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현재 2살 연상의 오빠와 교재하고 있는데요이제 일년 반 정도 되어가는데 요즘들어 고민이 한창입니다.
저는 현재 대학원생이고 오빠는 직장인이에요.. 저는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느라 지난 1년반동안 계속 롱디였고 사실 실제로 본 건 4개월 정도이겠네요
오빠는 제 첫 남자친구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연애에 별 생각이 없다 오빠의 열렬한 구애로 시작된 관계이죠.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집안도 좋고, 성실하고, 저를 무척이나 아껴줍니다.오빠는 딱히 학벌이나 이런데 피해의식이 없는지라 제가 공부쪽으로는 더 많이 하긴 했어도 언제나 그냥 응원해 줄 뿐입니다. 오빠 부모님은 오빠가 일찍 결혼하기 원하셔서 어르신들 얼굴도 뵌 적 있겠다 슬슬 약혼 얘기가 나오는 중입니다. 학교가 끝나면 결혼을 하도록요
하지만 문제는 저인거 같아요...사실 처음부터 별 설렘이나 감정이 없이 시작해서인지,, 감동할만한 일에도 별 마음의 떨림이라던가도 없이 항상 무덤덤했습니다. 아마도 오빠의 외모나 학벌이 저의 이상형과는 정반대인것이 문제인걸까요..항상 제 마음속에는 저도 모르게 가끔 오빠를 무시하게 되는게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이라도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게 너무 죄스러워요...
사실 이 오빠와 결혼하게 되면 정말 무난하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성실하고 나만 좋아해줄 사람. 그리고 금전적 걱정도 크게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하지만 저는 사실 항상 제가 그런 트로피 와이프 같은 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 오히려 커리어 우먼이 되고픈 마음입니다. 그러나 오빠와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면 아무래도 미국에서의 취직이나 그런것은 힘들고 돌아와서 그쪽 일을 돕게 될텐데....
요즘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지네요.사랑하지 않더라도 정으로 사는게 힘들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 선택을 하고도 제가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지...그러면서도 떠나보내려 생각하니 첫 남자친구라 그런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요.남자는 많겠지만 저와 비슷한 집안 이상의 사람 중 이렇게 저를 좋아해줄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런 두려움이 있어요
다른사람들은 모두 제가 문제 없이 잘 사귀고 있는줄 알고 있다보니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고하여 긴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