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파서 낑낑대는 딸을 모른체하는 아빠

ㅇㅇ |2017.06.06 07:53
조회 932 |추천 0
음..바로 궁서체로 갈게.

일단 나는 평범한 학생이야. 문제는 내가 3달전부터 갑자기 흉통이랑 복통이 왔어 한참 힘들어하다 대학병원에 갔어.

역류성 식도염이라더라. 그래서 처방약 먹고 곧 복통이랑 흉통은 사라졌어, 다행이지? 아니- 곧 두통이 심하게 왔어

사실 엄마랑 아빠도 원인을 모르시니까 한의원도 가보고 이것저것 디해봤는데 호전이 없어. 그래서 저번에 또 똑같은 대학병원가서 이것저것 약 처방받고 지냈어.

근데 이게 역효과가 전혀 없는거야. 그래서 진통제먹고 힘겹게 지내는데 어느날부터 토를 하기시작하더라..

그때도 너무 힘들었어. 학교 다니기도 힘들고.. 선생님들도 나 아픈거 다 아셔서 엎드려있어도 뭐라안하시고..

그리고 도저히 힘들어서 응급실갔어. 가서 ct 심전도 혈액 엠알아이까지 할건다했는데 특별한건 없대.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링거맞았어.
대학병원이나 한의원은 다 엄마랑 다녔는데 이번은 아빠랑 갔어. 하..문제는 나 아파할때 병원이라도 같이 가서 위로 한마디해준게 그게 처음인거야.

그때는 사실 몽클했지. 앞 일도 모르고
그렇게 링거를 맞고도 계속아프니.. 서울 대학병원얘기도 나왔어.ㅋㅋㅋ
아빠 아는분이 그쪽에서 일하신다나.. 암튼 무섭잖아 솔직히

서울이라니..당연히 정말 무서웠어. 그래서 친구들만나서 그얘기 해서 울고.. 그 동안 엄마랑 아빠랑 되게 많이 싸웠ㅇ.

나도 너무 힘들어서 1388인가? 거기 상담도 해보고 담임섬생님한데 상담하고..근데 그다지..

내가 제일 펑펑 운날이.. 그 날도 엄마랑 아빠랑 서울얘기하고 있는데 내가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머리 부여잡은채로 나가서 "서울? 안가요. 제가 안간다고요." 이렇게 소리쳤는데 아빠 첫마디 "뭔..그 머리나 부여잡는거 때고 말해. 지가 그렇게 아프면서 대들고 난리야."
이러면서 오히려 큰소리치는거야.

그래서 그날 내 방에서 엄마랑 진짜 크게 울었어. 옆집까지 다들리게- 울고 또 울고.. 나 이런말 하면서 울었어
"아빠는 나 아플때 위로 한마디 안해줬으면서 뭐가 그렇게 떳떳해서 저런말 하냐고 아빠가 나 아플때 위로해준건 그때 링거맞을때 뿐이라고"
물론 아빠도 다 들었을거야.

엄마가 서울병원에 상담했는데 여기 대학병원에서 아무이상없으면 여기서도 특별히 안나올거라고.
그래서 서울 병원은 다행히 없었던 걸로..

그리고 나 심리치료도 받게됬어ㅋㅋㅋㅋㅋ
엄마가 혹시나 마음에 쌓인게 많아서 그런가 하고 했다고.
마음에 안들었지 당연히.

그래서 가서 내가 이랬어.
"스트레스성 이라는데 스트레스받는건 따로 없고 그래서 그게 더 스트레스라고."
이러다 아빠얘기 나오고, 그렇게 며칠간 아빠를 주제로 얘기했어. 한 3일갔나. 그것마저도 엄마가 별효과없는거 같다고 해서 안갔지.

그 이후 진짜 힘든 하루보내다가 저저번주 금요일이있나 목요일이었나 . 종례시간부터 서서히 배가 아프기 시작했어
그렇게 집도 되게 힘들게 가서 한참 아파하다가 엄마한테 전화했어 나 죽을거같다고.

그래서 엄마가 지금 여기로 119 보낼테니까 타고나오라고. 근데 내가 어떤 이유인지 거절했어.
그래서 계속 끙끙앓다가 그 새벽에 응급실갔어.

근데 계속아파서 주말까지 해서 응급실을 3일을 갔어..
진짜 힘들었어. 근데 그때도 아빠는 오히려 화만냈어.

그러다 월요일, 너무 아파서 굴렀어. 119로 살려가서 입원했어 결국. 솔직히 그때 좀 아빠한테 한방 먹인것 같았어.
아빠가 나 아파할때 차라리 입원 시키라고 화냈거든.
근데 입원했잖아ㅋㅋ

그렇게 병원에서 일주일을 보냈어. 근데 그동안 아빠 병원 2번밖에 안왔어. 그럼 일주일동안 엄마가 계속 내 수발들어주고 했지 뭐, 다른 부모는 교대같은걸 하는데 아니? 안했어. 오히려 더 살맛 나는것 같더라.
그렇게 일요일에 퇴원했어. 그것도 의사가 더 있어보리하는데 학교가야된다고. 가퇴원했어.

그 사이 저번주 화요일에 입원하면서 내시경도 했는데 위염이랑 역류성 식도염에 만성 소화불량이라더라.
나는 위염이랑 식도염 사소한 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많이 힘들거라더라. 약 6개월동안 약먹으면서 치료해야된데.

그렇게 또 약간은 호전되지만 계속 아팠어 문제는 어제.
엄마가 나 위한다하고 일찍 일마치고 3시쯤왔어.
근데 나 되게 서운했어.

나 위한다며 일찍왔으면서 피곤하다고 자는거야.
그치, 나때문에 많이 피곰하셨을 거야.
근데 나는 옆에서 낑낑대고 있는데 알아주지도 않고 자니까.

그렇게 한참 지났을까.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또 울었어.
얘기 중심은 아빠였지.
아빠랑 이혼하라고, 사실 엄마랑 아빠랑 2월달에 이혼하려고 서류까지 준비했는데 내가 말렸거든. 근데 나는 그 순간을 후회해. 왜 말렸을까

그렇게 저녁, 아빠가 왔어. 나는 거실에 있었어. 근데 내가 너무 아파서 인사할 겨를도 없이 아파서 그러는데 또 인사안한게 화났니봐.
"괜찮니? 많이 아파?" 이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그러고 나보고 방에 들어가라고 소리쳤어

그렇게 난 방에 들어갔고, 계속 낑낑댔어. 근데 엄마가 들어와서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나는 뭐 먹으면 속이 더 더부룩해져서 먹고싶지 않았는데 어쨌든 먹고 약 먹어야 하니까.

근데 아빠가 그걸듣고 "00엄마, 진짜 아프면 아무것도 못먹어, 뭘 먹어. 먹이지마" 이러고 비꼬는거야.
그래서 더 먹기싫었는데 억지로 먹었어.

그리고 밤에 토했어. 아빠가 아무말없이 화장실앞에 서있더라. 나보고도 아무말없었어.
그래서 나는 그냥 방으로 들어왔어.

밤새 계속 낑낑댔어.
근데 아침에도 위로 한마디 없었어.
이거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내가 잘못된거야?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