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공계열에서 일하는 20대 직원이고, 4년차입니다.
들어온지 2년만에 능력을 인정받고 총괄과로 스카웃되어 1년1개월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개드리고 싶은 분은 저를 지금의 과로 스카웃해온 능력있는 직장 상사입니다.(40대 중반)
이분은 설경 출신으로 기관장의 의중 파악이 굉장히 빠르고, 행정능력도 우수하며 각종 오피스 S/W를 다루는데에도 탁월하며 행사진행 능력마저도 우수합니다.
보시다시피 직장 상사가 원하는 최고의 직원이죠.
근데... 문제점은 이분이 일을 너~~무 잘하고 열심히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기관장이 A라는 업무를 지시하면 이를 지시받은 후 과 회의를 할 때
"기관장은 A를 지시했지만 실질적으로는 B~C까지 요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B~C까지 해야된다."라며 업무량을 천문학적으로 늘립니다.
총괄과이다보니 과원들은 나름대로 다른 과에서 일 잘한다는사람만 추려서 데려온 사람이라지만, 개개인의 역량이란게 있습니다. 우리과가 스카웃해온 멤버로 꽉차있긴해도 다들 5년 이내의 신참들 뿐입니다.
경험과 경륜이 없어서, 역량이 부족해서 A라는 일에 대해서 B,C까지 진전시킬 능력이 없는데도, "우리과 직원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계속 다른과 일도 가져옵니다.
물론.. 업무를 가져와서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에게 업무를 맡기고 역량을 높여주신다면 저희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너무 부담됩니다..
다른과는 전부다 바쁜시즌 아니면 칼퇴하는데 저희는 이분이 가져온 업무때문에 매일 9~10시 사이에 퇴근하며 거의 2~3주에 한번씩은 주말에 나와서 풀로 일하고 갑니다.
그렇다고 과의 기본 업무량이 적어서 일찍 퇴근하려는 것도 아니고, 다들 능력이 있으니 빨리빨리 처리해서 일찍 퇴근하려는건데 거기에 이분이 가져오는 업무때문에 추가되니 더더욱 힘드네요..ㅠㅠ 그냥 일을 못해버렸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들고
술자리에서 진지하게 얘기할까싶다가도, 이분은 우리를 위해서 하는 말이고 인성도 훌륭하신 분이기 때문에 차마 말을 못꺼내겠습니다.
어떡해야할까요 ㅠㅠ... 과원의 업무 역량을 향상시키자는 생각은 너무 뜻깊고 좋으나, 지금 개개인의 업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