을 하게 됨
신랑은 휴무를 못 맞춘다고 해서
혼자는 미칠것같아
정말 친구에게 사정사정해서
친구와 같이 시댁 김장을 하게 됨
내가 알고있는 정보로는 결혼한 두 시 누이
김장김치 시댁에서 갖다 먹는 걸로 알고 있었음
그럼 같이 김장을 하는게 맞지 않음?
아주버님 두분이 오심 심지어 한분은 아버님이랑 술 만 드심
나는 그렇다고 쳐도 내 친구까지 와서 김장 하고 잇는데 그건 좀 아니다 싶 었음
근데 시아버지가 지나가시면서 이건 원래 네가 다 해야 되지 않냐 라고 하시니까 친 구가 혹시나 그럴까봐 제가 왔어요 라고 편 들어줌
김장하기 앞전에 한 일주일 전인가 시아버지께서 김장은 네가 혼자 해라 라고 하셔서 그럼 저 그냥 친정가서 해볼게요 라고 하니까 말이 통할 것 같던 시누이가
농담한 거 갖다가 죽자고 달려 드냐
라는 소리를 들 었는데 김장하기 몇주전부터 아버님께서 계속 그 소리를 하셔서 이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였음
그래서 친 구가 편 들어 준거임
근데 사실 친 구대 하는 것도 나 대하듯이 2 하셨음
김장 다 해서 보쌈고기 삶고 다 했 으면서 친구한테 수고 했다고 떡 줘서 보냈음
내가 그 친구한테 미안 해서 신랑한테 얘기해서 밥 한 끼 사 주자고 말했고 그날 저녁에 그냥 친구랑 신랑이랑 셋이 밥 먹음
이후에 가게에서 잘 주무시던 시어머니가 가게는 무섭다며 아버지가 회사 근무하시는 날은 집에서 주 무시 겠다고 함
그래서 하루는 어머님이 계시고 하루는 아버 님이 계시고 어 쨋든 매일매일 시부모님이랑 함께하는 생활이 시작 됨
그냥 자질구레한 건 얘기 안 하 겠음 솔직이 많은 일이 있 었지만 큰일 만 얘기 하 겠음
그날은 어머님이 집에 오시는 날이었는데
( 원래 잔병이 없는데 그날 또 아팠음 사람이 정신이아프니까 몸도따라가는듯함)
나 아픈 걸 알고 계 셨음 근데 내가 방문을 열어 놓고 눈을 붙이고 있 었음 약에 취해서 솔직히 조금 깊이 자고 있 었음
시어머니께서도 내가 잠을 잘 못 자고 신경쇠약을 겪고 있 다는 것을 알고 있 으시면도
굳이 내 이름 부르면서 깨 우시는거임
깜짝 놀라서 내 어머니 하면서 일어남
괜찮니 그러면서 쇼파에 앉으시기에 침대에계속있기가그래서 옆에가서 멀찍이 앉았음
뭐 좀 먹었 니 하는데 편도도 붓고 혓바늘도 나고 그래서 못 먹 었 습니다 생각도 없 습니다 라고 했 더니
그래도 먹어야 낫는다며 치킨을 시키라 하셨음
무거운 몸을 끌고 방에 들 어 가서 핸드폰을 가지고 나온 다음 치킨을 시켜 드 렸음 한참 기다리는데 신 랑이 먼저 왔음 신 랑이 왜 나와 있냐고 함
들 어가라고 하는데 어머니 식사하시고 치우고 들 어 간다고 함
어머 됐다 얘 하셔서 그럼 조금 누워 잇을게요 하고 방에 들어감
근데 잠시 후에 치킨이 옴 그때부터 또 날 깨우기 시작 함 옆에서 신 랑이 짜증내면서 말 림 그래도 일어나라고 함 정말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머니 저 정말 못 먹 겠어요 라고 하니까 그래도 사람이 먹어야 낫지 라면서 계속 강요 하심
여기서부터 어머님의 먹어라의 고문이 시작된것 임..
