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판녀들ㅋㅋㅋㅋㅋㅋ지금 계속 히죽거리면서 글 쓰게 돼서 타자로도 히죽거리는 점 이해좀 부탁해 ㅜㅜ 맨날 학교 등하교 할 때 심심해서 읽는 판에 내가 글을 쓰고 있다니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자랑하고 싶은데딱히 자랑할 곳이 없어서 ㅜㅜㅜ (친구 없음
나 드디어 3년만에 남자친구 생겼어 ㅜㅜㅜ 근데 뭔가 ㅋㅋㅋㅋㅋ 남녀사이에 친구 없다는 말을 나는 믿진 않는데내 남자친구랑 나랑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였어서..사실 완전 친해지기 시작한 건 고등학생 때부터지만
나는 취미생활로 모델일을 즐기고... 사진 찍는거랑 찍히는 걸 좋아해서 몸매가 좋진 않지만 그냥 힐링 겸 즐기는 취미야 내 남자친구는 어릴 때부터 사진 찍는 걸 엄청 좋아했던 애였어 중학생 때부터 알바하기 시작해서 알바비 99%를 카메라에 진탕하던 애였거든
근데 걔가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거든얘 공부 안해서 대학교는 못 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야 그래도 어릴 때부터 사진작가라는 꿈이 확고해서 주변에 꽤 사진관에서 허드렛일 부터 시작해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어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어서 그 때부터 제대로 친해졌었는데사실 고3 때는 나는 수시 준비로 빠쁘고 그래서 제대로 연락도 못 했고 대학교도 다르니까 당연하게 멀어졌었거든군대 갔다는 얘기도 사실 페이스북으로 들었었고ㅋㅋㅋㅋ
그러다가 얘가 사진 공부를 하는데, 얘는 인물사진 찍는 걸 엄청 좋아해그래서 아마추어 모델을 구하고 있는데 별로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도 촬영비를 많이 요구하나봐 1년 반 전쯤에 갑자기 나한테 페메가 왔거든아마추어 모델일 한다고 들었다고 혹시 괜찮으면 모델 좀 해달라고
사실 굉장히 어색했고 그 당시에 황당한 것도 있었는데사진을 못 찍는 애도 아니고, 나도 촬영비 내기가 빠듯해서 취미생활도 못하고 있었으니까 잘됐다 싶은거야ㅜㅜㅜ
진짜 카메라 찍는 사람들 괜찮은 사람들은 15+a장에 30만원대거든...생각 외로 비싸ㅜ근데 얘는 자기가 모델을 찾는거니까 촬영비를 안 받겠다고 하더라고그래서 냉큼 잡았지
그렇게 우리 인연?이 다시 시작됐어ㅋㅋㅋㅋㅋ쿠ㅜㅜㅜ 그 때 거절했더라면 지금쯤 이런 일이 없었겠지 우리는 사진 찍으러 진짜 전국방방곳곳을 내가 공강인 날이랑 주말에 엄청 많이 다녔어 하다못해 시험기간엔 조용한 독서실 가서 사람 없는 곳에서 책 들고 있는 것도 찍고 별 난리를 다 쳤었어ㅋㅋㅋㅋㅋ
인터넷에서 사진 공모전 여는 곳에서 작은 상도 타고 우리끼리 나름 엄청 재밌게 시간 보냈어진짜 너무 친한 남사친 여사친 같은 느낌이었고 주변에서 사귀냐는 말도 엄청 많이 듣긴 했는데그 때마다 서로 욕하기 바빴어 내가 정신 나가지 않는 이상 이런 거랑 사귀겠냐면서 서로ㅋㅋㅋㅋ
나는 원래 성격이 좀 보이쉬 한 편이야 내가 출생이 미국인데, 미국에서 우리나라 나이로 14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 미국에서도 엄청나게 활발했고 여자애들이랑 노는 것보다 남자애들이랑 노는 게 익숙했거든그래서 남사친이라는 개념을 한국 들어와서 처음 알았어 ㅋㅋㅋ
미국은 남사친 여사친 그딴 거 없고 그냥 친구는 다 친구거든 말이 좀 이상한가 아무튼그렇게 우리는 사진도 많이 찍으러 다니고 실력도 많이 늘고, 근래에 얘는 사진관에서 허드렛일 말고 사진 찍는 것도 해!!
