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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 저도 웃는날이 올까요?

ㅇㅈ |2017.06.11 16:51
조회 685 |추천 4

안녕하세요.

이런거 처음 써보는데, 조언 및 얘기를 듣고 싶어서요.

글 보시다가 맞춤법이나 지적이 있어야 될 부분도 있을껀데 너그럽게 이해좀 하시고 넘어가 주세요.

 

저는 31살 남자 입니다.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구요. 그 이후 강원도로 아버지와 함께

친조부모님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외동이다보니 어머니와 생이별을 하게 되면서, 그때 이후 애정결핍이 생긴걸로 생각이들구요.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셨고, 지금은 몸이 안좋아지셨는지 일도 못하고 시골에 그냥 계신 상태이며,

조부님께선 3년전에 돌아가셨고, 조모 또한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도록 보고 싶었던 어머니는 20살 성인이된 후 한번 만나게 되었고,

새남자를 만나 잘살진 않더라도 그럭저럭 살고 있더라구요.

어머니와 그 새남자를 만났을땐, 전역 후였고, 넌 왜 이러고 살고 있냐고 무시를 하더라구요.

저녁 식사자리에서요. 친구들 자식을 비교하면서 말이죠....

그때 속으론 그래서 지금까지 당신이 나한테 해준것 하나 없으며, 그토록 엄마를 찾을 땐

나몰라라 하던 분이, 저 남자 또한 뭔데 어머니와 둘이서 저를 무시하지란 생각이 들던군요.

 

시골에서 저러고 있는 아버지도 예전부터 절 포기하셔서 아버지 신경쓰지말고

아무 지원도 할수 없으니 니가 알아서 해라 하셨고,

어머니 또한 그런 모습에 어찌 서로 자기들만 생각하며, 본인 자식은 이리 나몰라라를 넘어

남의 자식 보듯 하는 모습에  그렇게 애뜻하던 어머니,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고 있습니다.

몇 년이 많이 흘렸네요. 고아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부모님 집에 얹혀살 당시만 하더라도 조부께선 굉장히 저희를 싫어 하셨어요.

어린시절 밥도 티비도 마음대로 못볼뿐더러, 새벽에 배가 고파 몰래 조모가 차려주신 밥을

소리 안나게 먹다가도 걸려서 혼나적도 많았구요.

그렇게 눈치만 보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가족애, 화목 이런건 그저 남에 얘기 였죠.

 

예전부터 이집을 떠나고 싶었고,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때부터 방황 아닌 방황을 시작했고,

중학교때 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알바만 해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독립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존심인지 열등감인지 모르겠지만,

가족에 관한 얘기가 주제가 될때면 이혼가정이 아닌 화목한 남의 가정얘기로 거짓말을

연인이 였든, 친구, 지인들에게 헛된 얘기만 했었구요.

지금 돌아보니 부질 없는 짓이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런다고 달라진건 없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전역을 하고 서울로 상경해 백화점의류 판매쪽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관달방 부터 고시원, 반지하, 지금은 한 브랜드의 매니저를 하며,

지금은 오피스텔까지 차츰 나름 정착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몇 명의 여자친구도 만나게 되었구요.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다 보니 점차 결혼이란 선택지를 두고 만나게 되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연인에 만남을 가지면서 가정사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아요.  사실을 알렸구요.

술한잔해며, 엄청 용기내서 얘기 했던 기억이 있네요.

 

몇 명의 연인을 만나면서 그럴때 마다 저는 예전 어머니와의 이별을 가슴속에 품고 있어서 인지,

이별을 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게 되었던거 같아요.

내 모든걸 주었습니다. 금전적이든 절대적인 사랑이든 희생이든, 그러다 보니

상대방이 나를 아프게 하는데, 그때 마다 지금 힘들지만, 이 사람이 없는 시간은

더 무섭기에 예전 트라우마 라고 해야되나요?

 

그래서 행복을 포기한 연애를 해왔습니다. 네. 애정결핍 맞는거 같더라구요.

누가 그러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내 연애가 힘들수록 진실되고 순수한 연애라고

착각한다고..

맞는말 같습니다. 그건 저희 착각이 맞더라구요. 아무리 잡고 노력해도 떠날 사람은 떠나더라구요.

 

현재의 사랑은 현재에서만 해당 된다는걸요. 제 결점은...실전이라는걸요,

현재의 내 사랑이 미래까지 가질 못하더라구요. 현실적으로..

