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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건 아니잖아요

오빠랑 저는 원래 친한 친구였어요

친 오빠만큼 친하고 편안한 느낌이었고

어느순간부터 오빠가 조금씩 티를 내더라구요

 

연애에 겁을 많이 먹고 있는 저는

괜히 특별한 사이가 됐다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게 싫다며 몇 번이고 거절했었죠

하지만 그럴수록 더 대차게 다가오는 오빠가 조금씩 좋아졌고

결국 만났습니다

 

친구일 때,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 많이 들었어요

4년을 만났으며 전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자꾸 온다

지금 나는 아무 느낌도 생각도 없고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라는 말을

 

저와 그렇게 어렵게 만난 지 40일째

어제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할 말이 있다고

 

너를 만나는데 자꾸 전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너를 못만나겠어

 

 

나는 이제야 연애를 하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알았고 이 사람이 이제는 좋아 죽겠는데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멍하네요

 

 

어제 집에 있던 오빠 옷을 갖다주고 일찍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와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 나랑 만날때에도 그 여자랑 연락을 했어?"

라고 물어보니 아니래요 절대 단 한번도

 

그래서 "지금은?" 이라고 물어보니

"만나고 있지, 근데 아직 사귀는 건 아니야"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 통화를 하는데 울며 불며 매달려볼까

그 여자랑 보낸 기간... 반의 반이라도 나 만나볼 수 없겠냐

나한테도 잊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라고 말해보려고 했는데

 

저 통화를 하고 모든 건 끝났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얼굴을 보고 그 못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오빠의 얼굴을 보는데

그래도 좋아죽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무서웠습니다

 

 

 

잊을 수 있겠죠

 

 

왜 못된 짓을 한 사람은 마음이 편하고

한 순간 버림받은 사람은 너무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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