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냉면집에서 본 부부(feat.아이가 다섯)

ㅇㅇ |2017.06.15 23:59
조회 379,100 |추천 1,762
추가

어.. 일하는 도중에 잠시 들렸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여자잘못이라는 댓글도 많이 보이구요

사실 저도 예전에 이런글 보면

베플분들처럼

이여자는 뭐하는 여자야??

왜이런 취급 받으면서 사는거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이런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보니

남자 진짜 나쁜새끼다 해도해도 너무하네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너무 고된 여자분의 얼굴을 봐서 그런것 같아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여자분이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불쌍하고ㅠㅠ

아마 여자분을 뭐라하시는 분들도

욕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안쓰러운

마음에 그런걸꺼에요ㅠㅠ

속으로 애들보면서 얘들아 너네는

크면 엄마한테 진짜 잘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참 마음 무거운 저녁시간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후반 여자입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 맞춤법 이해 부탁드려요

빠르게 음슴체 갈게요!!


오늘 퇴근하고 남친이랑 데이트

할려고 만났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져

남친이랑 냉면집에 갔음

자리잡고 앉았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보니

애들이 큰소리 내며 들어오고있고

그뒤로는 부모님으로 보이는분들이 들어오심


와.. 애가 다섯명이네...


요즘에는 잘볼수 없는 대가족이라 신기했음

냉면집 이모들도 신기한듯 쳐다보시고

처음에는 다 남매들인가?? 아니면 사촌들??

생각했는데 남매가 맞았음


그 부부와 아이들은 우리 바로 뒤에 앉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두명

그리고 5,6살쯤 되보이는 남자애가 하나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남자애가 하나

엄마등에 업힌 애하나(여자애인지

남자애인지는 잘모르겠음)

이렇게 총 다섯명


곧 우리가 주문한 냉면이 나와 먹고있는데

그때부터 식당안은 난리가 나기 시작함

첫째 둘째로 보이는 여자애 둘은

얌전히 냉면을 먹는데 셋째로 보이는

남자애는 끝없이 아빠 이건 뭐야?

아빠 이건 왜이래?? 아빠 저건 뭐야??

정말 끝없이 질문을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넷째 남자애는 혼자 식당을

아장아장 돌아다니다가 땅바닥에

주저앉더니 온몸으로 바닥청소..;;

업힌 막내는 울고불고 난리..

그러다가 얌전히 냉면먹던 둘째딸은

먹다말고 갑자기 문밖으로 뛰어나감..

가게앞에 작게 정원? 꽃밭같은걸

만들어놨는데 그거 본다고ㅋㅋㅋ

그 상황에서 엄마는 땀 뻘뻘 흘리며

우는 다섯째 달래고 둘째야 어디가!!!!

넷째야 얼른 일어나 일로와서 앉아!!!

셋째야 쉿 조용히 하고 어서 밥먹어

진짜 난리난리..ㅠㅠ

근데 그와중에 남편분은 엄청 태평하심

그 난리통 속에서도 애 하나 케어할 생각

1도 없이 남의집 일인 마냥 냉면만 흡입

일하던 이모가 땅바닥에 뒹굴고 있던

애를 의자에 앉힘..ㅋㅋㅋ

사태가 좀 진정이 되고 애들도 음식이

입에 들어가니 조금 조용해짐

근데 얼마 지나지않아 애들이

다먹고나니 다시 난리남ㅠㅠ

우리는 시끄러운건 둘째 치더라도

부인분이 진짜 너무 안되보였음

그러던 도중 남편분 식사가 끝났는지

젓가락을 놓길래 아 이제 애들 좀 봐줄려나

생각했는데 그냥 가만히 앉아있음

부인분은 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 애들이 남긴 냉면그릇을

모아 급하게 한젓가락 드심

근데 그 남편이 일어나면서 하는말

" 먹을려고?? 정신없는데 그냥 일어나지?? "


??????????????

????????????? 응???? 뭐?????

계속 애들보다가 이제 한젓가락 했는데?????

아니 이게 뭐야???? 내가 잘못 들었나????


나랑 남친이랑 둘다 뭐지? 이런 표정으로

서로 쳐다봄.. 너무 황당했음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는데 남편분

진짜 계산하고 나감...

그와중에 애 하나 안챙기고 자기혼자 나갔음..

부인분은 급하게 한젓가락 가득 먹더니

애들 챙겨서 뒤따라나가심..

식당이모들 어이구 쯧쯧.. 이러면서 테이블

치우시는데 진짜 부인이 너무 불쌍해서

할말이 없었음.. 와 어떻게 저런 인간이 있지??

상대방은 식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자기 다쳐먹었다고 일어나서 가자니..ㅋㅋ

저런 사람 진짜 인터넷상으로만 접했는데

실제로 보니 참 충격이었음 어휴...

근데 한편으로 왜 나 다못먹었다

좀 기다려라 한마디를 못하는건지

부인분이 답답하기도 했음..ㅠㅠ

정말 결혼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끼게함..


이거 끝을 어떻게 내야하는거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1,762
반대수22
베플ㅇㅇ|2017.06.16 00:23
남편놈이 쓰레기인건 말할것도 없지만 애 한둘 키울때도 저랬을건데 피임도 안하고 다섯이나 낳은데다가 나 아직 안먹었다 애 좀 봐라 말 한마디 못하는 여자도 속터져서 화가 난다. 이러니 지 팔자 지가 꼰다는 말이 있겠지..
베플ㅇㅇ|2017.06.16 08:28
왜 여자를 욕해요?? 이거 성폭행 당한 피해자 욕하는거랑 레파토리가 똑같음. 안당할려면 집에 일찍 들어갔어야지. 뭘믿고 남자랑 늦게 술을 마셨대? 저러니까 ㄱㄱ당하지. 결국 결론은 여자가 저럴 대우를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결론이 남. 진짜 극혐
베플ㅇㅇ|2017.06.16 10:59
우리나라는 진짜 남성우월주의라는게 댓글에서 다 들어나네요. 왜 폭행당하면서, 독박육아하면서 저렇게 애5명낳고 지혼자 밥먹고 가는데도 별말없이 사는 여자들이 이혼도 안하고 사는이유는 계속되는 정신적, 경제적, 언어적 폭행에 수없이 노출되어 저런건 잘못되었다는 인식조차 못하는 경지에 이른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피해자들의 특징이 자존감이 엄청 낮아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고 자기혼자서 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빠져있는분들이 대부분인데 이래서 상담이 필요하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겁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른건데 한 부분만 보고 니가 병신이다. 니가 잘못했다 등의 발언을 한다면 피해자들이 도움을 요청하겠나요? 가해자 옹호하는 댓글 쓰지 말자고 하면서 독박육아의 피해자한테는 니가 잘못했다는 말을 당연시 쓰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참 답답합니다.
찬반ㄴㄴ|2017.06.16 01:18 전체보기
저런새끼랑 애를 다섯이나 만든 여자도 제정신은 아니야. 첫째때까지만 해도 저런 새끼인지 모르고 낳았다쳐도 그 이후로 넷을 더 저런놈 믿고 낳은건데 둘이 유유상종이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