나는 진짜 내가 얘를 좋아한다 라는 생각이 없었어 올해 내가 졸업반이 돼서 그런지... 내가 미대여서 졸업작품 준비도 해야하고 너무 바쁘다 보니까 내 감정에 신경을 못 쓰게 된 것 같아 그래서 근 2달 동안 사진도 못 찍고 얼굴도 한 세 번 봤나..그래도 연락은 계속 했어
그러다가 그저께ㅋㅋㅋㅋㅋ 금요일에 쉬고 있는데갑자기 현타가 오는거야 사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들고 피로해서 그런지 사진 찍으러 힐링도 가고싶고 그래서 냉큼 연락을 했더니 좋다고 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우린 토요일 아침에 무작정 여행을 떠났어ㅋㅋㅋㅋㅋㅋ 바로 어제 아침이네막 사진 찍으면서 우리끼리 깔깔 거리고 있는데걔가 갑자기 해외로 나가서 공부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는거야
얘네 집이 조금 빵빵하긴 해.. 공부를 안하긴 했어도 얘도 어릴 때 아버지가 외교관이셔서 해외에 살다온 경험이 있거든그래서 독일어랑 영어는 능통하게 하고 몇몇 나라 언어도 얕게 할 줄 알아
부모님께서 더 넓은 세상에서 사진을 공부하라 뭐 이런 말씀으로 해외에 나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먼저 말씀하셨데자기 딴엔 공부도 안해서 대학도 못가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먼저 그렇게말씀해 주시니까 너무 기뻤나봐
아무튼 그렇게 혼자 막 떠드는데
갑자기 기분이 뭔가 꽁기꽁기해지는거야내가 순간
"그럼 유학 가면 나랑 더 이상 사진 못 찍겠네?"라고 말해버렸어ㅋㅋㅋㅋ그리고선 잠시 정적 흐르다가 걔가 응이라고 하더라구 그냥 그러고 아무말도 없었어,,갑자기 너무 우울한거야
뭔가 내꺼 하나가 없어지는 기분이 들었어 벌써부터 허하고 힘빠지고..그렇게 조용히 있는데 걔가 갑자기 손 잡고 일으켜서 갈 데가 있다고 막 끌고 가는거야 힘도 빠져서 그냥 질지 ㄹ끌려갔어 차타고 ㅋㅋㅋㅋㅋㅋ계속 한숨만 쉬고 차에서도 한 마디도 안함...걔만 혼자 떠들어
나는 혼자서 좀 착잡했어 내가 왜 이러는 지도 모르겠고,, 그냥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그러고서 도착했다길래 내렸는데
진짜 딱 보는 순간 너무 좋은 게내가 꼭 촬영가고 싶던 스튜디오가 있었어 개인촬영용으로 스튜디오 빌려주는 그런 곳 잇잖아 걔가 거기로 데려간거야 자기가 빌렸다고
진짜 너무 행복했어 막 말로 표현이 안될 만큼?너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갑자기 막 잘생겨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막 사진 찍는데거기가 분위기가 좀 뭐랄까 약간 퇴폐된? 그런 느낌의 스튜디오란 말이야 약간.... 음,, 버려진 폐가같은?그래서 내가 미쳤지ㅋㅋㅋㅋㅋ갑자기 세미누드가 너무 찍어보고 싶은거야 아래는 바지 입고 위에는 벗고.....
