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시기 전에, 이 글이 일부 비정규직이나 취업난에 휘말리신 분들을 비꼬거나 할 의도로 쓴 글은 절대 아닙니다. 본문에서 제가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에요. 조리사자격증 없이 요리 좋아하니까 주방장을 시켜달라거나, 별로 안생겼는데 인기연예인을 시켜달라거나, 이력서도 똑바로 못쓰면서 신입지원해서는 중간관리자를 시켜달라거나. 뭐 그런거 있잖아요. 제가 말하는건 학력도 아니고 스펙도 아닙니다. 다만 인간적으로,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사회에 발을 들였다면 당연히 바닥부터 시작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걸 무시하고 대기업만, 관리자급만, 고연봉만 찾아대는 사람들을 말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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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되도 싸이 안올립니다...라는건 약속 못하겠고..;;
다들 하는 소개 저도 합니다. 저는 서른살의 건전한(정말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남성입니다. 자. 다음은 제 사설이자 잡설이니 싫으면 닫아주시고...
요즘 톡에 돈관리 어케 하냐는, 재테크 어케 하냐는 글 많이 올라오죠. 가관도 아닙니다.
나이 24살인데 연봉이 4000이다. 나이 26인데 연봉이 6~7000이다 하시던데...
그러면서 돈이 안모이네, 재테크를 모르겠네 하시는데요. 이럴때 참 한숨납니다.
공신력을 얻기 위해 직업 공개합니다. 저 잡매니저입니다. 몇년 전까지는 뭐하는 놈이냐며
홀대받는 직업이었고, 요즘은 비정규직 때문에 생 난리 치루고 있으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직업소개소에서 치는 사기들 때문에 저희까지 도매급으로 욕먹고 있지만 전 제 직업 아주
사랑합니다. 좀 바쁘고 귀찮고 골치아프고 복잡하긴 하지만 누구나 자기 일은 그렇겠죠??
제가 이 일을 5년째 하고 있는데, 위에 언급한 글을 볼때마다 참...한숨만 나와요.
"구라다!" 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구라죠. 구라겠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연봉 6~7000이면 일반 기업체의 이사급입니다. 3000정도면 과장이나 팀장급이죠. 이건
일반 기업체의 연봉일겁니다. 훗. 일반사원의 고졸 평균 급여는 약 100~120만이 신입.
경력이라고 해도 급여로 150, 즉 연봉 1800이 되려면 3~4년 정도 걸립니다. 이직으로 점프를
뛰고 이력서 위조하고 별 ㅈㄹ을 다 떨어도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빨라도 2~3년.
대졸 초임의 일반기업체의 임금은 평균 140~150여만원이 되는데, 초대졸의 경우는 고졸과
별로 다를 바 없고 (참고로 제가 초대졸입니다) 고졸 2~3년 경력을 대학졸업장으로 대충
캄프라치 할 수 있는듯 하더군요.
다만 초대졸의 경우 같은 경력이라면 고졸보다 조금 더 낫습니다....라는건 중요하지 않고.
미국계 유명 보험사도 한국에 들어와서 대기업 축에 들텐데, 거긴 연초봉이 2800이랍니다.
뭐 그렇다는 겁니다. 세별이니 알쥐니 현...니. 연봉이야 많겠지만 그건 그만한 자격이 되고
인정을 받아서 그런거 아니겠어요? 흔히들 말하는 스펙이란것 말고도, 여러가지를 보겠죠
이런사람들이나 연봉 3천 4천 바랄 수 있고 이룰 수 있는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톡같은 곳에 접속해서 재테크니 뭐니, 묻고 있을까요? 여기 접속해서
눈치보며 물어보느니 능력있는 직장상사 많은데, 밥먹으며 차마시며 물어봐도 되는걸 왜
여기와서 물어보겠습니까. 심심해서 접속하신 전문가분들이 간혹 대답해주시는데, 애초에
그런 연봉이 가능한 사람들이 재테크 요령이 부족할 리가 없고, 그런 센스일리 없습니다.
당신들이 꿈꾸는 것을 현실인양 올릴 필요 없다는거죠.
참 열심히 사시는 분들 머리식히러 톡들어왔을때, 이따위 글이 보이면 짜증나지 않겠습니까.
뭐 결국 잡설이네요.
