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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빠 이야기.. 도와주세요..

인생무상 |2017.07.02 22:23
조회 50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처음이라 글이 두서없는 점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기에라도 끄적이면 답이 나올까 해서요..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저희 아빠 이야기입니다.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바람을 피우셨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많이 다투셨죠.
저는 어린마음에 아빠가 자상하고 날 많이 예뻐해주셨으면 했는데 그런걸 많이 받아보진 못했던거 같아요.
너무 많이 울었고 상처 받았어요. 죽고싶을정도로..

아무튼 그래도 저희가 어렸을땐 집을 나가시진않으셨는데, 이제 제가 성인이 되니까 기회다 싶어서 나간거 같아요.
이제 오빠와 저는 성인이니까....
한번은 제가 유학생활중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아빠가 갑자기 이혼을 하자고 하더라,니가 무슨일이냐고 전화 한번 해봐라하셔서 전화를 했었죠.
정말 아무렇지않게 전화를 받아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나봐요. 울먹거리면서 "엄마한테 갑자기 이혼하자 했다며?" 라고 물었더니 그건 네가 상관할 문제가 아니라 엄마와 아빠의 문제니까 귀국하면 이야기하자 하시더군요.



아무튼 사건의 발단은 아빠가 출장가서 오빠가 일을하고있었는데 정말 우연찮게 아빠 pc카톡을 봤나봐요.
근데 경악을 금치못했고 오빠가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했다고..
뭐 예를들면.."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등
정말 빼박 바람이죠.
하지만 이 내연녀가 2번째였던거죠.
즉,세집살림이요. 어쩌면 더 있을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말을 들었을때, 솔직히.. 어릴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렇지도 않앗어요. 슬픔?아빠에대한 분노? 이런감정보단 (제가 쓰레기라고 생각되실진 모르겠지만..) 그 여자들한테 퍼붓는 돈이 너무 아까운거 있죠..
차라리 그돈으로 엄마 좋은거 사주고 좋은곳 데려가지..
이제 적응이 되었나봐요..
정말 저 감정빼곤 아무 생각 안들더군요..

지금 한명은 아빠와 시들하고 두번째 내연녀가 죽고 못사나봐요.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아빠한테 요구하는것도 참 많더군요..
그 여자는 자기 아들 아파트사는데 돈이 부족하다고 좀 빌려달라고 해서 1억정도 빌렸고, 지 아들 여행가는데 좋은곳으로 숙소 예약 좀 해달라고 아들이 좋은곳 아니면 싫다고 했대요.(저는 이이야기를 듣고 너무 빡치더라구요. 지가 뭔데 나도 안해본걸 요구하는건지..진짜 오만 욕 다 나오는데 쓸순없으니까 참을게요..)
그여자가 자기 벤x 사달라..
돈많은 남자 만난다고 자랑하고싶다 등..(아빠는 엄마와 별거중이라고 말했대요)

(그리고 저는 더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못했어요.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엄마가 말씀안해주셨거든요..)

아빠가 제대로 된 여자를 만나면 저는 괜찮을거 같은데 그게 아니니까 너무 답답해요.
성질같아선 그여자 신상도 알고있기 때문에 찾아가서 깽판치고 오고싶은데 그러면 저 뿐만아니라 우리 집에 원조가 끊길거같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네..알아요 원조 끊길거같아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저는 등신이고 쓰레기인거..저만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년이죠..
전 이렇게 살아왔는걸요.. 그리고 아빠한테 무슨말 하기가 너무 두려워요. 내가 그렇게 뭐라함으로써 아빠가 우릴 등돌릴까봐.. 저는 제가 이제까지 살아왔지만 아빠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어떤사람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그리고 제가 제대로된 직장을 잡아 독립하기전까진 아무것도 할수가없어 너무 답답해요...
엄마는 너무 힘들어하는데 나는 해줄수있는게 아무것도 없고. 내가 직장만 있었어도 엄마가 저렇게 힘들게 이혼도 못하고 있진않을텐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대로 계속 가만히 모르는척 넘어가야할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던거처럼?
저희가 아무소리 안해서 아빠가 계속 이러는걸까요? 제가 한소리하면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오빠와 저는 지금저 상황에대해 모르는척 하고있어요..)

저희 엄마도 지금 상태가 안좋으세요.. 맨날 죽고싶다 죽을거같다 이런말 하시고.. 저는 딸로서 뭐를 해야할까요 어떻게 엄마를 위로해 드려야하죠?
나는 이제 아빠가 저런 짓도 슬프지않고 아무렇지않은데 엄마는 아닌가봐요.
엄마한테 "너는 딸년이 엄마 마음을 그렇게도 모르냐. 이 모진년아." , "나는 너한테 다해주고 그러는데 너는 나한테 해준게 뭐냐." 소리를 매일 듣고 사는거 같아요.
알아요. 엄마가 의지할곳이 저밖에 없다는거..아들은 엄마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해야할 역할이 있는데 저는 그걸 잘 못하는거 같아요. 가끔씩은 오빠보다 제가 더 못한거 같기도 해요 엄마 위로하는거 보면..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긴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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