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편입니다.
아내는 제발 이제는 본인을 좀 믿어달라며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연애시절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아서 연애시절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제 아내는 누가봐도 정말 미인입니다. 주관적으로뿐만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정말 미인입니다.
아는 오빠 아는 동생 아는 친구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제 이성인 친구의 아는 누나로 만났습니다.
처음엔 얼굴도 얼굴이지만 수줍은 모습으로 잘 웃고 배려심많은 모습을 보며, 세상에 이런 사람도 다 있구나.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가 이런 모습일까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호감이 생겨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과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내가 바라보는 아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내는 유흥문화에 도가 튼 여자였습니다.
과거에 남성접대부가 나오는 곳을 다녀온 경험도 몇번 있었고, 나이트며 클럽이며 살다시피 했었고, 소개팅 미팅 헌팅 모든 팅이란 팅에도 이골이 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내가 보았던 아내는 다른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과거가 화려했습니다.
요즘 여자들이 전부다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제가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내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아내는 저를 만난 이후로는 다신 그런 일이 없을거라 했었고 저는 아내를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에 과거는 과거일 뿐이려니 생각하고 더는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정말 예뻐도 너무 예쁜가봅니다.
같이 살게 된 후, 제가 쉬는 날에도 아내는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는 회사에서 있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제가 유독 신경쓰이는 아내의 남자후배가 있는데 굳이 그 후배와의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줍니다. 오늘은 후배와 커피를 마셨고, 후배가 무엇을 해주었고, 후배가 간식을 가져다 주었고 등등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저에게 합니다.
그럼 저는 속이 상하고 기분이 나쁘지만, 속 좁은 남자가 되기 싫어 티는 안내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분이 상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술자리에 가면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오늘은 술을 안먹고 식사만 하고 오겠다 해놓고도, 술잔과 술병이 있는 음식사진들을 저에게 보냅니다. 물론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로 사진을 보내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와의 약속은 쉽게 어기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쁩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 몇시까지 오겠다고 얘기해놓고도 지켜지지않았고, 그 후에 너무 미안해하는 모습에 저는 화를 내려다가도 참고 넘어갑니다.
또 한번은 아내와 미용실에 갔습니다. 아내의 머리를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남자미용사분이셨는데, 아내에게 불필요하게 과한 터치를 하는 것이 신경쓰였지만 혹시나 오해하는 것일까 싶어서 그냥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하고 아내의 어깨에 손을 살짝대며 웃고 아내도 활짝웃으며 거울에 비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있었습니다. 아내도 제가 신경이 쓰였는지, 거울을 통해 흘끔흘끔 뒤에 앉아있던 저를 바라보며 제 눈치를 보았습니다. 저는 미용실에가도 그렇게까지 활짝웃으며 할 이야기가 많지 않던데, 아내가 눈치까지 보길래 무슨 이야기를 하나싶어 가까이 가봤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색을 하며 아무이야기도 하지 않더니 침묵이 흘렀습니다.
나중에 무슨 이야기를 그리 즐겁게 했냐 물어보니, 초밥을 먹으러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왜 맞춰주며 웃고 있냐 이야기를 했지만 아내는 별일 아니고 그냥 영업하느라 그런건데 제가 이해를 못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아무리 농담이라도 남편이 버젓이 같이 있는데 이성과 그런말을 주고 받는 아내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내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저는 이성에게 굳이 과한 친절을 베풀필요는 없다고,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만 아니라면 굳이 모든 부탁을 들어줄 필요도, 과도한 웃음도 불필요하다 누누이 이야기 하지만, 아내는 말로는 알았다 하지만 천성이 착한건지 지켜지지 않는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리고 연애때는 심지어 저는 아내가 저를 만나기 전, 헌팅으로 만났던 남자와 함께 술자리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헌팅으로 만났던 남자라는 것을 알고 그때도 매우 기분이 나빴었습니다.
사실 크게 아내가 외도를 했다거나 한 일을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아내에게 쏟아지는 주변남성들의 관심이 불편하고 불안합니다. 아내는 제발 본인을 좀 믿어달라며 이야기합니다. 저도 아내를 믿고싶고 아내는 믿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화려한 과거와 주변을 오해하게 만드는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성격이 신경쓰입니다.
그렇다고 아내를 구속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니고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지만, 문제는 저 스스로 너무 불안하고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아내의 말대로 제가 심한 부분이 있는건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