저에게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비정규직으로 취업이 됩니다. 채용대행이 아니라
자사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면접을 보고 투입을 합니다.
이때 지원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서비스직종, 보조직 등으로 편성됩니다. 고졸이거나 경력이
없거나, 기술이 없거나, 기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가 채용하게 되는 직군의 대부분
월 급여 110만원 넘는거 별로 없습니다. 그네들이 말하는 주 5일에 09시~18시 근로시간을
준수한다면 말이죠
물론 안그런거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네들 입맛에 안맞죠.
지금 대부분 취업하겠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러합니다.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가 뭐건간에
주 5일, 월 급여는 최소 150 이상 원하는거 같고, 근무는 무조건 6시면 끝나야 하고.
솔직히 월급 120~30 버는 직장정도야 언제든지 어떻게든 뭘 하든 구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이야기가 다르죠. 140만원대 이상 되면 책임이란게 슬슬 압박해오기 시작하고,
150~160선이면 주임급이죠. 180정도면 거진 대리급이고, 대한민국에 200만원짜리 차장이나
과장이 얼마나 많은데...
자. 머릿속에 뽕을 채운 사람들께 묻겠습니다. (열심히 사는분 제외.)
과연 당신이 원하는 급여를 받으며 회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업계 5년차인 나도 아직 헤매고 있는 일을, 신입으로서 그렇게 원하실 수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원하는 만큼 놀고 불성실하게 사셨잖아요? 이제와서 가치를 주장하실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만?
가족관계 부모님 출신교 란에다가 아버지는 기독교, 어머니는 불교라고 쓴 누구.
이력서에 대충 휘갈겨놓고 제출하면 끝인 줄 아는 누구.
더불어 다른회사 입사지원서를 그대로 써서 로고조차 지우지 않고 보내는 누구.
면접약속조차 웃기게 생각하고 못오면 못온다고 전화는 커녕 문자조차 할 용기가 없는 누구.
비정규직은 싫다고 말하는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조차 제대로 모르는 누구.
파견업체 취업했으면서 관리자가 무슨 전담 매니저가 고객 떠받들듯 해야하는 누구.
연봉설명 업무설명 다 듣고 오케이 하고서는 면접와서 딴소리 하는 누구.
알바 한달 혹은 몇달 한거 전혀 상관도 없는데 들이대며 경력이라고 우기는 누구.
하도 같잖아서 탈락시켰더니 엄마한테 일러서 항의전화하게 하는 누구.
초대졸 이상 경력자 지원인데 전화해서 고졸 차별하냐고 따지는 누구.
할줄 아는거 개뿔도 없으면서 폼나는 직업만 찾는 누구.
지금 대한민국의 누군가들입니다.
가족관계에 쓰는 출신교 란은 가족들이 나온 학교 내지는 학력을 적는 곳입니다. 이....야.
글씨는 알아보게 쓰던가 자필이력서 포기하고 워드로 작성하던가...
그러라고 배포한 입사지원서가 아닐텐데?
면접약속도 안지키는 인간이 출근시간은 제대로 지킬까.
비정규직이 뭔지도 모르지? 정규직은 뭘 말하는건지도 모르지? 이 무식한.. 그러니까 차이도
모르고 시위하는 사람들이 뭘 쟁점으로 하는지도 모르고 휘말리는거다. 이 얼간아.
파견업체 잡매니저면, 일반기업체 인사과 담당자쯤 된다. 알고 덤벼라. 짤리기 전에.
나중에 딴소리 할꺼면 차라리 면접에 나오질 말아줘 제발...
넌 그냥 엄마랑 일해.
차별하지. 그럼. 차별해야 당연한거지. 해야 하는 일의 레벨이 그렇게 만만해보이셈?
폼이 밥맥여주냐...
5년간 이런식의 불만은 쌓이지만, 없어지진 않고 더 늘죠. 팔잡니다 팔자.
예전에 이마트 매니저로 근무하시는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고객은 고객인데, 사람이 아니라 악마로 보여..."
그분 고객만족팀장이었어요..;;
각자 직장에 대한 애환이 있다지만 참 이렇게 현실성 작렬하는 애환이라니.;;
새로 취업하시는 분들. 성실하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백만원만 넘어도 다행인줄 아시게나..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