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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프라하 스냅 후기]프라하에서 생긴 일

속상속쌍 |2017.06.28 00:07
조회 5,908 |추천 24

안녕하세요.
결시친 분들이 해외에서 스냅 이용하실 가능성이 가장 많으실 듯하여 이 방에 글을 씁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이번에 프라하에서 스냅 사진을 찍으면서 생긴 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이런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ㅠㅠ

워낙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휴식도 주고 싶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아 한 달 동안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혼자 떠나는 거라 기념이 될 사진을 남기고 싶어 스냅 사진을 찍으려고 미리 예약해뒀는데요. (네이버 블로그 기반 스냅 작가)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인 일반 직장인이라 좀 떨리기도 하고 한국 사람 자주 만날 일도 없어 들뜬 상태기도 했어요.

(첫만남)

만나자 마자 사진 찍어보셨냐고 물으시길래,

"피렌체에서도 찍어주시는 작가님(함께 활동하는 작가분)이 서울에서도 잠깐 만나서 찍어주셨어요." 라고 말했는데 "그럼 잘 하시겠네요.” 하시더라고요.
저도 "아뇨 ^^ 그 정돈 아닙니다." 이렇게 정식으로 찍는 건 처음이라 그랬구요.

그러곤 사진을 찍는데 작가분이 갑자기

"나중에 피렌체 가서 (다른 작가분이) 프라하에서 찍은 사진 보여달래서 보여드리면
(그 작가분이 사진을 보곤) 뭐 하신 게 없는데요? 하실 것 같은데요?" 이러시길래 순간 당황해서 잘못 들었나 했습니다.

완전 건질 게 없어 최악이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리 처음 찍는 사진이라고 해도 다른 분이랑 서울에서 작업할 땐 무리 없이 진행했고 사진도 만족스러웠어요.

피렌체에서도 스냅 사진 일정이 있는데
"피렌체가서 어쩌시려고요." 라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찍는 내내 "옆에 외국인처럼 좀 해보세요. 매번 찍을 때마다 (저를) 새로 찍는 기분이네요.
다들 이때쯤이면 적응하시던데" 등 비교하고 자꾸 더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시더라고요.

찍는 것도 힘드시겠지만 찍혀본 경험이 없어서 "찍히는 것도 좀 어렵네요." 하니까 "전 찍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라고 하셨어요.

저도 나름 참을성 좋은 성격인데 그렇게 말하시니까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표정이 굳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다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웃으시길래 "왜 웃으세요?” 물어보니까
"한 번 보실래요? 지금 어떠신지", "무슨 성장드라마 보는 것 같네요." 그때부터 진짜 웃음도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

물론 처음이라 어색하고 제가 낯을 가리기도 하지만
원래 전문 모델을 대상으로 찍는 스냅도 아니었고 일반인들 상대로 하는 거라 매 컷마다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순간 할 말이 없었어요.

저도 작가분이랑 최대한 친해져보기 위해, 먼저 말도 걸고 주변 맛집에 대해 묻기도 하고 어색함도 풀고 싶어서 이야기도 걸고 해보려고 했는데..

약속된 촬영 시간 100분 내내 이러시는데 돈도 돈이지만 너무 불편해서 자릴 떠버리고 싶었어요.

사진 찍는 것을 떠나 사적으로 만났다고 해도 매우 무례한 말을 들어, 남은 여행이 썩 즐거울 것 같진 않네요.

일반인 상대로 스냅하시면서 매 컷마다 잘 나오고 싶으시면 모델 섭외해서 찍으셔야죠. 김호* 씨.

해외까지 가서 돈 들여가며 사진 찍는데 다신 이런 기분 느끼고 싶진 않네요.

망친 하루는 돈 주고 다신 못 사니까 여러분들은 저처럼 이런 피해 없으셨음 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체코 프라하 감성적인 사진 찍는 *쉬 스냅 해당 업체에 따로 피드백을 남길 곳이 없어 말합니다.

한 마디 해드리고 싶네요. 죄송해요 저라서.

아래는 스냅 이용 인증 사진과 촬영 당시 속상해서 남친에게 실시간으로 연락한 사진입니다.

촬영 후 나머지 금액 입금한 겁니닷

촬영 중에 속상해서 실시간으로 남친한테 카톡 보낸 기록

추천수2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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