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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테 물려도 제탓하지 마세요.

제발 |2017.06.15 17:11
조회 4,753 |추천 46
저는 3살 8키로짜리 스피츠 남아를 키웁니다.
산책시 목줄 휴지 봉지 물을 챙기고 목줄도 짧게 하고 다닙니다.
저희 강아지는 엄청 소심하고 겁쟁이에 낯가림 쟁이예요.
오직 저와 남편만을 따르고 아무도 곁을 안줍니다.

산책을 나가서도 다른 사람, 강아지 등 누구한테도 관심이 없을 뿐더러 와서 만지려하거나 본인을 향해 돌진 하면 귀가 내려가고 안아달라고 두발로 뜁니다.
본인에게 무신경 하면 저희 강아지도 무신경하고 그냥 잘 다녀요.

남편과 같이 다닐때나 남편 혼자 나가면 안그러는데 저 혼자 나갔을때는 여러 일이 생겨요.

여러 아이들을 만납니다.
남자아이들끼리 있다가 큰소리로 멍멍멍멍멍!!!!!! 하면서 저희 강아지한테 달려와 겁을 준 경우도 있구요.
그러지 말라고 해도 끝까지 멍멍 거리면서 사라집니다.

어제는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된 여자 아이였는데
제 쪽으로 오더니 강아지 만질래요 이러길래
얘가 겁이 많아서 널 물지도 몰라 이러니
만질래요 만질래요.
안돼 물리면 안되잖아
만질래요 물려도돼요.
안돼
의 반복이었습니다.

또 어느날은 여자 아이 셋이 소리지르며 다가와서 발로 쿵쿵대면 저희 강아지가 짖는걸 보고 끊임없이 앞에서 쿵쿵대기도 하구요.

등등 이런일이 셀수도 없이 많아요.

저희 강아지가 정말 스트레스받고 겁을 먹으면 물수도 있고요. 극한 상황이라고 느껴지면 공격을 할 수도 있어요.
저는 다들 누군가의 자식들이라 생각해서 최대한 부드럽게 차분하게 말하는 편인데 끝까지 말을 안들으면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러면 저한테 따지러 오는 엄마들도 있어요.
왜 애한테 그러냐고 그럼 저는 이러이러했다 상황설명을 하죠.
그러면 강아지 끌고 나오지 말란소리도 들어봤고요.
교육안됐으면 집에서나 키우란 소리도 들어봤네요.

제가 어떻게 교육을 시킬까요?
밖에 나가서 처음 보는 아이들하고 잘지내게 교육을 시킬까요?
너를 위협해도 짖지도 물지도 말아라 하고 교육을 시킬까요?

부모님들은 제발 부디 가만히 있는 남의 강아지 못 건들게 교육좀 시켜주셨으면 좋겠네요.

추천수4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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