내가 도대체 시부모님한테 어떤 존재인지 어떤 아이인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에대해
어떤 판단을 하고 계 신지 솔직이 모르겠음
이야기는 조금 더 뒤에 하고 결혼후 얼마 안있다가 명절이 왔음
솔직이 결혼전에 명절을 한 번 챙긴 적이있음
그때는 시누이가 아무도 안 와서 어머님이랑 나랑 둘이 했음 아무리 애들 때문이라지만 김장 때도 다 끝날때 와서 고생 했 다 하는 시누이가 밉고
일도 다니고 있 었고 자꾸만 네가 혼자 해라 하는 시아버지도 미웟고
사실 그러면 안 되는 건데 명절 당일 날 출근 한답시고 나가서 하루종일 연락 안 하고 밤 늦게 들 어 왔음 신랑 퇴근할 때 맞춰서 같이 들 어 갔음
근데 거실에서 아주버님이 코골고 자고 있 었음 안방에는 시누이랑 애들이 자고 있 었음
시어머님 표정 안 좋 으신 거 봤지만 일 못 빼서 죄송해요 라고 했더니 그래 방에 들어가서 쉬어라 라고 해서 들어가서 쉬고 새벽에 제일 먼저 일어나서 제사상 차 렸음
그런데 시누이가 따로 불러서 이게 맞는 행동이냐 며느리면 음식 준비부터 차리는 것까지 해야지 세상 어떤 회사가 명절 때 못 쉬게 하느냐 라고 했음 근데 정작 시누이남편인 아주버님은 명절 당일 날 출근 했음
네 그건 제가 잘못 했어요 제가 잘못 한 거 알고 잇어요 라고 했음 근데 제사 지내고 있는데 결혼 하고 처음 제 사라 한복을 입고 있 었음 설거지하고 음식 만드는게 너무 불편 한거임 그래서 벗겠다고 하자 시어머님이 그래 더우면 벗어라 라고 하셨음
근데 시누이가 원래 결혼하면 며칠 한복 입고 있는 거야 라고 했지만 일해야하는데 거추장스러워서 입고일을할 수가 없어요
라고 하니까 어머 웃긴다 얘 원래 그렇게 하는 거 라니까
속으로 시월드완전 개방됫구나 생각함
그래도꿋꿋이벗음 진짜 좁은주방으로조카들도 왔다갔다하고
안벗으면 나도모르게 성격대로 화낼것같았음
참고로 그 시누이는 시댁이 없음 명절때
친정에서 보내는 사람 임
아무튼 그렇게 명절을 보내고 계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잇는데 어느날 신랑 구글 결제 내역을 보게 됨 3개월동안 300 만원 가까이 되는 오늘 결제했음
욕이 나왔음
난 참아보겠다고 약까지 먹고 이러고 있는데 게임한다고 300 만원 쓰고 말도 없이 중형차 사고 솔 직 히 게임 결제한 첫 날 그 바로 전 주가 생일이 었는데 선물도 한 번 못 받아 봤음
무슨 기념일이라고 해서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음 근데 나도 조금 무 뚝뚝 해서 그런 거 크게 신경 안 썼음 근데 게임에 300 만원 썼다고 하니까 진짜 이놈을 죽여버릴까 내가 이런 고통 속에 사는데 돈 아끼자고 들어오자고 하더니
혼자 흥청망청 아주 재밌게 사 셨구나 싶어서
나도 나스트레스받는거 싫으니까 시댁을 나가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 겠다고 함 그래서 월세방 내준 친구한테 다시 월세방을 돌려받음
다시 전에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됨
사실 시댁에서 살 때 보다 훨씬 살기 좋 아지게 된 건 사실 임
그래도 시월드는
벗어날 수 없는 거 였음..
