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
동물사랑방엔 처음 써보네요!
제목처럼 3개월 전에 잃어버린 강아지 보름이를 찾았어요ㅠㅠㅠㅠㅠㅠ
혹시 가족같은 반려견을 잃어버리셨던 분들에게 희망이 되어보고자
너무 기쁜 소식에 여기저기 자랑을 해보고자 글을 남겨요.
엄마 말티즈 송이의 3남매 중에 둘째 아가로 다른 아가들은
분양하고 저희가 데리고 있던 아가였어요.
3개월 전 집에 침대를 새로 구입해서 침대를 옮기던 중에
아빠가 방에 넣어두려는 찰나에 현관문을 통과해서 냅다 달렸는지 그대로 가출견에서 유기견이 되었답니다..
경찰서에도 신고해서 cctv도 돌려봤는데 어떤 아주머니랑 아들로보이는 남성이 안고 가는 모습도 찍혀서
누군가 보호해주는 거라 믿고 전단지도 엄청 붙였는데
3개월이 지나도록 연락 한 통 없더라구요 ㅠㅠ
여동생이 아가가 집에서 태어났을때 드라이기 바람을
좀 가까이 대서 왼쪽 귀가 살짝 화상을 입어 쪼그라든 상처가 있었고, 짝귀모양이었거든요.
특징도 확실한데다가 잃어버렸을때 당시 옷도 입고 있었고, 머리삔까지 꽂아
누가봐도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이라고 믿을 아이어서
전단지에 당시 입고있던 옷을 입고 찍은 사진과 특징들을 적고 주변에 물어물어가며 애타게 찾아왔고,
금방 찾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었네요.
어제 우연히 엄마와 산책을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어떤 아주머니가 안고있는 말티즈 귀가 영 특이해서 한참 바라보았어요.
왼쪽 짝귀었던거죠!!!!!!!!
슬쩍 그 아주머니한테 강아지 귀가 특이하네요.
하고 물으니 원래 그랬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몇살이냐 물으니 8개월정도 됐다고 그러더래요.
보름이 잃어버리던 당시 5차까지 완료했었는데 대충 개월수가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냉큼 귀를 만져보니 세상에 왼쪽에 명확한 화상상처가 있는거죠ㅠㅠㅠㅠ
엄마가 이거 우리가 잃어버린 아이라고 당장 달라고 그러자
당황하시더니 근방에 사는 친척이 줬다고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물러서지않고, 우리 얘 엄청 찾았고, 경찰서에 신고도 들어간 상태다.
그렇게 완강하시면 유전자검사라도 하겠다.
만약에 친자확인이 되면 우리 당신 절도죄로 고소하겠다고 했죠.
그러니까 그제서야 어물쩡하더니
자기가 정이 그동안 많이 들었으니 자기가 키우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밑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예뻤던 아가가
유기견같은 거지꼴을 하고 있었어요.

화가나서 당신이 아이를 예뻐해주고 예쁘게 관리해서 키웠다면 우리 기꺼이 보내드릴 수 있지만
우리 어미견하고 관리상태가 너무 비교되지않느냐. 하니까
아무말 못하더라구요.
그제서야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ㅠㅠㅠㅠㅠ
3개월이 짧지않은 시간이라 다소 어색해하고,
애미와 자식이 서로 못알아보는듯 하지만;;
점점 익숙하게 원래 이름을 부르면 달려와 배를 만져달라고 애교부리는 모습이
우리가 그토록 찾던 아이가 맞네요 ㅠㅠ
강아지 잃어버리신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해요.
포기하지마세요!!
꼭 다시 돌아올겁니다 :)
저희 보름이는 미용 다시 싹 시켜서 다시 이쁜 아이로 탈바꿈 시켜서 데려올게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