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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오빠가

짱나 |2017.06.24 16:21
조회 190 |추천 0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네이트판에 이렇게 글 쓰는 건 처음입니다. 내용이 다소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ㅜ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나에게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유학중인 사촌오빠가 있는데, 이 오빠가 아주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날 보면 살 좀 빼라고 겁나 뭐라고 함.

작년엔 12월 말쯤 입국해서 1월 말쯤엔가 출국했는데, 와.. 그때가 절정이었음. 내가 그때 겁나 빡쳤었음.

일단 이야기 진행을 위해 서론을 좀 적어보겠음.

이 사촌오빠가 한국 오면 할머니집에 자주 들르는데, 할머니네 윗층에 고모네가 살고 우리집도 할머니네랑 3분 정도 거리일 만큼 가까이 삶. 그리고 고모가 지금 조카(내 사촌언니들 중 큰언니의 딸. 큰언니와 형부는 맞벌이라 쉬는 날 외에는 고모가 봐주심)를 봐주고 계셔서 나도 공강인 날은 조카도 보러 갈겸 해서 고모네 자주 놀러감.
그리고 아래층이 할머니네이기 때문에 고모랑 조카 데리고 내려가서 할머니도 뵙고 그럼.

자, 지금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내가 빡쳤던 그 날도 나랑 고모랑 조카가 할머니네 내려와 있었고, 마침 사촌오빠도 그 날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할머니네 놀러와 있었음.
분위기 좋게 잘 놀고 있는데 사촌오빠가 내 살들을 저격하기 시작함. 나도 내가 뚱뚱한 건 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살 빼라고 조언하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음. 그리고 나도 지금 독하게 마음 먹고 다이어트 중임.

그런데 이 오빠는 말을 겁나 얄밉게 해야한다고 해야하나?

"야 ㅇㅇ아. 살 좀 빼라~ 뚱땡아."

이러거나,

"야 ㅇㅇ아. 애기 안고 있으니까 네가 애엄마 같다."

이런 식임. 말투도 얄미움.

그런데 나는 성격상 그 자리에서 톡톡 쏘질 못함. 그리고 내가 그때 톡 쏴버리면 조카도 있는데 괜히 분위기 흐려질까봐 그게 너무 싫어서 참았음. 참고 또 참았음. 그리고 어차피 좀 있으면 다시 출국할 사람이니까 참았음.

그런데 저러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 나를 볼 때마다 저런단 말임..ㅋㅋㅋㅋ 그럼 나는 어떡하겠음? 자연스레 사촌오빠를 피하게 됨. 그걸 고모도 할머니도 언니들도 다 알고 있음. 말은 안 하지만 딱 보면 알고 있다는 걸 앎.
고모네에서 조카랑 놀아주다가 고모가 할머니네 내려가자고 하시면 내가 묘하게 피해갔음ㅋㅋ 오빠가 할머니네 있다고 하면 웬만하면 절대 안 내려가고 바로 집으로 갔음. 나는 씻고 할머니네로 따로 가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갔는데, 그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고모는 처음부터 눈치채셨을 것임ㅋㅋ

아무튼, 저런 사촌오빠가 출국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기뻤었는지 모름ㅋㅋㅋㅋ

그런데.. 이 달 27일 날 또 입국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심지어 이번에는 오빠가 외국에서 다니던 대학원 박사과정까지를 다 마치고 졸업하고 들어오는 것인데다가, 군대도 가야하고 해서 한국에 오~~~~~래 있을 거란 말임....

내가 왜 저런 걸로 스트레스 받고 피해야 하는지 정말 나 자신도 싫지만, 어쩌겠음.. 내 성격이 그런 걸..

이번에도 분명 내 살 가지고 얄밉게 식구들 앞에서 민망하게 만들 가능성이 90%임..

나 어떡하면 좋을까? 다이어트 하는 중이라고 큰소리 치고 싶은데 하.... 그 오빠 피하는 방법 좀 알려줘ㅜㅜ 아니면 다른 조언도 괜찮고 아무거나 괜찮아. 댓글 좀 달아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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