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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며

너를 기다리기로 정해놓았던 시간에 내 바램대로 내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
너도 잘 지내는 것 같아. 참 다행이야.

나도 이제는 내 삶을 보기 시작했어.
몇달동안 하루 웬종일 너가 맴돌고, 연락이 오지는 않을까 기다려지고 그랬는데..
지금은 혹시나라도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야.

이제는
내가 좋아했던 것들, 내가 혼자였을 때 하고싶어했던 생활들이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설레어하기도, 잊어가는게 이런건가 싶어서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래.

예전만큼 하루 웬종일 너가 생각나지도 않고,
얼른 얼른 시간이 더 흘러서 더 깊이 무뎌졌으면 좋겠어.

더 신기한건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그리기도 해.

너와의 시간들을 한번씩 다 담아내면서 반성했던 내 모습들이, 나름 한층 성숙해졌다고 생각하는 내 모습이,
새롭게 시작될 사람에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해.

정말 시간이 약이다 그치?
너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던 나인데

헤어짐은 당연히 힘든거다,
이렇게 당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성적으로 지난날들을 애써 더 많이 담아내보고 돌아보고 하니까 생각보다 일찍 마음이 무뎌진걸까?

진심을 얘기하면서 널 잡았을때 돌아봐주지 않은것에 원망스러워하지 않을게.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날들 속에서 나를 정리중이었던 너한테 어떻게 진심이 닿을 수 있었겠어.. 이해해.

고마워.
비록 끝을 맺게끔 유도한건 너였지만, 만나는동안 길었던 네 인내심으로 널 향한 어떤 원망도없이 그저 내 문제를 돌아보게 헤줘서. 나를 돌아보게 해줘서

보다 더 나은 여자로, 성숙한 여자로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고 고마워.

너가 그리던 미래로 꼭, 잘 살아가길 바래.
화이팅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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