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해서 처음 글쓰는데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나고 너무 바보이고 한심한것 같아서 조언 좀 들으려고 늦은시간에 글써요..ㅠㅠ
먼저, 저는 이제 막 입학한 갓중딩인데요. 중학교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하루하루 보내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체육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제가 저희반 체육부장이라 체육대회 관련해서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고 대망의 체육대회 날이 되었는데 제가 저희 반 대표 여자 계주랑 50m 를 나가서 50을 뛰고 계주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때 그 남자애를 처음 봤어요. 그 남자애를 '0' 이라고 할게요. 암튼 0 반 담임 선생님이 시키셔서 0이 혼자서 1학년들 페트병 쓰레기들을 줍고 있었는데 제가 페트병을 몇개 들고 0한테 가서 도와준다고 하면서 같이 버려줬는데 다 버리고 나서 0이 저한테 고맙다고 웃어주는데 얼굴도 약간 귀염상이고 키도 저보다 커서 딱 그때부터 0한테 호감이 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호감을 가지다보니 점점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껴서 혼자 짝사랑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보던 제 남사친이 0이랑 친해서 0한테 "쓰니가 니 좋아한다" 라고 말을 한거예요 제가 있는 앞에서..! 그래서제가 막 남사친 어깨 때리면서 왜그러냐고 하다가 혼자 뛰어서 다른데로 갔어요. 그런데 그날, 0이 저한테 페북 친신이 와서 페메가 온거예요. 그러고는 저한테 하는 말이, "미안해 나 전여친이랑 헤어진것 때문에 연애를 할 마음이 없어" "우리 그냥 좋은 여사친,남사친으로 지내자" 이러길래 많이 속상했지만 알겠다고 하고 친구로 지내려고 마음 접으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0이 자꾸 저한테 관심있다는 식으로 행동하더라구요,,막 제 남사친한테도 제 이야기 막 하고 다니고 제가 다치니깐 제일 먼저 페메로 "괜찮아? 많이 아파?" 이러고 막 페메로 맨날 "너 예뻐" "너 귀여워" "귀엽다 진짜ㅋㅋ" 이런식으로 맨날 말해줬었거든요..그래서 나름대로 포기하려고 페메도 답할때 전에는 "응응!" 이런 식이였다면 "응" 이런식으로 바꾸고 노력했었는데 제가 포기하려고 하면 먼저 선페와서는 설레게 말하고..잊으려 하면 눈치채고 못 잊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제 주변 친구들이 맨날 안쓰럽게 봐주고 0한테도 쓰니 괜찮지 않냐면서 계속 물어봐주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난 연애 할 마음 없어" 밖에 없더라구요..그래서 학교도 거의 빠지고 있고 얼굴도 못보니깐 점점 잊혀가기는 하더라구요 어짜피 2학기때부터 학교 가니깐 0얼굴을 그전까지는 볼일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점점 잊고 있던 찰나 였어요.
평소랑 다름없이 병원에서 수액맞으면서 누워있었는데 제 친한친구 한테서 전화가 온 거예요. 친한친구를 3이라고 할게요. 3한테 전화가 와서 기분좋게 받았는데 3이 저한테 하는 말이 "야 쓰니야 진짜 미안.." 이러길래 제가 무슨일이냐고 물으니깐 3이 "내가 진짜 미안..도서관에서 0을 봤는데 내가 0한테 인사를 했단 말이야 근데 0이무시하고 가길래 나도 그냥 무시하고 갔는데 좀전에 페메가 왔어.." 이러길래 페메온것 가지고 뭐가 미안하냐고 그랬더니 3이 "그게 아니고..0이 나한테 고백했어..진짜 미안..너한테 말해야 할것같아서 미안해 쓰니야.." 이러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나오는거예요..3한테 화나서가 아니라 0이 저한테 한 말들이랑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나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막 엄청 우니깐 3이 저한테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막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3한테 너무 미안한거예요..나랑 엄청 친한친구가 0 하나 때문에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니깐 그래서 0한테서 완전 정이 떨어진체로 몇일이 지났는데 제가 퇴원해서 학교를 다시 나갔어요. 그런데 0이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저한테 인사하고 저희반 앞에서 계속 서성이고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진짜 0 완전 무시하고 있었는데 복도에서 모퉁이를 도는데 갑자기 0이 튀어나와서 저랑 엄청 세게 부딫였어요. 저는 당시에 다리를 다쳐서 입원을 한 상태였고,시험때문에 학교에 다시 나간거였는데 그렇게 0이랑 부딫이고 나서 진짜 과장 아니고 저 날라가서 벽에 부딫였습니다. 거의 반 정신 나간체로 넘어진체로 부들부들 떨고 울고 있었는데 0은 그 모습을 보기만 하더라구요. 진짜 자기 때문에 사람ㅇ이 다쳐서 우는데도 가만히 보고만 있는 모습에 오만정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남자애들이 "야 0 니때문에 다쳤는데 일으켜 줘라" "그래, 0 완전 쓰레기네" 이런식으로 말하니깐 그제야 저한테 오더니 미안하다면서 일으켜 주려고 하는데 제가 필요없다면서 거절하고 일어나려는데 팔이랑 다리가 움직이지를 않아서 그대로 울면서 구급차에 실려가서 현재 입원한지 2주차입니다. 퇴원해서 학교 간지 하루만에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다시 와서 수행평가는 물론이고 시험도 못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와중에 0이 생각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0이 너무 미워서 새벽에 글남깁니다..
(참고로 0이 여자애들한테 원래 잘해주는 성격인건지,어장 관리인건지 좀 괜찮다 싶은 애들한테만 그러는지ㅋㅋ 1학년중에 괜찮은 애들한테는 스퀸쉽도 어마하게 하고 달달하게 대화하더라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