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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여자들

이런곳에 글 한번도 안써봐서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쭉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23년 살면서 20,30대가 불륜저지르고 바람피는건 많이 봤어도

50대가 바람핀다는건 저희 아빠를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저희 부모님 아니 부놈 모님 24년동안 살아오면서 숱하게 싸우셨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 경제적인 이유로만요.

중 고등 시절 매일이 싸움이다가

제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집안살림이 좀 나아졌습니다. 그 이후론 너무나도 화목했죠.

19년을 싸우는것만 봐서 지난 3년이 저에게는 가족에게 처음 느끼는 행복이였죠.

몇달전부터 다시 집안 분위기가 이젠 험악을 떠나 풍지박산이 났습니다.

 

차라리 돈때문이면 좋겠습니다. 제가 나가서 벌어와서라도 말릴 수 있으니까요.

 

51세 아버지란 사람이 여자가 있답니다.

 

저희 어머니는 평생을 아빠놈 핸드폰도 안보고 믿음으로서 지내온 사람입니다.

저희 가족또한 그런 짓을 할 사람이라곤 상상도 안했구요

 

처음 등장하는 여자를 A라고 하겠습니다.

이 A를 만난건

아빠놈과 아빠놈 지인놈들이 3대3 미팅같은걸 했답니다  ㅁ ㅣ 치 ㄴ 조 ㄴ 나 우 ㅅ ㄱ ㅕ

거기서 알게된 사람이고 한 두세달정도  만났나 봅니다.

24년 살면서 아빠놈은 저희 어머니께 시장바닥에서 파는 종이쪼가리도 선물이라고 사오지 않는 놈입니다. 23년 봐오면서 결혼기념일은 커녕 어머니 생일에 선물은 됐다 치더라도 축하한단 소리한번 하는 사람이 아닌 놈이

 

그 A라는 사람에게 백화점 명품 스카프를 선물했더라고요. 대단쓰

 

선물을 얼마나 해다 바쳣는지, 지난 화이트데인지 발렌타인데인지 큰 바구니에 마이쮸 새콤달콤 이런거 묶어서 파는거 어머니한테 하나 주더니 저도 하나 주더라고요. 근데 그 제가 받은게 A꺼였는데 제가 아빠놈 차에 있는거 얼떨결에 봤는데 그때 하는 말이 내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서프라이즈로 주는 줄 알고 아빠놈한테 처음 받는 선물이라 sns에 자랑하고 친구들한테 자랑했었지 (개후회중) 

근데 알고 보니 A줄려고 차에 숨긴건데 들켜서 내꺼인척 하면서 준거였더라고요.

 

A존재를 들킨 후에 울면서 싹싹빌길래 어머니는 다 용서하겠다고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고 넘어가고 어머니는 본인이 사랑을 덜 줘서 이런 줄 알고 매일이 고기반찬에 (그것도 소고기) 백화점가서 옷도 사입혔는데, 3일 후에 지하주차장에서 A랑 전화하는걸 어머니께 또 들켰네요.

싹싹빈건 다 구라고 그저 그시점만 넘기려고 한 행동이였고 계속 만날 작정이였던 거죠.

 

또 난리난리 쌩난리가 났지만 연기 진심핵잘하는 아빠놈이 (솔직히 이번일로 아빠놈 배우했으면 이병헌 뺨쳤을거 같음)

또 어찌어찌해서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전 어머니도 물러터진듯이 다 봐주는게 이해 안갔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자식 둘 있는것들 시집장가도 안갔고, 막상 이혼해도 당장 경제적 문제도 있고 여러 현실적 상황에 마음이 약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 일주일도 못 지났습니다.

A가 등장한 이후로 저희 어머님은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습니다.

극심한 의붓증 증세가 나타나고 하루 24시간을 오직 아빠놈 딴짓안하나 그생각에 어머니는 일상생활자체가 불가능 했습니다. 저 또한 어머니가 걱정되어 아무런 생활이 불가능 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가 아빠놈 핸드폰을 또 보다가 B라는 여자가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나이도 56세 되는 아빠놈보다 연상이더라고요.

 

등산모임이 불륜의 메카라고 하죠 ?

등산모임에서 만난 사람이랍니다.

B와는 A보다 더 전부터 만난 사람이더라고요.

 

근데 또 어찌저찌 A때랑 똑같이 또 봐주고 아빠놈은 다시는 안그러겠다 하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또 한여자 더 등장합니다.

이 C는 어떤 여자냐면 아빠놈이 어머니랑 결혼하기 전에 만났던 전 여자친구로 어머니랑 결혼하고 신혼초에도 친구라는 명목하에 자주 전화하던 사이랍니다. 어머니가 신혼에도 C에게 전화해서 그만하라고 했다고 했다던데 그렇게 IMF 터지고 나 태어나고 살기 바빠서 신경을 안쓴거 같은데 그렇게 지금까지 쭈우우웅우우우웅우우웅우웅우우욱 연락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친.구.라.고

 

어머니께서 C에게 전화해서 남의 남편 건들지말고 니남편이나 받들고 잘살으라는 식으로 연락했더니 C가 "너는 아직도 니 남편한테 자신이 없니? "

 

하튼 근데 또 속터지는게 또 그냥 어찌저찌 잘 넘어갑니다.

며칠전 또 터졌습니다. B여자이름을 남자로 바꿔서 아빠놈 폰에 저장되어있더랍니다. 미친 20대인줄 불륜을 향한 열정 대단하심

 

거기에 또 지금은 이혼하녜 마녜 그 어찌저찌가 시작됩니다.

 

저는 딸입니다. 장녀이고요.

저는 제 커리어도 있고 남부럽지 않다고 생각해서 부놈 모님의 이혼따위는 상관없습니다.

물론 제 동생의 의견은 조금 다르겠지만

(여기서 동생은 이야기의 전말을 자세히 알진 못합니다. 그저 아빠놈이 여자가 있는것만 압니다. 제가 절대 동생한테는 알리지 말게 했습니다. 아직 미성년자이고 나름 강철멘탈인 나조차도 힘든데 동생한테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한 남자애인데 저런 아빠놈을 보면 동생의 나중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칠까봐 알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

 

하튼 주저리 말이길었네요 저는 이혼을 제발 했으면 좋겠습니다. 꼬락서니 보는게 역겹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주먹으로 얼굴맞고 싸대기 맞으면서 자랐는데 그래도 아빠랍시고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저도 좀 행복하고 싶어서요.

 

근데 문제는 이겁니다.

 

본인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 이혼은 안해줍니다.

본인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랍니다.

본인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 어머니보고 집 나가랍니다.

 

어머니가 정말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일궈내서 (어머니가 일궈냈습니다)

지금 50평아파트에 누가봐도 오좀 산다 정도로 집 해놓고 삽니다.

 

이 집 버리고 나갈 수 없습니다.

 

저 아빠놈이 이집에서 나가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위자료도 양육비도 다 필요없고 제발 우리셋인생에서 꺼져만 줬으면 합니다.

 

저 오늘 가정법원 다녀와서 이혼서류 받아왔습니다.

도장 안찍고 하는 말이 좀더 생각해보잡니다 아빠놈이

생각을 왜 아빠놈이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뭐라고 썼는지 자세히 쓰지도 않아서 읽으시면서 어쩌라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댓글로 같이 욕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조금이나마 분이 풀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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