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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女, 주식에 관심있고, 투자하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8살 |2017.06.13 19:19
조회 20,401 |추천 5
*추가; 제가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나 길게 해둔건, 자랑할려고는 아니구요. 어떤분이 댓글을 "나 이렇게 똑부러진다. 이걸 말하고 싶은듯ㅋㅋ" 이런식으로 써주셨는데, 그게 맞습니다. 주식이라는거, 돈벌려고 하는게 아니라요. 돈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거입니다. + 그리고 주식투자(혹은 주식거래)함에 있어서 제가 아무생각없이 누구에게 종목듣고 하려는게 아니다 라는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제대로 전달 안된것 같지만요. ㅜ_ㅜ 제가 자세하게 공부하는 분야는 정확히 절세, 채권, 주식이구요. 부동산은 아직 제 자본의 영역이 아닌것 같아서 그냥 정책만 유심히 보고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 여튼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


안녕하세요.인생에 정답은 없고, 어쨋거나 제가 선택해야할 일이지만, 그래도 이미 이런 비슷한 과정들을 겪으신분들이 있을까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적어봅니다 .

저는 現 28살이며,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전문직)2년전부터 취직해서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이번에 문재인대통령님이 당선되서 그런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었구요.

선배들께서 정년퇴임하시면 정규직티오가 생겨서 면접보고 결정될것입니다.우선, 제가 생각하기에 하는일에 비해서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구요(세전3600). 
이런 설명을 드린이유는 저는 경제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도 알만한 큰기업에서 근무하고 있고, 정확하게는 모르지만(=관심이 크게 없어서) 저보다 기본연봉이 1000만원정도 높은것 같구요. 성과급도 잘나오는것같고, 무엇보다도 일을 굉장히 잘해서 회사에서 인정해주는 것 같습니다.(빠른 승진) 남자친구도 경제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저희는 만난지 햇수로 4년이 넘었구요. 5년차입니다. 
저도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뵌 적이 있고, 남자친구도 저희 부모님을 뵌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나이도 30대 중반이어서 결혼이야기가 오고 가곤합니다. 부모님들끼리 말고, 저희끼리요.
집안사정은 둘다 비슷한것 같구요. 양쪽 다 일을 하고 계시고, 딱히 집에 빚도 없고 자가에 거주하셔서 노후는 저희 월급에서 용돈드리고 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프시거나 경조사를 위해 따로 저축할 계획도 있구요.   


여하튼, 결과적으로 저희가 마음만먹고 추진하면 내년즈음 결혼할 생각입니다. 저나 남자친구나.집도 남자친구 집이 2채이신데, 거기도 들어가서 살기로 했고 ( 제 직장과 남자친구 직장의 중간지점임) 그곳 인테리어만 싹 바꾸고 들어가서 살자. 오빠가 모아놓은 걸로 하고 저는 결혼식비용(신혼여행이나 예식장 등등..? ) 부담하는걸로 하고 얼추 이런식으로 이야기만 해놓은 상태예요. 




서론이 길었네요. 무튼, 이 문제만 아니면 저희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이게 뭐냐면, 저는 굉장히 도전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안일하게 살았던 20대 초반을 아쉬워 하면서 22살 어학연수 1년을 계기로 (깨닫는 것이 많았음) 동기들이나 친구들에 비해서 늘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령 최근에 있었던 일로만 예를들면, 

1. 수능 영어 7등급에서부터 영어에 대한 꾸준한 노력으로 토익 915점.(어학연수 도움도 큼) -> 지금은 퇴근 후에, 문법을 잊지 않으려고 소액과외 하고, 전 그 비용으로 회화 과외 받아요.

2. 제 분야에 대해서 도태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시간내서 하진 않지만, 시간 나면 공부합니다. ->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관련자격증 계획중이예요 (8월부터 2달간 토욜마다 수업, 11월 시험)


3. 그리고 재테크공부를 합니다.  
-> 저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직장근처 원룸전세를 결혼식비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결혼비용 zero! 지원 안해주는 대신에 현재 취업후에도 용돈을 월마다 드리지 않습니다. 어버이날이나 생신때만 드려요 ).

-> 그리고 나머지 돈은 청약 20, 관리비9 용돈50정도 빼고, 대략 170~180만원의 돈을 재테크를 합니다. 이 中에서 연말정산을 위해 소득공제가 아닌 세액공재를 위해서 연금저축펀드 일정금액 넣고, 대략 150정도?를 굴릴 방법을 생각하다가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 


-> 연이자 2%이하, 소액으론 부동산 투자 매우 힘듦, 물가상승률 3%(최근3년정도 평균)을 고려했을때, 단순 정기예금은 오히려 돈을 까먹는것이라고 판단되어(원금보장이 진짜 원금보장이 아님/ 돈의 가치 하락) 주식으로 방향을 돌려서 투자를 시작한지 년초부터 해서 반년정도 하고 있습니다. 들어간 돈은 천만원 조금 안되구요. 철저하게 공부해서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 현수익률 20% )

워낙, 강세장이라서 수익률이 저렇게 나온거고, 저는 굉장히 보수적인 투자자라고..(손실에 대한 극도의 보수주의) '08년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생각하며 항상 재무상태 우량한 주식 + 성장성을 지닌 기업의 주식만 삽니다.
- 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적립식 투자 생각하고 있어요. + 부동산, 채권도 공부합니다.