시할머니가 위독 하신 상태가 됨
신랑은 원래 할머님이 키우셔서 어머님 아버님 보다 할머님을 더 많이 의지하고 사랑했음
나도 어렸을때 할머님과 살아서 할머님이 왠지 더 신경쓰이고 잘 해 드리고 싶 었음
그래서 결혼전에도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님 뵈러 한달에 세번 간 적도 있음
오늘 밤은 넘기기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나는 집으로 왔고 신랑은 큰 시누이랑 병원에 있 었음 집에 와서 잠을 조금 자볼까 누 웠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음
흐느끼며 돌 아가 셨다고 하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 았음 할머님과 내가 끈끈한 관계가 있 어서 억장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슬퍼서 무너져 있을 신랑을 생각 하니 무작정 택시를 타고 무단횡단을 하고 병원으로 급하게 갔음
나는 솔직히 통화할 때 신 랑이 좀 울먹여서 엄청 울고 있을 줄 알 앗음
근데 들어서자마자 눈물을 참던 신 랑이 나를 보고 엉엉 우는 모습 보고 나도 같이 울 었음
이 사람도 참 가족 관계가 얕고 의지할사람이 없었겠구나
나를 참 의지해주고있구나 싶어서 300만원의 미움은 그걸로 조금용서가 됨.;;
그렇게 시할머님의 장례가 시작되고
체력전이 시작됨
사실장례중간중간 신랑이울어서,우리할머니생각이나서
같이울다보니 누가봐도 폐인이었음.
시누이들은 애들때문에 집에자러 왔다갔다했지만
신랑은 3일밤낮을 쪽잠자고
나는 자는것도 씻는것도 예민해서 신랑이 집에가서
씻고오라고해서 짬짬히 쪽잠을잤음
우리아버지께서도 조문을 오셨었음
감사하기도하고
생판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육개장내주고 서빙하는데
아버지만큼은 꼭 내가 차려드리고 마주앉아서
감사인사도전하고 안부도묻고싶었음
근데 지구는 나의 눈물샘이 마르지않도록 돌아가는듯함
천주교이신 시부모님께서 천주교식으로치르는반면
시할머님이원래불교셨고 그래서
두 종교의 장례가 함께 치뤄지는탓에
여기저기 끌려다니는 상황이긴했음.
눈마주치고
앗 아빠!
하는순간
천주교식으로 치룰차례라며 할머니앞으로 다모이라기에
저는종교도없고 아버지도오셨는데..
오래걸리나요
하니까 그사람들이 그냥 등떠밀어 들여보냄. 하.
할머니 앞에서 돌아가면서 기도인지 노래인지
얼핏들으면 불경같기도하고
그걸 한참을 외는데
아무도안우는데
나혼자죽어라울었음
3일밤낮너무힘들었던터에
외딴섬에있는것같았는데
나때문에 아버지가 체면 치레라도 오셔서 너무반갑고
감사하고 그래서
내손으로 따뜻한국물한사발 못드린게 미칠것같았음.
조금가까워진 우리부녀사이가 다시멀어질까봐
겁이나고 두렵기도했음.
그걸
한참하고나왔더니
잠시 짬내서 오셨던아버지는
이미 가신지 오래였음...
다필요없고.급하게나와서
아버지앉아계셨던 자리가 비어있는거 확인하고
화장실가서 세상 떠나가라울었음
신랑은 이게뭐하는거냐고 난리가났고
시아버지는 왜가셨냐 이러고 계시고..
친구들이 운구도해줌.
시아버님께서 본인친구들은 나이가많아서안된다하셨고
아주버님은 다리가다쳐서안되실것같았었음.
그래서급하게친구들불러서함
뭐 수고했다 수고비 이런건 바라지도않는데
장례끝나고 눈도안마주치고 그냥 가심.
친구들한테 나랑신랑이 밥한끼산다하고 고맙다하고 보냄
아 그리고 도중얘긴데
난 시집오자마자 상치르고 체력적으로 개똥이었으나
칭찬받겠다고한것이아니라
인간으로서 당연히 할도리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르했음
그치만 적어도 큰시누이 나한테 그랬으면안됫음..
큰시누이는 할머니요양원도 잘오지도않았음.
