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상황전달을 위해 말 높이지않고 친구에게 하듯 쓰겠습니다. 그지같은 필력 양해해주세요.
난 'ㅇ'대학교 17학번 입학생이야.
그런데 이 대학이 좀 독특한게 학번제도 나이제도 아니고 기수제인데 다른과 사람인데도 인사안하면 사람 붙잡아놓고 왜 인사안하냐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 정도로 같은 기수인 사람들끼리 뭔가 끈끈한게 있나봐.
사건은 화장실에서 일어났어. 화장실에서 군사학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고데기를 하고있었어. 화장실문은 열려있었는데 난 화장실칸으로 들어갔고 어떤 남학생들이 그 여학생들에게
"누구누구야, 안녕"
하고 인사를 하는 소리가 들렸어. 여학생들도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했는데 남학생들이 왜 관등성명을 대지않느냐고 뭐라고했어. 그런데 그 다음 들린 소리에 깜짝놀랐어. 난 아직 화장실칸에서 나가기전이었는데 빠악!!!하고 뭔가를 때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가보니 맞아서 넘어진 것같은 여학생이 보이는데 남학생 셋이 여자화장실까지 아얘 들어와있더라고. 난 손씻고 얼른 나가려고 조용히 부탁했어. 비켜달라고. 한 세 번쯤 말했나? 그 군사학과 남학생들이
"너, 이름이 뭐야."
그러는데 솔직히 세면대비켜주는거랑 내가 이름말해주는거랑 무슨 상관이 있나싶어서 왜말해야하느냐, 비켜달라. 다시 말했는데 끝까지 이름 운운하길래 그냥 무시하고 세면대쓰고 나갔어.
그랬더니
"이 ㅅㅂ년이!"
그러면서 날 붙잡는거야.
난 화장실에서 이미 나왔고 그 세사람은 여전히 여자화장실에 있던 채로 나한테 하는 말이ㅋㅋㅋㅋㅋㄲㄱㄱ
"너! 내가 누군지 알아?!난 이름이 ㅇㅇㅇ이고! 나이는 21살이다!!!"
그래서 내갘ㅋㅋㅋㄱㅋㅋㄱㄱ
"난 22살이다! 이 새끼야!"
"니가 22살이냐!!"
"그래! 내가 22살이다!"
여기서 대화를 얼른 안 끝내면 나이랑 이름타령만 하다가 지각하거나 그 여학생처럼 크게 한 대 맞을 것같았는데 가까운 강의실에서 아는 교수님이 나오셔서 상황을 중재해주셔서 난 먼저 빠져나왔어.
그 군사학과 여학생들이 나랑 같은 수업이었는지 영어수업에서 한쪽볼에 파스? 흉지지말라고 붙이는 커다란 패치같은거 있잖아 한쪽볼을 그걸로 감싸고 들어오더라고ㅠㅠ
근데 그사건이후로 그 쪽건물에는 못 들어가겠어ㅋㅋㅋㅋㄲㅋㄱㄱㄱ내가 이상한거 아니지? 삼수만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더니 감이 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