 하.. 배경설명하는게 길었네요.여튼 제 성격은 뭐하나 하면, 좀 빠져서 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거 시작하면서도 반년동안 주식 관련책 수십권은 읽었구요. 자본주의, 돈에관한 유명하다는 책도 다 읽었고 계속 되새겨보기 위해서 블로그에 따로 정리도 하고 있습니다. (이웃이 아닌 저만을 위한ㅎㅎ) 

 여튼, 이러한 배경으로 남자친구도 재테크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따로 시간내서 하는 공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

그래서 제 이런 생각을 어느정도 말했더니,  회사에서 가상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같은..)로 돈을 번 분이 계신데, 자기 회사사람들이 다 그거 하는데 본인만 안한다고 왜냐햐면 그것도 도박이란겁니다. 노동수익이 빠진 돈들은 어쨋거나 저쨋거나 도박이라는 거죠. ( 이점은 굉장히 칭찬할만 합니다. 지금의 가상화폐 진입은 거품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폭탄돌리기 상태니깐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 나는 솔직히 여자가 안정적인 직장 다니면서, 가정적이었음 좋겟다. 자기가 외벌이로 가능한 수준이면 너 직장 관둬도 좋다 " 그리고 덧붙여 " 아무리 니가 주식같은걸로 날고 기어봤자 개미는 개미다. 그러니까 주식 하지 말아라 " 이랬습니다.

 이말의 배경에는 아마 그동안 봐온 제 성향 때문이겠죠. 무엇을 하면 푹빠져서 그거에만 시간투자 비중에 굉장히 늘어나요. ( 실제, 주중1회는 회계스터디 참석하고, 4,5월 두달동안 토요일마다 투자 스터디 했음. 지금은 끝남)    

 그리고 저말 듣고 전 조금 자존심 상해서, 그럼 오빠가 생각하는 돈모으는 방법은 뭐냐? 이랬더니, 적금이랍니다. 그래서 수치를 들어가며 설명해주면서 다른 재테크를 (채권 혹은 부동산 펀드 등..) 주식보다 나은 이유를 들고 설명해주면 나 주식 안한다. 그렇게 내가 여태까지 해온거 송두리째 무시하진 말아달라 했는데. 

나중에 우리의 가계를 위해서 니가 지금 주식 관두지 않으면, 헤어져야겠다가 결론입니다.

저도 솔직히 저런 극 보수적인 모습에 조금은 놀랐고, 여자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말하면 가정적이지만, 나쁘게 이야기 하면 너무 옛날사람 같기도 하구요. 


하여튼, 늘 판에서 하는 말이 있잖아요.. 
저런 모습 ( 여자는 집에 살림하고 아기키우는게 짱이야 라는 생각을 하는 )만 빼면, 좋은 남자친구의 조건은 다 갖췄습니다. 외모(제 기준), 능력, 비슷한 취미, 비슷한 가정환경 등... 


 그런데 이 문제로 계속 부딪혀야 할것 같은데, 제가 어떤 입장를 취하면서 현명하게 관계를 이끌어 나갈수 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제가 남자친구를 23살때부터 만나서그런지, 마냥 본인이 이끌어주던 기억이 많아서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어요. 저도 이제 취직했고 30대가 다되어서 이것저것 의견을 (특히 재테크) 말하면, 자기가 자신없는 분야니까, 관심없는 분야니까 그 대화는 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머리 컸다고해요ㅋㅋ..니가 직장에서 일이 편해서 잡생각한다고..  제 생각도 그렇긴 해요 20대 초중반보단 생각자체가 좀 많아지고 깊어졌어요. 여튼 이건 제 생각...이예요.



추천수5
반대수27
베플ㅇㅇ|2017.06.14 10:15
주식을 하던 뭘 하던 하나만 하세요 하나만. 이 글 쓰는것만 해도 '주식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주제를 던저놓고 님 배경에 대해 왜이렇게 길게 설명하세요??? 산만하고 뭔가 하나만 꾸준히 할 성격이 아니고만. 님이 잡생각으로 성공할 진 몰라도 성실, 근면 한 사람은 아닌듯 하네요 자기 세계에 너무 빠져있음 한마디로 괴짜죠
베플J|2017.06.14 11:31
글쓴이님 어린 나이에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오신 것이 참 대견하십니다. 그러나 인생은 많이 안다고해서 더 많이 빨리 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남자친구분의 말씀도 일리가 있고 글쓴이님 말씀도 일리가 있으나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는 전제하에 주식 남친이 되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굳이 조금 더 조금 더 발버둥치면서 돈에 탐욕하지 않아도 두 분의 경제력이라면 차곡차곡 적금과 저축으로써 탄탄한 일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무지고 똑똑한 분이신 것 같으니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시고 순리대로 차분히 행복을 일궈나가보심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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