결혼전에도 그 여자애 너보다 나이 더되냐
라는말을 우연찮게 들어서 좀그랬지만
가장쿨한 언니라고생각해서 좋아했었음
(번외지만 시부모님도 본인아드님이 나보다 훨씬더어려보이고 난 나이들어보인다고하신게 한두번이아님. 친구들은 그말씀들은거얘기하면 이해를못함
누가봐도 오빠라고 ㅡㅡ암튼 가족들 눈으로보기엔
그저 막내라 그렇다고 긍정적으로생각하려고 노력중)
여하튼간에
다끝나고 여운이남은 신랑다독이며 고생했어 하니까
자기도고생했어 하고 손잡으려는데
뒤에서 불쑥 사이로들어오면서
신랑쪽으로 몸 딱 틀면서 수고했다며 말하고 가는거임.
나뒤로재쳐져서 진짜 어처구니없었음
제정신일리없는 신랑붙잡고하소연할수도없고
돌아오는버스에서 나는 또움..ㅋㅋ맨날움
지금도움 그만좀움ㅡㅡ
운구해줬던친구들이 바로뒤, 옆에 앉았어서 오히려 어쩔줄몰라했음
그렇게 집에와서 울고 계속울고 언제그만울고?..
휴..
신랑도 문득 떠올리며 슬퍼했지만
일단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살았음.
다시분가해서살았기때문에
전화만 일주일에한두번 드리고
솔직히 시아버님한테는 겁이나고 상처받고그래서
안하게된건 사실임.
근데 어느날이고 일하다가 문득 서운하시겠다 싶어 밖으로 나가 용기내서전화를함.
근데 누구세요 까지의 농담은 좋았음
그래 아버님 식의 농담이다 조크다조크
하면서 웃으며 그냥 저에요 저에요
했음
살아있었네? 라는 말투에는 솔직히 반가움도
담겨지신것같았음.
죄송한마음에 안부여쭙고있는데
전화비가 아깝냐 그렇게해서돈많이벌었냐
하시는데 괜히했다싶었음.
들을소리 다듣고 끊었음
일하는데 일도손에안잡히고 그냥 모든의욕상실하게됫음..
어버이날때는
아버님이 근무를하시는날이라 어머님만뵙고왔음
난솔직히 물질적?고가의상품보다
정성이들어간 실용적선물을아주좋아함.
그래서 세가지정도 다른용도의선물을 포장도직접해서드렸음.
그것도사실 저가는아님ㅡㅡ
받으시고 한참뒤에 자식이넷이나되는데
돈으로주는자식이하나도없다며
나를툭치면서 부모가돈벌어도 용돈받으면기분좋은거야
그러시는데
아
그렇구나
.. 그거 주문제작하고 직접만들고 한다고
남들 편하게돈주고받을때 2주동안 골머리 썪었는데
내선물로는 기분이 좋아지지않으시구나.
새어머니 선물은 두개 우리 친어머니선물도두개
근데 시어머니선물은 세개 이렇게챙겼는데
내 두어머님은 식구들한테 자랑하시거나 안아주시거나했는데
더 해도 원하는걸 해드리지않으면 안될건안되는구나
싶었음.
그래서 신랑한테물어봤음
자기야 나 가난하게살아서 몸으로떼우고
그런거 아니야 정성을 알아봐 주시길바랬어
돈으로드리는게 맞다고생각해?
라고하니
신랑은 절대 부모님께 돈으로뭔가드릴일은평생없을거라고답했음.
그게좀 위안이 됫었나?
멍청한 나는 하룻밤새까먹고지냈음
우리친어머니 생신인데 내가 휴무를못하게됨
근데 왠일로신랑이 꽃다발까지들갔어나봄
우리어머니가 너무좋아서 사진으로 나한테자랑하고
잘때도 머리맡에 두고잔다고 식구들이말해줬음
그래서 나도한번더 용기내서
잘해보자해서 특기를살려 선물을만들어서 감.
가게 메뉴판에 오타가있어서 마음에 걸렸었음.
