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회사 다녔는데
지금 그만두고 뭔가 준비중입니다.
그래서 3-4달 정도 집에 있게 됐고요
그래서 그 기간동안은 제가 집안일 전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전엔 요리 청소 설거지 절반 빨래 쓰레기 정리 제가 하면 남편이 설거지 반정도. 쓰레기 버리기. 빨래 절반정도 했습니다.
1년정도 맞벌이 했고
일은 그만둔지 2달정도 지났고요.
그 두달동안 생활비 절반도 원래 하던대로 냈습니다. 제가 집안일 두달정도 하니까
미안한지 이제 남은 기간은 자기가 생활비 전부 낸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는 서로 배려하는 생활 같은데
짜증이 너무 많네요.
남편이 이르면 7시. 늦으면 10시쯤 집에 옵니다.
원래 6시에 마치는데 본인이 헬스장을 다녀와요.
저는 힘드니까 끊지말라고 했는데
본인돈으로 끊어서 돈 같은건 상관 없었는데
직장 생활 다니며 헬스 다니는게 잘 안되는걸
전 직장 생활 해보며 느껴서 그랬습니다.
기어이 끊으려거든 집 근처로 하면 주말 다닐수 있을거라 했는데
굳이 회사 근처가 시설 좋다고 비싼데 끊더군요.
아 그래 니 돈이다 싶어 냅뒀는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더군요.
하루에 몇만원 내고 가는꼴ㅋ
안가는건 내 돈 아니라도 아까워요.
그 외에 이틀정도는 피곤하다고 집 일찍 들어오고
하루정도는 회식하고.
하루 정도는 친구 약속
하루정도는 피씨방에 게임하러 갑니다.
이상하게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취미 생활이라고 해서 그냥 냅둡니다.
주말도 하루정도는 피씨방에서 사는 사람인데
술이나 담배를 안하는 사람이라
유일한 취미 같아서 그냥 냅둡니다.
저는 7시쯤 저녁을 먹을수 있게 항상 준비 해두고요. 본인이 약속 있다거나 오늘 어디 들른다 하면
좀 더 늦게 차립니다.
준비해뒀는데 마치고 오늘 밥 먹고 가.
통보해 주니 힘 빠지는 날도 많았고요.
꼭 마치고 통보를 해줘요.
아침도 일 쉬는 순간 바로 차려주기 시작했어요.
전 일할때 아침 먹고 싶었는데
둘다 아침에 나가기 바빠서 못 차려 먹었거든요.
간단하게 국 한가지 하고 반찬들이랑 먹게 차렸습니다. 햄이나 달걀 굽고요. 그 사람이 생선은 안 먹어요.
샌드위치나 토스트나 샐러드 같은거하거나.
제가 가능만 하면 아침 제때 먹는걸 좋아해서
딱히 힘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전 일 쉰 후에 생활비 내면서
집안일을 제대로 전담 했단 거예요.
근데 이 사람이 제가 일할때는 저도 스트레스 받을까봐 안그러던 사람이
일을 쉬고 부터는 짜증을 부쩍 너무 심하게 냅니다.
제가 저녁 오면 거의 바로 먹게 준비해 두고 (구워먹는건 기다려야 하지만) 그후는 건드리지도 않아요.
바로 쉬고 잘수 있게 하고
제가 할일이 있어도 딴 방에서 혼자 공부나
준비 하던걸 마저 하고요.
10시부터는 잘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근데 자기가 혼자 뭐 보고 친구들이랑 연락도 하고
책도 읽고. 노래도 듣고 한다고 2시쯤 자요.
근육통도 많은 사람이라 목이 결린다.
허리가 결린다 해서 하루 30분정도 안마도 꼭 해줍니다. 제가 안마를 잘하는 편이라 자주 해달라고 해요.
저도 아픈게 안타까워서 해주고요.
그런데도 잠에 드는 두시까지 스트레스 받은 짜증을 저에게 자꾸 부려요.
아씨. 진짜 자기 시간 아깝다. 아씨 근데 피곤한데
아씨. 이걸 저에게 하고. 제가 일 그만둔 후부터는
물도 자기 손으로 안 떠먹고.