근데 너무 창피하니까 차마 그럴 수는 없고 그냥 간접적으로 막 그런 내 생각을 어필했다고 해야 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븅신같애 글로 쓰려니까 그냥 상상해줘 알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벗진 않았어... 그...냥...... 할짝 거리고 ......... 얼굴로 말해요 시전함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생가ㅓㄱ하니까 개 쪽팔리네물 마셔야겠다
아무튼 그렇게 사진 삼매경이었는데걔가 갑자기 카메라 내려놓더니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진짜 그 때 아무 생각 없이 평소처럼 놀릴라고
에에ㅔ~~~~~ 섹시하냐? 막 떨리냐ㅋㅋㅋㅋㅋㅋ???우쭈쭈ㅉㅉㅉ막 이랬거든근데 갑자기 걔가 화장실 가려고 문 손잡이 잡았다가 다시 잠구더니 나한테 오는거ㅑㅇ
진짜 그 순간에 심장 터질 뻔 했던거 말로 표현 못하고ㅜㅜㅜ 감히 상상도 못할거야..얼굴이 까만편인데 스튜디오 그림자가 얼굴에 싹 드리우면서 가까워지게 오는데영화배운줄!!!!!!!!!!!!!!!!!!!!!!!!!!!!!!!!!!!!!!!!!!!! ㅁㅇㅁ아;ㅁㄹ;이ㅏㄹㄹㄹ!!!!! (오열그러더니 나한테
"ㅋㅋㅋㅋㅋㅋ너 진짜 나 약올리냐?"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ㅋ, ㅋ? 뭐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차피 남자도 아닌 게"하면서 더 깝쳤거든 그랬더니 걔가 한숨 푹 쉬고 지도 막 웃는거야 ?뭐지? 하고 있는데 나한테
"ㅋㅋㅋㅋ아 진짜 약오르네..ㅋㅋㅋㅋㅋㅋ야 싫으면 니 성격대로 해"이러더니 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키스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글로 쓰니까 너무 창피해서 이건 육성으로 말해야하느데 아무튼 놀랐어 놀랐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준내 가만히 있음 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할 생각이 1도 없었어 그냥 좋았어 ㅋ
ㅋ
키스하는데 좋다고 하니까 뭔가 이상하네근데 그러고 있는데 걔가 손이 갑자기 위로 올라오는거야
순간여기가 둘이 있는 공간도 아니고 (...예를 들어 모ㅌ..ㄹ....같은그래서 놀래가지고 손을 탁 쳤더니 걔가 키스도 멈추고 쳐다보다가 숨 고르더니
"ㅋㅋㅋㅈ됐다"하더니 급 나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나는.. ㅈ됐다. 라는 말이 너무 웃겨서 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리다가
따라 나갔는데차에 타있더라고 봤는데 세수한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탔는데 출발도 안 하고 정적걔가 먼저 말 꺼냈어 핸들에 고개 쳐박고 나 보지도 않음
"미안..."우물쭈물 겨우 말하길래 내가 아니 뭐 억울하냐고 그렇게 우물쭈물 말하냐고 그랬더니
"아니..... 너가 먼저 막 그러니까 ,,, 내가 쫌,, 힘들잖아. 너도 잘못 있어"이러는데 너무 커여움ㅋㅋㅋ쿠ㅜㅜㅜㅜㅜ 첨 알았는데 귀가 엄청 잘 빨개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핸들에 쳐 박고 있던 고개 들려서 뽀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서
"야 빨리 할 말 좀 해봐" 이랬는데걔도 어이 없나봐 막 웃다가 "내가 세상에서 니 사진 제일 잘 찍는다ㅋㅋㅋㅋㅋ 잘 해줄게 사귀자"이러는거야
근데 진짜 ㅜㅜ
'내가 세상에서 니 사진 제일 잘 찍는다' 이 말이 너무 설레는거야 막 저 말 듣자마자 콩닥콩닥 거리고 ㅜ
그래서 손 꼭 잡아줌
ㅎㅎㅎㅎㅎGㅎㅎ
그리고 1박 하고(? 아까 오후 한 시에 집 들어옴씻고 나와서 바로 글 쓰는 중
아~~~
글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 모르겠는데아무튼ㅋㅋㅋㅋㅋㅋ그냥 ㅠㅠㅠ 너무 행복해 내가 쟤를 좋아하고 있었구나 라는 감정도 깨달은 것 같고 유학은 아마 가게 되면 나랑 걔랑 같이 갈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도 미대다니는데
졸업하면 독일 생각하고 있었거든근데 쟤 독일어도 잘 하니까,,
무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마지막 돼서는 뭔가 창피해서 키읔만 연발했는데,,,
3년만에 남자친구 생기고~~~~~남자친구가 얘라서 너무 행복하고!!!
올해 사진 공모전에서 상 타면또 판에 글 쓸게ㅋㅋㅋㅋㅋ그 때까진 또 다른 판녀들 글 구경해야지
읽어줘서 고마워1!!!!!!!!!스스로 행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