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아직 니 연락 기다려 5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으니까
잘 때 혹시나 전화 올까 봐 바로 옆에 두고 일어나자마자 확인하고
어디서 어떻게 마주칠지 몰라서 항상 긴장하고 다녀
너랑 헤어지고 유명하다는 타로 집은 다 가본 것 같다
좋은 얘기라도 들으면 그게 그렇게 의지가 되더라고 나는
헤어지고 금방 돌아올 줄 알았어 항상 함께하던 우리였으니까
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돼서, 잠을 자려고 해도 잠들 수가 없어서
소화제, 수면제 없이는 못살겠더라
아마 그 때 너도 이렇게 힘들었겠지? 어쩌면 더 힘들었겠지
나 때문에 생긴 결과인데 이렇게 힘들어하는 나를 보니 나도 내가 참 웃겨
니가 참 좋아하던 내 긴 머리도 잘랐어
스타일에 변화도 생기고 살이 한 7키로 빠졌나? 번호 묻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래서 연락도 했고 만나볼까도 했는데
나도 잘 모르겠어 감정 낭비하고 싶지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아, 이건 핑계고 그냥 아직은 니가 너무 선명해
나까지 정리하면 우리의 추억이 아무것도 아닌게 될 것만 같아서
그래서 두려워서 아직 놓지 못하나 봐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비하면 너와 함께한 5년은 그저 그런 시간일지 몰라도,
지금 나에게는 한없이 소중한 시간이라서
조금만 더 우리의 시간 속에, 추억 속에 머무를게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아직 힘드니까, 진심이 아닐 테니까 하지 않을 거야
솔직히 말하면 이기적이지만 나에게 돌아와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