집착?, 의심?, 애정결핍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진 않았어요. 서로 믿음이 중요하다 생각들었거든요.

 

저는 위에 글처럼 흙수저 중 흙수저라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산전수전 겪어서 지금까지 올라왔다 해도

현실은 결혼자금,신혼집,이혼집안 등..

이 모든건 내가 안고 가야할 문제라는 걸요. 어찌 해도 안된다는걸요...

 

거기에 현재 브랜드가 법정관리까지 들어가며, 이래저래 힘든 상황속에

이 세상에 의지할때라곤 여자친구 밖에 없는데,

그 흔한 팔 벌려 안아주지도 않더군요, 힘들어 하는거 옆에서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이,,,

만약 안아주었다면, 한번만 어깨 빌려주었다면, 눈물이 났을꺼에요.

지금 힘든 내 상황이 견디기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고마워서요...

아마.. 눈물이 많이 났을꺼 같아요...

하지마 이해를 못해주는 그녀의 모습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결국 이해를 못해준 여자친구는 저에게 이별을 고했고,

차마 잡을수 없을 만큼 내상황이 좋지 못해 대답없이 돌아서 버렸습니다.

보고싶네요...그사람 눈빛이 미소가 기억나질 않아서요...마지막에 얼굴한번

제대로 못보고 돌아선게 후회드네요..

 

근데 한편으론 맞습니다.

저 같은 흙수저는 저 여자 불쌍하게 고생시키지 말고, 혼자 사는게 답이다.

하라고 하시는분도 계실거 라는걸요.

저 여자 나보다 좋은남자 만나 잘 살아야죠..저 또한 바램 입니다.

 

그런데 저도 행복하고 지금의 부모님처럼 말고 가족애, 화목 이란걸 저는 이루고 싶어요.

저는 저렇게는 살지 않고 싶어요. 이 작은 희망이 이기적인 건가요....?

 

-

현재 오피스텔 월세에 각종 공과금, 사업자세금

수입에 어느정도 좋다 하더라도, 낼꺼 내고 보면 이렇게 저축해선 쳇바퀴 돌듯

살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정신과 병원도 다녀와 봤어요, 견딜수가 없어서요.

우울증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중요한건 애정결핍이 아니래요....선생님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아니라고 나는 애정결핍이 맞는거 같다고 했지만,

심리 결과나 선생님 말씀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약물 치료중인데 예전보단 많이 좋아진것 같구요.

 

그래서 저가 내린 결론은 현재 모든걸 잠시 내려두고,

일명 노가다라 말하는 생산직에 3~4년정도 일을 할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저가 알아본건 350~500정도 번다고 하던데, 그건 하는 만큼 공수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맞다고 가장하고, 기본 통신비, 생활비 등등 빼고 최대한 모으면

1억5천에서 2억 가깝게 모을수 있지 않을까 계산기 두드리니 나올꺼 같단 생각이 듭니다.

 

술,담배 안할꺼구요. 뭐 노가다 하다 보면 힘들어서 어쩔수 없이 술,담배 하게 될것이다.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건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운동도 있고 취미생활도 소소하게 하며, 주식공부, 제트크 공부도 하려 합니다.

이렇게 모은돈과 주택 대출을 통해 작은 아파트 하나 장만이 목표 이구요.

작은차 하나 사서, 다시 판매직 시작하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을꺼란 것도 알구요. 처절히 노력해 볼까 합니다.

그때 되면 나이도 중반을 넘어 가겠지만, 시설인연이란 말도 있지 않나요..

부끄럽지만,,,저한테도 행복한 삻이 다가 오겠죠... 너무 양심없는 건가요.

 

돈이야 벌면 되는건데, 이혼가정은 저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성이 나쁘지도 않다 생각하는데,,,

양식당에서 일도 해봐서 요리쪽은 다 할줄 압니다. 집안일도 알아서 잘 하구요.

설령 결혼 한다해도 명절땐 시댁안가서 좋고, 저도 친정에 아들처럼 할것이고,

명절엔 친정갔다 둘만의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여행도 가고 좋은거 아닌가요?ㅠ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네요.

 

혹시 노가다,생산직에 계시는 분중에 제가 모으겠단 금액이 가능할까요..?

너무 허망인가요..

많은 조언과 답변 부탁드릴께요.

 

두서 없이 글을 써내려가서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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