새로 쫙뽑아서 일일이 재단하고 밤에 잠안올때 그거하다가
꼴딱새고 출근하고그랬음.
가져감
시아버지 티비보시다가 또 누구세요
이러시길래 1차적으로 괜히왔다라는 생각이들었지만
헤헤거리며 안으로들어감
시어머니 시큰둥하심.
2차적으로 괜히했다 라는 생각이 듬.
한참앉아있다가 밥먹고가라는데
정말 우리부부는 마주칠시간이적음. 난오후에가서새벽에 일이끝나고 신랑은 아침일찍가서밤에끝남
같이 있고싶은 부모님 마음도 알것같지만
거의 한달만에 쉬는날이 맞아서 둘이 데이트하고싶었음..
진짜 한동안 완전 무슨 사이버러버였음ㅋㅋㅋㅋ카톡러버인가.
그래서 가겠다고했더니 어머님의 먹어라가 시작되었음
솔직히 배도안고팠고 해물은 진짜아니었음
하.그래 너무거절하는것도 되바라진거지
그냥 포기하자 하고 해물찜집에 직접가서 기다렸다가 포장해옴
마침 두시누이가왔음
가위랑집게가있길래 아무생각없이 맘좋게
해산물자르고있는데
그렇게작게썰어서 누가먹냐?
하시는거..
그래서 아이 아버님 여자들은 다이렇게먹어요
하면서 그냥넘겼고 시누이들도 아빠는그냥통으로 줘버려
그리고 분위기가조금풀리는듯했음
신랑은 가시방석인듯했음
다앉아있는데 혼자 밖에서 또서있음ㅋㅋㅋ
들어와 좀먹자 하니까 에이안땡겨 이러면서 못이기는척한점 먹었음
근데 갑자기
야 이건 니가사야지 전화비도아끼고
그렇게 일열심히하는데 내가좀 얻어먹어야맞는건데?
이러시는거임...
ㅎㅏ ..
아버님 , 남편이생활비를 안갖다줘서 돈이없어요
라고 하니 그제서야 그만하시는듯 했음.
근데
먹는것도말야복스럽게먹어야지
깨작깨작 복없게먹어
라고하시기에 입에넣었던 문어다리한조각 안씹고 그냥삼킨채 신랑한테
가자 이제
하고 나왔습니다
더먹구가 왜 이러시는 어머님한테 아버님
아 그냥가라그래! 쯧
이러시는데 솔직히 나도 맞춰드릴만큼맞춰드렸고
노력할만큼했다고생각함.
화내신다고해서 내가 거기다대고 용서를 빌이유도없고 사실대꾸하기도싫었고 떫떠름한표정으로 갈게요 하고 나오는데 시월드 표정도 같이떫떠름...
솔직히 가족 누가읽을까봐 겁납니다.
읽으셨다고해도 벌어진일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저도 돌파구가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뭐 실명 언급하고 그런것도아니고
그냥 나를 모르는 타인들에게
의견,고민표출의 공간이니까요.
시누이는시누이들끼리
시부모님은 두분이서 저 욕하셔도되지만
저는 우리 남편, 우리남편의 가족들 욕먹는것싫어서
친정에다가도 한마디 언급못하고 벙어리처럼 살아요.
우리남편은 우리집가서 극진히 대접받아요
외갓집에서는 그래요
시집 너무잘갔다고 시부모님도 그렇게 좋으시다지?
라면서요.
괴로운심정에 확 얘기하고 남편도 나같은취급 받게 할까 생각했지만, 겪어보니 그런경험은 인간으로써 너무 비극적인듯합니다.
소중한사람이니 소중하게대해야 하는게 맞는거니까요.
그리고
여기까지 제 하소연을 읽어주신분들이 계시다면 너무감사하고요
글쓰면서도 많이울었지만 속이좀시원합니다.
중간에빼먹은일이 많지만
얘기한것들중에는 과장도없고 포장도없었어요
혹시나 비슷한상황을보시거나 겪어보신
선배유부들께서는 조언도 아껴주지마세요
쓴소리는 맴 아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