뭔가 집안일이 약간만 거슬려도 짜증을.
이게 제가 일할땐 이런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ㅋㅋ
자기가 두시까지 안 자놓고 제가 아침에 자기보다 한시간쯤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차려놓으면
아침을 먹으러 일찍 일어나야 하는것에 대한 짜증.
피곤함에 대한 짜증. 늦어져서 못 먹는다고 하면 남편이 준비하는 동안 제가 밥말아서 떠먹여 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전 딱 밥 먹고 갈 시간에 깨워주는데
5분만 더 5분만 더 하다가 아침을 못 먹는것에 대한 짜증.
대중도 없어요.
그냥 직장 생활하는데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저에게 푼다고 밖에 생각 안합니다.
그럼 피곤하면 아침을 안 먹을래? 차리지 말까. 해도 자긴 먹고 싶다며 해달라하고 먹을수 있게 잘 못 일어나서 스스로에게 짜증냅니다.
저도 일 힘든거 아니까 이해도 하면서.
일이 힘들면 일찍 자지. 자주 친구들 만나고 밤늦게까지 놀면서 왜 저럴까 싶고.
제가 일할때도 전 딴방에서 일찍 자는 경우도 많았어요. 워낙 잘 안자니까. 저는 지장 안 받으려고.
제가 일 다닐때는 주말이나 저녁에 장도 같이 봤는데
이제 일 쉬고부터는 장 혼자 못 보냐고
배달 시키면 안되냐고.
자기가 꼭 같이 가야 하냐며. 피곤한데 그런것도 같이 가줘야 하냐며 짜증짜증.
그냥 같이 가는게 즐겁고 취향 요리도 맞춰줄수 있고 난 좋다 하면 짜증짜증.
집은 작은 빌라 전세고요. 비싼집도 아니라서 반반 했고요.
식비는 스몰로 했습니다.
가전이나 가구는 제가 다 했어요.
제가 돈도 남았고. 그냥 제가 맘에 드는거
완전 제 맘대로 하고 싶어서 그냥 제가 했습니다.
전 지금도 생활비 반씩 냈고.
힘든거 아니까 쉬는 동안 써포트 잘해주고 싶고.
제가 생각이 많이 필요하지 시간이 많이 필요한 기간은 아니라서요.
근데 일 안 다닌 후부터 저에게 짜증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풀고 너무 함부로 하는거 같네요.
애 가져서 쉬면 또 짜증 엄청 낼거 같습니다.
예전엔 저도 일을 하고 서로 맞춰가니 몰랐는데
지금 보니 집에 있으면
개무시. 하는 사람 같아요.
아무것도 아닌걸로 보고 자기 스트레스 다 받아줘야 하는 소모적으로 자기 서포트 해줘야 하는 존재로요 ㅜㅜ
지금 전 직장생활이 아니라 시간 조절이 좀 가능한 일로 전향 하려고 하는데
이제 종종 집에 있으면 계속 이런 꼴 당하는건가 싶고.
애 낳아서 일 쉬면 어찌되나 걱정도 되네요.
전 지금 제가 무지 잘해주려 하는거 같거든요.
근데도 자기 스트레스 때문에 짜증부리니
제게도 스트레스가 되네요.
전 일하는 사람이니 주말 아니면
안 건드리려고 주말에 시간 날때까지
평일엔 서로 다툼이나 언쟁 안하려고 불만이 있어도 주말에 얘기하려고 조심합니다.
제가 일해보며 너무 힘들었어서 아니까 최대한 신경 써주고 싶어서요.
이러면 아무것도 해주지 마라.
방치해라. 하실거 같은데
집안일도 나름 힘들고 스트레스를 상대에게
풀면 안됨을 어떻게 해야 스스로 깨달을수 있을까요.
안해주고 방치하면 건강 상할까봐 걱정되고요...
그 방법 밖에 없다면 그리 해야겠지만.
집안일 할때도 존중 받아야 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일로 이혼하고 싶지도 않고요.
맞벌이땐 안그랬던 사람이라 고칠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